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꼬리가 잘린 도마뱀 + 신세계로부터 + 아까시절)

순 (꼬리가 잘린 도마뱀 + 신세계로부터 + 아까시절)

$15.50
Description
내가 [순]을 출판하는 목적은 창작이라는 작가의 근본과 표현이라는 창작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순]을 이루는 세 단편 소설을 지을 시기마다 실존적 의심과 위기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작가는 (과)학자나 유명인의 간단한 취미인 세태, 도덕군자라는 세간의 오해, 그리고 시간과 노력만으로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없다는 ‘힐난’으로 나는 영영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과 우울의 늪에 빠졌다. 그런데 벗어날 영문 모르는 나의 단전에서 이 세 이야기들이 단숨에 끓어올랐다. 그렇게 여문 실력이 아니라 아문 실체를 영원히 살려두고 싶다. 그러므로 나는 순수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순수를 아끼기 위해 이 [순]이라는 이름의 책을 출판한다.

-〈꼬리가 잘린 도마뱀〉
막다른 국면에 서고 만 배우가 간절한 심정으로 길을 개척한다. 과연 누가 그에게 길을 열어줄까.
-〈신세계로부터〉
두통으로 머리가 깨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제 두통을 끝낼 방법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구세계를 짓밟고 일어선 신세계의 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내가 존경하는 자들이 그랬듯.
-〈아까시절〉
‘아카시아 꽃’이라고 잘못 알려진 ‘아까시 나무’의 꽃은 은근하게 피어 은밀하게 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아까시 꽃의 향기와 그 만개 시기를 알아채지 못하지만, 한 소녀와 소년은 이 아까시 꽃을 어떻게든 지키고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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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해리

해처럼빛나리
바다(海)만큼이로우리(利)
‘전’부’해’내’리’

마음을흔드는글을씁니다.
그글을합니다.서정성과실험성을바탕으로시,수필,소설,시나리오처럼글의형식을아우르고,여행,인생,음악,영화,음식등글의주제를특유의표현력과사고력으로넘나듭니다.이러한글을예술로변주하기도합니다.

2023년출판작:[당신이필요한여행],[바닥을높이는연습],[순]

목차

〈꼬리가잘린도마뱀〉
〈신세계로부터〉
〈아까시절〉

출판사 서평

내가[순]을출판하는목적은창작이라는작가의근본과표현이라는창작의본질을잊지않기위해서다.[순]을이루는세단편소설을지을시기마다실존적의심과위기를겪었다.대표적으로,작가는(과)학자나유명인의간단한취미인세태,도덕군자라는세간의오해,그리고시간과노력만으로는작가라는‘타이틀’을가질수없다는‘힐난’으로나는영영살아날수없을것같은불안과우울의늪에빠졌다.그런데벗어날영문모르는나의단전에서이세이야기들이단숨에끓어올랐다.그렇게여문실력이아니라아문실체를영원히살려두고싶다.그러므로나는순수했던것을후회하지않고,앞으로도순수를아끼기위해이[순]이라는이름의책을출판한다.
-〈꼬리가잘린도마뱀〉
막다른국면에서고만배우가간절한심정으로길을개척한다.과연누가그에게길을열어줄까.
-〈신세계로부터〉
두통으로머리가깨지기일보직전이다.이제두통을끝낼방법은하나밖에남지않았다.구세계를짓밟고일어선신세계의꼭대기로올라가야한다,내가존경하는자들이그랬듯.
-〈아까시절〉
‘아카시아꽃’이라고잘못알려진‘아까시나무’의꽃은은근하게피어은밀하게사라진다.대부분의사람이아까시꽃의향기와그만개시기를알아채지못하지만,한소녀와소년은이아까시꽃을어떻게든지키고간직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