양정 인물 평전 (어느 민족사학의 인물로 본 120년 궤적)

양정 인물 평전 (어느 민족사학의 인물로 본 120년 궤적)

$35.00
Description
대한제국 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조국을 세계사의 복판으로 밀어올린
양정인이 있었다

독립투사에서 마라톤 영웅까지
천재 아티스트에서 조선인 파일럿까지
대한제국 말에 탄생해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해방공간을 지나 지금까지 120년에 이르는 어느 민족사학의 연대기다. 세종문화회관 뒤 도렴동 기와집에서 시작된 양정의숙, 서울역 뒤편 만리동의 감나무 우거진 삼태목골의 양정고등보통학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지금의 목동 양정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그리고 한국전쟁이 그 곁을 지나갔다. 그 가운데를 관통한 양정인 19인의 역사적 궤적을 밝혀내는 책이다.
서술 범주는 대한제국 시기 양정의숙으로부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약 45년에 국한한다. 국난 위기에 몰려든 우국 청년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고난의 시절과 해방 공간의 서사에서 멈춘다. 2025년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지 120년이 되는 해, 국난의 그 어려운 조건 속에서 한 사학의 역사가 함의하는 한국 근대사와 근대 인물군의 층위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는 한말-일제강점기 신문 기사, 잡지, 회상기와 기념사업회의 책자, 일제 고등경찰의 비밀문서 그리고 양정 창학 100주년 기념사진첩, 양정역사관의 수장품 등 많은 아카이브도 참조했다. 특히 책을 쓰는 과정에서 평양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1920년 봄 만리동 교사 낙성식 기념 화첩이 남북역사교류협회의 필름 아카이브에서 발견되어 이 책에 수록되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은 어쩌면 ‘교실 밖의 인물’ 이다. 다만 묵묵히 제 갈 길을 걸어간 분들이다. 양정인 19인을 통해 본 한 사학의 이야기, 곧 우리 근대사이기도 하다.
‘열혈·애국·청년’ 편에서 항일무장독립운동사의 선구자 박상진, 온 가족이 독립운동전선으로 뛰어든 안정근, 경제인으로 독립운동의 총본산 역할을 한 안희제,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역 박준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씨와 그림, 의사와 컬렉터’ 편은 교육자이자 서화가인 안종원, ‘서예’라는 말을 만든 손재형, 36세에 요절한 예술가 황술조, 그림처럼 정확한 나의 분신은 없다는 장욱진, 의사이자 컬렉터로서 평생 모은 수집품을 무상 기증한 박병래의 이야기다. ‘나의 예술, 나의 조국’ 편은 수필가로, 도서관장으로, 개척자의 길을 걸은 김진섭, 영친왕과 덕혜옹주의 최후 기록자 김을한, 음악계의 대부가 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안병소, 동요 작곡가 윤석중, 남북에서 사라진 비운의 천재 작곡가 정추의 이야기다. ‘하늘·길·구도’ 편은 조선인 파일럿에서 공군참모총장까지 지낸 장덕창, 선교 양종에 밝은 한국 불교의 뛰어난 선승 서옹, 압록강 변을 달리던 베를린올림픽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 평생을 농업과 농촌 재건의 길에 바친 유달영, 무교회주의자 김교신의 이야기다.

교사(教史)는 역사학 일반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의 교사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살아 숨 쉬는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양정이라는 120년 학교의 미시적 서사다. 그러나 그 관통하는 시대적 상황은 지극히 거시적인 서사라서 미시와 거시가 하나로 엮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조합, 기업, 학교, 병원, 철도의 역사 등등 부분에 관한 미시 접근과 통시 고찰이 어우러진다면 역사의 지평은 한결 풍부해질 것이다.
저자

주강현

해양문명사가.제주대석좌교수로오래있었고,제주도에서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바다〉를만드는중이다.포르투갈해양학술원(MarinhaAacademy)원사이기도하다.국립해양박물관장,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등을거쳤으며,민속학·인류학·역사학·해양학등을기반으로분과학문을뛰어넘어전방위적으로연구하고집필하고있다.《해양실크로드문명사:유럽이전의바닷길》,《바다를건넌붓다:세계불교바다연대기》,《조기평전》,《환동해문명사》,《두레》,《돌살》등많은저서가있다.양정57회다.

목차

감사의글
교사낙성첩(校舍落成帖)
프롤로그대한제국에서해방공간까지_양정의숙에서양정고보까지

열혈·애국·청년
박상진광복회총사령,항일무장독립운동사의선구자
안정근안중근의뒤를따라,온가족이독립운동전선으로
안희제백산상회,경제를통한독립운동의총본산
박준채만리동으로올라온광주학생항일운동의주역

글씨와그림,의사와컬렉터
안종원교육자이자서화가,두길을가다
손재형예서체의대가,‘서예’라는말을만들다
황술조36세에요절한예술가의재발견
장욱진그림처럼정확한나의분신은없다
박병래백자를닮은컬렉터,평생수집품을무상기증하다

나의예술,나의조국
김진섭수필가와도서관장으로,개척자의길로
김을한영친왕과덕혜옹주의최후기록자
안병소불운한천재바이올리니스트,음악계의대부가되다
윤석중기찻길옆오막살이,아기아기잘도잔다
정추남북에서사라진비운의천재작곡가

하늘·길·구도
장덕창조선인파일럿에서공군참모총장까지
서옹선교양종에밝은한국불교의뛰어난선지식
손기정압록강변을달리던베를린올림픽의마라톤영웅
유달영평생을바친농업과농촌재건의길
김교신성서를조선에,조선을성서위에


에필로그사제동행의계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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