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삭 글쓰기 ('원문'과 '대안'이 유형별로 제시된다 | 수필, 자소서, 보고서, 논문의 핵심)

첨삭 글쓰기 ('원문'과 '대안'이 유형별로 제시된다 | 수필, 자소서, 보고서, 논문의 핵심)

$19.80
Description
글을 짓는 핵심 원리와 적절한 첨삭 사례
- 유혹하는 인트로와 흥미진진한 플롯의 기법 설명
- 짜임새 있는 문단, 전개, 아우트라인 등 제시
- ‘원문’과 ‘대안’이 좌우 페이지에 마주보기로 편집
- 양장본으로 잘 펼쳐지는 책, 손쉬운 독서 지원
《일하는 문장들》(2017)과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2017)를 쓴 백우진 작가의 새로운 글쓰기 길잡이 책이다. 두 책에 비해 다루는 범위가 넓고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었으며, 편집과 만듦새가 다르다.

모두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통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글이 독자에게 통하려면 눈길을 끌거나 재미를 주거나 임팩트를 던지는 등의 인트로가 필요하다. 플롯도 이야기의 흡인력을 좌우하는 주요 기법이다. 플롯은 소설 외에 수필 등에도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언론계와 출판계에서 권하는 ‘각 잡아 쓰기’는 글의 전달력을 높인다. 앵글 기법과 프레임 기법을 익혀서 적절히 구사하면 고수가 될 수 있다. 인용으로 글을 풍부하게 하고 위트로 윤기나게 하자. 종결부를 잘 매듭짓자.
2장 ‘짜임새 있고 두서 있게’에서는 문단 단위 작성이라는 큰 지침 아래, 문단의 유형을 제시한다. 문단은 두괄식 문단과 안내 문장으로 시작하는 문단, 미괄식 문단으로 구분된다. 글의 구조를 시각화한 형식이 개조식이다. 3장은 글의 설계와 전개를 다룬다. 글의 설계도는 아우트라인이라고 부른다. 문단과 아우트라인은 맞물린 관계이다. 문단 단위로 써야 독자는 글을 읽으면서 글의 뼈대를 추릴 수 있다. 설계에 이어 전개에서 피할 유형을 몇 가지 살펴본다.
4장은 문장과 문장들을 쓰는 원칙을 제시한다. 이 장은 국내에 널리 알려진 두 가지 틀린 지침을 바로잡는다. 하나는 ‘접속사를 쓰지 말라’이고, 다른 하나는 ‘단문 위주로 쓰라’이다.
5장과 6장 또한 다른 글쓰기 책에 없는 내용이다. 공 들인 보고서라도 중요한 수치가 틀렸다면 기본 점수를 잃는다(5장). 논문이 앞뒤가 들어맞지 않고 심지어 충돌할 경우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6장).

이 책은 첨삭 기법을 효율적으로 전하기 위해 다양한 ‘원문’과 ‘대안’을 각각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에 배치해 편집했다. 마주보기로 편집된 분량이 40여 쪽에 이른다. 이렇게 편집된 지면을 독자가 손쉽게 읽도록 실로 엮어 제본했다. 이른바 사철(絲綴) 방식이다. 사철 책은 무선제본 책에 비해 잘 펼쳐지고, 펼쳐놓으면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

이 책이 제시한 원리와 지침은 수필과 자기소개서, 칼럼, 보고서, 논문 등에 두루 활용 가능하다.
저자

백우진

활자매체‘사이클히터’출신글쓰기강사,저술가,번역가,편집자.
일간동아일보에서시작해주간이코노미스트,월간포브스코리아,실시간한경닷컴등여러발행주기의활자매체에서기자,팀장,편집장으로일했다.재정경제부홍보기획단과한화투자증권편집팀에서도근무했다.
다년간내글을쓰고남의글을수정하는작업을하면서,글을보는안목과다듬는기법을갖추게되었다.업무용글쓰기분야베스트셀러《일하는문장들》을썼다.이책을바탕으로교육회사멀티캠퍼스에온라인강좌‘직장인글쓰기트레이닝,일하는문장들’의스크립트를제공했다.글쓰기분야다른저서로《백우진의글쓰기도구상자》가있다.
직장인,연구자,대학생을대상으로보고서,논문,수필작성법을강의한다.
다른저서로는《단어의사연들》,《나는달린다맨발로》등이있고,번역서로는《맥스테그마크의라이프3.0》,《인구대역전》등이있다.
서울대경제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

목차

들어가며004

1장통하는기법
1절 유혹하는인트로의유형과사례014
2절 플롯은수필에도곧잘쓰인다030
3절 줄줄흘려쓰지말고,각잡아쓰라046
4절 앵글잡고,사실은그에따라취사선택053
5절 적절한프레임은글의격을높인다068
6절 인용으로풍부함을,위트로윤기를073
7절 마무리(아우트로)를잘매조지자082

2장짜임새있고두서있게
1절 글구성단위는문장아니라문단088
2절 두괄식아니면산만하다101
3절 두괄식이외의구성도필요110
4절 일반’과‘개별’을적절히배합하라119
5절 ‘일반’을어떤‘개별’로뒷받침할까127
6절 대표성있는사례를정선하라135

3장설계와전개
1절 아우트라인으로설계하라144
2절 관련사실을어디에서어떻게설명하나?170
3절 중간에넣은글감,따로놀지않나184
4절 자주뒤집으면,독자는멀미난다192

4장문장과문장들
1절 ‘접속사를쓰지말라’는억지198
2절 두문장이과연그런‘관계’인가요?205
3절 문단을‘그런데’로대충전환하지말라211
4절 단문도좋지만,결론은적재적소218
5절 명사를같은명사로받지말라228
6절 0매원고에‘것’을몇번썼나요?237

5장수치틀리면다틀릴수있다
1절 퍼센트포인트는무엇이고,왜쓰나250
2절 기하평균익히는오답노트258
3절 성취인은‘수’로일하고‘수’를잘다룬다264
4절 울산지방법원의이상한‘고래판결문’270
5절 오마하의현인도깜박할때가있다275
6절 예외가규칙을드러낸다280
7절 우리뇌는원래확률에약하다284

6장정확한글위한정확한생각
1절‘정확한사고’를위한‘정확한독해’제안292
2절‘매의이론’:정의에서벗어난자유연상297
3절워터게이트도청공작조와‘배관공’302
4절미심쩍은‘DNA’는꼭대조해보자309
5절 《사피엔스》의사실외면과자가당착317

나가며328
찾아보기33

출판사 서평

‘전방위글쟁이’가공유하는글쓰기의원리

원문을첨삭해대안을제시하는첨삭은강력한글쓰기교수법이다.이교수법으로글의구성과전개를설명하려면원문과대안을좌우마주보기로편집해야한다.그런편집을독자가손쉽게활용하도록하는제본이사철(絲綴)이다.이책은사철로제본하되양장본대신반양장본을택했다.
이책은내용으로도기존글쓰기책과차별점이여럿있다.첫째,시를제외한거의모든글쓰기에적용할핵심원리를제시한다.둘째,글의구성과전개를강조하고예를들어설명한다.셋째,글쓰기를둘러싼기존오해를바로잡는다.예컨대‘단문위주로쓰라’‘접속사없이문단과문단,문장과문장이호응하도록하라’등이다.넷째,정확한글을쓰기위한정확한사고를안내한다.다섯째,문해력못지않게중요한수해력(數解力)을다뤘다.
이같은내용을포함한,이책에대한출판사서평을다음과같이인터뷰형식으로정리했다.인터뷰이,즉인터뷰대상은이책의저자로서직접이책을발행한백우진저술가ᆞ번역자겸사개모개출판사발행인.

-책의만듦새가독특하다.
“접착제로책의낱장을붙이는‘무선제책’대신실로엮어제본하는이른바‘사철(絲綴)방식을택했다.”
-그런방식은대개양장도서,즉하드커버책에나활용되지않나?
“책등을실로엮어제본하면서두꺼운판지를표지로쓴책을양장도서라고한다.이책은실로엮으면서두꺼운판지를쓰지않았다.이런방식을‘반양장’이라고부른다.양장대신반양장을택한것은양장의경우독자가덜친숙하게,표지재질그대로‘딱딱하게’여길수도있다고생각해서다.”
-반양장,알겠다.내책꽂이를살펴보니이런책이매우드물다.특히반양장으로제작하면서책을감싸는표지를추가했다.또속표지의색배합은겉표지와반대이어서눈길을끈다.
“사람들이만져보고싶은책,쓰다듬어보고몇페이지읽어본뒤소장하고픈책을제공하고싶었다.사람에따라취향은다를수있지만,적어도내눈과내손에는최고의‘물건’으로제작하려고노력했다.겉표지를벗겨내책등을살펴보고만져보기도권한다.제본의달인이공정책임을맡아야무지게실로엮었다.이런정도의물성이라면많은사람이관심을두리라고기대한다.”
-노력을인정한다.만듦새의수준도상당히높게평가한다.이렇게만든이유는?
“사철제본을택한것은이책의괜찮은편집방식을드러내기에적합한제본방식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이책의특징이자강점은‘첨삭’이다.그래서책제목도‘첨삭글쓰기’다.특히40여페이지에걸쳐,독자가비교하기쉽도록,‘원문’과‘대안’을각각왼쪽페이지와오른쪽페이지에배치해편집했다.그러면서원문과대안의필요한대목에첨삭을설명하는메모를붙였다.이런편집방식을어떻게하면독자가손쉽게활용할까궁리한끝에사철제본을결정하게되었다.좌우비교페이지는찬찬히읽으면서생각하고,생각하면서읽을필요가있다.사철은독서대에책의페이지를고정하지않아도책이펼쳐진상태로있기때문에,책을펼쳐놓고좌우페이지를비교하기에편리하다.모쪼록좌우비교페이지를펼쳐놓고그내용을충분히터득하시기바란다.”

‘박람강기’를바탕으로한‘용감한’책
추천사에서이용재영화〈이상한나라의수학자〉작가는“이책은용감하다”고평했다.서경호중앙일보논설위원은“요즘시대의인용문읽는재미가쏠쏠하다”며“저자의박람강기(博覽强記)덕분”이라고평했다.원문의시기를보면멀리‘제갈량의출사표’에서가까이로는E.H.카의《역사란무엇인가》로부터인용되었다.분야도소설〈목걸이〉에서《임꺽정》,《화학산책》,문재인정부의‘국정운영5개년계획’까지폭이넓다.

-좌우마주보기편집된페이지이외에서도원문의대안을많이제시했다.첨삭이글쓰기를가르치는데그렇게효과적인방법인가?
“그렇다.첨삭과반대로글쓰기를가르치는방식으로,좋은글의원리와유형,사례를제시하는것이있겠다.그러나모범제시방식은효과가약하다.
되돌아보라.우리는초등학교때부터학교와학원에서좋은글을읽고배우고그에대해시험을쳤다.그러나막상써본글은우리가오랫동안읽어온좋은글에한참미치지못한다.왜그럴까.자신도모르는채저지르는실수가많아서다.
이를일반화하면,‘모범글하나에수십가지의‘오답’이나타난다‘가된다.달리표현하면‘잘쓴글은엇비슷하지만,못쓴글은그양상이제각각이다’가된다.
잘쓴글은문단이라는형식을내용에알맞게갖추고있다.구성이탄탄하고내용이원활하게전개된다.문장과문장의배치와관계가적절하다.수필이나칼럼은어필하는기법을적절히구사한다.
못쓴글의유형은잘쓴글에비해훨씬많다.한문단에한가지내용을담는대신여러내용을여러문단에혼합해배치함으로써독해를방해하는글이자주보인다.앞에서쓴내용과비슷한서술을추가하는중언부언논문이있는가하면,전개가우왕좌왕하는갈지자보고서가있다.역접에역접을거듭해독자를어지럽게하는글도있다.
독자의눈길을끄는인트로를서두에앉히는대신상투적인첫문장으로시작한수필과칼럼이많다.마무리의형식을갖추지않은글,마무리의내용과형식모두없는글도간혹보인다.
그래서글쓰기훈련에는좋은글을본받는방식보다원문과대안을제시받고왜그렇게수정됐는지배우는쪽이더효과적이다.첨삭으로익힌세부지침은확실히따를수있다.”

베스트셀러《일하는문장들》의‘확장판’
백우진저자는업무용글쓰기분야베스트셀러《일하는문장들》(2017)을썼다.이책의판매부수는최근2만부를넘어섰다.글쓰기전반으로범위를넓히면《일하는문장들》보다훨씬많이팔린책이여러종있지만,업무용글쓰기로분야를좁히면《일하는문장들》은최상위에랭크된다.그는에세이와칼럼을쓰는데도움이될책으로《백우진의글쓰기도구상자》(2017)도썼다.

-이책이당신이전에쓴글쓰기책과어떻게다른가.
“우선《일하는문장들》보다영역을확장했다.《일하는문장들》은보고서를써야하는직장인을대상으로잡았다.《첨석글쓰기》는그보다대상이넓다.보고서외에수필,자기소개서,칼럼,기사,보도자료,논문을작성하는데활용할수있다.
《백우진의글쓰기도구상자》와비교하면,전달력을높였다.《백우진의글쓰기도구상자》도원문과대안을다양하게제시했다.그러나원문이여러페이지에배치된다음설명에이어대안이또여러페이지에편집되었다.이로인해독자가원문과대안을비교하기란여간번거로운일이아니다.그에비해《첨삭글쓰기》는원문과대안을한눈에비교하기쉽도록편집되고제본되었다.”
-만병통치약은없다.그렇게다양한종류의글에유용한지침을책한권에담을수있나?
“시를제외한모든글,즉수필,자기소개서,칼럼,기사,보도자료,보고서,논문은모두기본을갖춰야한다.그기본으로는문단과아우트라인,문단의구조,전개,문장,문장과문장의관계등을꼽을수있다.문단과아우트라인은밀접한관계를갖는다.아우트라인은글의설계도를가리키는말이다.
문단단위글쓰기.간단한지침인듯하다.결코그렇지않다.문단단위로구성하려면‘일반’과‘개별’사이의사고가정확하고원활하게가동되어야한다.일반과개별은‘범주’와‘사례’라고설명할수도있다.한문단이라는범주에어떤사례가알맞은지생각하면서문장을작성해야문단단위가지런한글이된다.글쓰기는문장과문단측면에서만생각해도,문장을쓰면서그문장의상위범주를판단해야하는중층적인작업이고,그래서만만치않다.
글을문단단위로써야문단의핵심을추려서모아놓을때아우트라인이된다.짜임새있는아우트라인과그에따른문단단위서술.수학으로치면사칙연산정도로단순하다고여겨질수도있다.그러나국내글은위측면에서취약한사례가많다.
이런기본에더해불특정다수에게어필해야하는글,예를들어수필과자기소개서,칼럼등에는인트로가필요하다.독자와처음만나는도입부를적절하게앉혀야한다.문단이아우트라인의구성요소인것처럼,인트로는이야기의재배치속에서선택된다.이야기의재배치에는‘플롯’이라는용어가활용된다.이책은기존스토리텔링책들보다인트로와플롯의관계를정확하게적절한사례를들어제시한다.어필하는글은마무리(아우트로)도중요하다.이책은아우트로기법도다룬다.”
-부제의둘째줄에서도‘수필,자소서,보고서,논문의핵심’이라고강조했다.그러나자소서쓰는방법은본문에서구체적으로설명되지않았다.
“앞에서도설명했듯이,자소서도수필처럼어필해야하는글이다.그런글의차별포인트는인트로와아우트로다.인트로와아우트로기법을적절하게구사하면훌륭한자소서의요건을갖추게된다.알맞은인트로를뽑는데활용한기법이‘앵글잡기’이다.1장4절‘앵글잡고,사실은그에따라취사선택’을읽어보시라.이절의저자소개가자소서작성에확실한참고가될것이다.
첨언하면,인트로기법은기사와보도자료작성의핵심이기도하다.저널리즘분야에서는인트로대신리드(lead)라는용어를쓴다.둘은동일한역할을한다.인트로를알면리드도잘구사할수있다.독자의시선을붙잡는기사를작성할수있다.보도자료는기사와동일한형식의글이다.”
-많은기존도서에이책을추가하는일에무슨의미가있다고자평하나.
“기존에없는,의미있는내용을담고있다면그신간을내야한다는조언을접한적이있다.이책에그런내용이다수있다.몇가지만꼽으면다음과같다.첫째,글의구성과전개를강조하고예를들어설명한다.둘째,글쓰기를둘러싼기존오해를바로잡는다.예컨대‘단문위주로쓰라’‘접속사없이문단과문단,문장과문장이호응하도록하라’등이다.셋째,정확한글을쓰기위한정확한사고를안내한다.넷째,문해력못지않게중요한수해력(數解力)을다뤘다.”

저자는왜자신을‘전방위글쟁이’라고칭하나?그는일간지에서시작해주간매체와월간매체의긴기사를작성하면서글의구성과전개를궁리하게되었다.재정경제부공무원과증권사편집위원으로도일하면서기사이외의글을쓰고편집했다.저술ᆞ번역분야가경제와주식시장,인공지능,가상현실,우리말,마라톤등을아우른다.

이책에는전방위글쟁이가오랜세월동안축적한글쓰기원리가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