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할의 과학하는 삶 : 과학의 숭고함 삶의 견고함 - 이다의 이유 12

카할의 과학하는 삶 : 과학의 숭고함 삶의 견고함 - 이다의 이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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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책 한 권의 운명은 저자보다 더 위대하다’라는 말이 있다. 시대를 움직인 책은 당대를 뛰어넘어 이후 역사의 시금석이자 버팀목으로 자리한다. 이에 이다북스는 우리 시대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숨어 있는 명저를 ‘이다의 이유’로 출간한다. ‘이다의 이유 12’ 《카할의 과학하는 삶》은 ‘신경과학의 아버지’ 카할이 젊은 과학자들에게 쓴 글로, 과학하는 삶과 태도를 진지하게 조언한다.

저자

산티아고라몬이카할

저자:산티아고라몬이카할
스페인출신의신경과학자이자병리학자로,근대신경과학의기틀을마련해신경과학의아버지로불린다.뉴런을신경계의기본단위로확립하고뉴런간의정보가시냅스로전달되는과정을밝혀냈으며,이공로로1906년노벨생리의학상을수상했다.1852년에스페인페틸라데아라곤에서태어나어린시절화가를꿈꾸었으나응용해부학교수였던아버지의조언에따라의학을공부했다.1873년에사라고사대학교의의과대학을졸업한후스페인군대의군의관으로활동했고,스페인으로돌아와사라고사대학교의학부해부학학교의조수를거쳐마드리드대학교에서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사라고사박물관관장,발렌시아대학교의해부학교수,바르셀로나대학교과마드리드대학교의조직학및병리해부학교수로임명되었으며,스페인국립위생연구소의소장을맡은후1934년82세에사망할때카할연구소에몸담았다.쓴책으로는《신경계구조에대한새로운생각》《현미경에의한기초적정상조직학》《신경계교본》《인류와척추동물의신경계조직학》을비롯한전문서외에《과학하는삶》(원제Adviceforayounginvestigator)과자서전《내삶을돌아보며》가있다.뛰어난그림실력을바탕으로중추및말초신경계구조를3천점이넘는그림으로남기기도했는데,이그림들은현재까지신경해부학분야에서전례없는예술적성과로평가받으며관련교과서에소개되고있다.

역자:김숲
대학과대학원에서화학을공부했다.대학원재학중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나노입자를연구했다.여름을알려주는파랑새와꾀꼬리를기다리며들을지나고내를건너숲으로탐조를간다.우리를둘러싼환경에관심이많다.『도시를바꾸는새』『흙,생명을담다』를번역했다.

목차

1장__초심자의덫
명성에떠밀리지마라/중요한문제는이미해결되었다/응용과학에대한집착/누구나천재가아니다

2장__충분히과학적인가
그래도그생각이옳다/한곳에집중하라/명예를향한열망/가슴을뜨겁게하는것/과학적독창성의경험

3부__연구를시작하기전에
의심하고의심하라/왜전문분야를선택해야할까/외국어는충분한가/논문을읽는법/목표에이르는절대적인요소/기술의숙달/새로운길을여는사람에게

4부__의지라는질병
언제까지생각에잠길것인가/박식함에휘둘리지마라/과대망상증환자/장비에집착하는사람/적응하지못하는사람/이론에얽매이지마라

5장__연구에힘이되는것
사람이전부다/물질적지원/직업과연구를같이할수있을까/과학자를위한배우자

6장__과학연구의무대
관찰을멈추지마라/실험이답이다/작업가설은견고한가/증명하고또증명하라

7장__과학적논문쓰기
논문에담아야할것/결정의정당성과정중함/간결하고친절하게/누가읽을까

8장__연구하고가르쳐라
미래의과학자/비판적으로낙관하라/초심자를어떻게지도할까

출판사 서평

과학하는일은더디고고되지만더없이숭고하고
과학하는삶은외롭고버겁지만더없이견고하다!

우리는생명에서우주까지거대한수수께끼를이해할수없으며,우리가무지하거나앞으로도영원히무지할것이라는사실을인정해야한다.그럼에도우리는직접적인원인과변하지않는관계를찾는다.사소해보이지만이것은매우중요한일이다.세상의비밀을파헤치고이로써삶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도록바꾸는일이얼마나위대한지깨닫는다면,모든것의본질을인지하지못하더라도더앞으로나아갈것이다.과학자는현상의결과를넘어설수없다.대신과학자에게주어진임무는그런변화가왜일어났는지가아니라어떻게일어났는지를입증하는것이며,이것은더없이인상적인도전이다.어떤현상이일어나는조건을알고나면우리마음대로재현하거나제거할수있다.그결과인류의복지를위해현상을마음대로활용할수있다.통찰력과행동은과학의숭고함이자더나은삶을일구는견고한힘이다.

우리는왜과학을하고과학적으로살아야하는가?
신경과학의아버지카할이말하는과학하는삶

신경과학자인산티아고라몬이카할은뉴런을신경계의기본단위로확립하고뉴런간의정보가시냅스로전달되는과정을밝혀냈으며,이공로로스페인출신으로는최초로노벨상을받았다.역사상가장위대한신경해부학자라고손꼽히며‘신경과학의아버지’로불리는그는뇌와척수등신경계의미세구조와병리학분야에서위대한업적을남겼다.뛰어난그림실력을바탕으로중추및말초신경계구조를3천점이넘는그림으로남기기도했는데,이그림들은현재까지신경해부학분야에서전례없는예술적성과로평가받으며관련교과서에소개되고있다.여러논문외에도그는《과학하는삶》(원제Adviceforayounginvestigator)과자서전《내삶을돌아보며》는그가과학자가되기까지의삶과과학자로서임하는자세를유감없이보여주고있다.특히1897년에펴낸《과학하는삶》은그가살아온삶을토대로과학에첫발을디디는이들을따뜻하게위로하고나아갈길을제시한다.

이책은왜과학을공부해야하는지,과학자가갖춰야할덕목은물론연구에임하는자세,직업과연구사이에서갈등하는이들을위한조언과충고를아끼지않는다.과학이우리에게미치는영향력은굳이언급할필요가없을것이다.하지만과학본연의가치보다인기와명예를앞세우는현실속에서이책은젊은과학자들에게과학의진정한의미는무엇이며과학정신은어떻게남다른덕목이되는지알려준다.

과학자는현상의결과를넘어설수없다.대신과학자에게주어진임무는그런변화가‘왜일어났는지’가아니라‘어떻게일어났는지’를입증하는것에제한되어있다.이것은철학적인관점에서는평범한목표이지만실질적인과학에서는인상적인도전이다.어떤현상이일어나는조건을알고나면우리마음대로재현하거나제거할수있다.그결과인류의복지를위해현상을마음대로활용할수있다.통찰력과행동은현상을결정론적인관점으로바라보았을때얻는이점이다._서문중에서

책속에서

오늘날과학도한때무너지지않으리라생각했던이론들을무너뜨리고그자리에세워졌다는사실을명심하라.과학의어떤분야가꽤무르익은것처럼보인다면다른분야는발전하는중이고심지어어떤분야는아직태어나지도않았다는사실을명심해야한다.특히어마어마한양의연구들이지난100년동안쏟아져나온생물학분야에서도가장중요한문제는아직해결되지않았다.생명의기원,유전과발생에얽힌문제들,세포의구조와화학조성,그외에여러문제가그렇다.
---p.39

중요한것과그렇지않은것,거대한것과미미한것을이해할때잘못된지식이나인간적인오류가기반이된다는사실도잊지말아야한다.자연에는뛰어난것이나열등한것,혹은중심이되는것이나부차적인것도존재하지않는다.자연적인현상에서기쁨을느끼는마음이라는계층구조는현상이개별적으로그리고어떻게상호연결되었는지고려하는대신현상이얼마나유용한지혹은모두에게얼마나큰기쁨을주는지만바라보게한다.생명의사슬속연결고리는전부저마다가치가있으므로모두똑같이중요하다.
---p.41

평범한재능을지닌사람도한번에모든주제를끌어안으려하지않는다면다양한과학분야에서주목할만한연구에이를수있다.비록더최근에진행된연구가다른분야에서앞서이룩한성취를약화시킬지라도연속적인,즉제각기다른시기에있는주제에관심을집중해야한다.따라서뇌는광범위한과학을‘공간’이아니라‘시간순서’에따라받아들여야한다.뛰어난능력을지닌사람도이런방식으로앞으로나아갈수있다.
---p.57

모든위대한업적은수개월혹은심지어수년동안한주제에끈질긴집중력을수반한인내와끈기의결실이다.뛰어난과학자들은그처럼뛰어난생각이어디서우러났는지질문받을때이를분명히했다.뉴턴은한가지문제를끊임없이사고한끝에만유인력이라는법칙을고안할수있었다고언급했다.다윈의아들에따르면다윈이진화의원리와관련된생물학적사실에높은수준의집중력을보였는데,수년동안자신의목표와관련없는독서와사색을일절하지않았다고한다.뷔퐁은거리낌없이이렇게말했다.
“천재는극단적으로인내심이뛰어난사람일뿐입니다.”
어떻게유명해졌는지묻자그는이렇게답했다.
“40년동안책상앞에앉아있었던덕에유명해졌습니다.”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