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18.00
Description
동서문학상 대상,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수혜떠오르는 신예 이은정 작가가 당신에게 전하는 간절한 마음
책 속의 한 여자는 너무 외로워서 사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그렇습니까? 어쩌면 당신도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지나고 있거나 이미 지났을 법한 어느 한 시절, 한 소설가의 이야기입니다. 그 소설가는 언니가 먼저 죽어서 이제 죽어도 죽지 못하는 동생이자, 죽지 못할 바에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던 한심한 인간이자, 남은 삶을 글쓰기에 올인한 무모한 여자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

이은정

저자:이은정

단편소설「개들이짖는동안」으로2018년동서문학상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2020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수혜했다.웹진『같이가는기분』에손바닥소설을,계간지『시마詩魔』에‘이은정의오후의문장’코너를연재중이다.저서로는소설집『완벽하게헤어지는방법』,『비대칭인간』과산문집『눈물이마르는시간』,『쓰는사람,이은정』,『시끄러운고백』등이있다.장편소설『지니,너없는동안』이있다.『사랑하는것이외로운것보다낫다』는고독을견디면서치열하게글을쓰는작가의견디기힘든외로움이오롯이담겨있는산문이다.



그림:소리여행

사람은자기만의마음의색을지니고있다.다만,그색은누가만든게아니라자연의색이은연중에내마음속으로들어와서색을칠한것이라고믿는작가의그림세계는매우독특하다.그렇기에그의그림에는자연의색깔은물론내마음의색깔까지오롯이담겨있어그의그림을읽으면저절로동화가된다.『감성대장간』,『너를만나고나를알았다』,『들꽃』,『괜찮아사랑이야』등의그림을그렸으며최근에는<노무현재단>의홍보그림을그리기도했다.

인스타그램instagram.com/sound_travel2020

목차

1장사랑해야할의무

사랑하지않는자,모두유죄·13/모든시절의당신께·17/세상에서가장맛있는샌드위치·20/오늘의사랑을미루지말자·23/그런마음이단골을만든다·26/다정함이재테크·29/내가받은따뜻한이름들·32/자꾸말을걸고싶었다·35/손편지는사랑을싣고·38/시선을뉘어다정하게·42/다시노래하고싶다·45/열린마음에서움트는일·48/새벽에이사하던커플·51/사람만이희망이라고여기면·54/어색한모녀의며칠·59/기적이라부르는인연·62/붕어빵에서우정맛이·65/사람의볕이필요한계절·69

2장울어야할이유

그밤의일은비밀·75/찐감자를네개나먹은이유·79/울고싶은사람들·82/글자로국화꽃을엮어·85/백년짜리인생도해지되는데·88/물에만밥을먹으며·91/‘의자’와‘의지’·94/손이두개인이유·99/여자는천원,남자는만원·102/길위에머무르는사람들·105/비싼값을치르며산다·109/내신세나네신세나·112/새벽에택시를기다리는아이·115/두여자가뿜어낸악취·118

3장내려놓는마음

두고온마음이너무많아서·125/내려놓는마음에관해·130/가끔방전되는사람입니다·133/평생이루지못할휴가계획·138/우리는나타샤를기다리고·141/통크게만원만·145/새인연을만들어주는설렘·148/쉽게얻은인생은깡통맛이다·151/빈터에심은미안한마음·154/살아가는힘인것을·157/누워서수강하는못말리는열정·161/눈이내리면나를잊어요·164/누구에게나숙제는있지·167/시장에서소주한잔·170/함께버리기위해서·174/애주가의변명·177/나는버려진기억이고싶다·180/수분을잃어가는몸·184/지금도돌고있다·188

4장다시시작할시간

중요하고숭고한시간·195/어느시절을위로하며·198/더운계절마다수고많았다·201/작은원한도만들지말아야·205/모름지기겨울이란·208/인생은지금부터시작이다·211/마침표를찍을때까지·214/몸은닳아도마음만은부자로·219/매년기적을만나고있다·223/마음의에어백·226/혹시그런사람이있다면·229/품을들이면품이넓어진다·232/손해보는걸택한이유·235/글로받은상처,글로회복하리라·238/좋은사람콤플렉스·242/단어를찾아헤매는사람·245/모든인연이무해하기를·248/Writer,고통과절망을통해실존을확인하는사람들·252

출판사 서평

글쓰기는치열한고독이었지만,뒷모습은견디기힘든외로움이었다.
이은정작가!그녀가고백하는고독과외로움의경계선은무엇일까?

아무페이지나펼쳐도사람냄새가가득묻어나오는따뜻한책!
여전히마음아픈당신과이제는자살끝에서살고싶은한작가의이야기가훈훈하게전해진다.

마음이돌아야이세상이따뜻해지지않을까.이세상은조금더따뜻해질필요가있다.그래야만좋은사람들이많이번지게된다.사무치는것들은사무치도록두어도괜찮을것같다.단하나의존재,단하나의추억,그리고하지못한단한마디말까지.사무친다는말을이해하는사람이이책을읽는다면말해주고싶다.사무치는마음안고사느라애썼다고.나도안다고.울면서쓰고쓰면서울다보면어느새영혼에도살이찐다.울지않고쓸수있을때까지계속쓰다보면살찐영혼에근력까지붙는다.그어느즈음,느닷없이살고싶어진다.매순간자살끝을붙들고살았던과거의자신앞에서무릎을꿇어야할만큼살고싶어진다.

작가의말

글을제법썼습니다.소설은소설대로에세이는에세이대로사랑해주시는분들이계십니다.그래서또책을냅니다.직업이니까요.보잘것없는인생에가장큰결실이라면쓰는일을업으로갖게되었다는겁니다.그것은분명한성과였지만,유지하기힘든직업이기도하더군요.저는여전히헤매고있습니다.어떤행사에서누군가물었습니다.소설과에세이의분위기가완전히다른데,노하우가있느냐는질문이었습니다.저는이렇게대답했습니다.소설을쓸때와에세이를쓸때전혀다른인격이나온다고말입니다.쉽게말해서소설을쓸때는피로쓰는기분이고에세이를쓸때는눈물로쓰는기분입니다.그래서다쓴후의쾌감역시다릅니다.이책은누구나지나고있거나이미지났을법한어느한시절,소설가의이야기입니다.그소설가는언니가먼저죽어서이제죽어도죽지못하는동생이자,죽지못할바에열심히살자고다짐했던한심한인간이자,남은삶을글쓰기에올인한무모한여자입니다.당신에게주고싶은마음을담았습니다.더러는제가받고싶은마음도있습니다.에세이속에있는저는무해하고다정하다고믿기때문에우리는친구가될수있을거예요.그저툭,아무페이지나펼쳐도사람냄새가나면좋겠습니다.그게에세이의매력이라고생각하니까요.당신의겨울이너무춥지않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