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세상에는 불편한 것이 많다. 물리적인 불편함부터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그리고 존재 자체가 불편한 수많은 타자들이 있다. 불편한 타자들? 그렇다면 타자가 아니면 참아낼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디까지 견디어 낼 수 있을까? 글 쓰는 사람 이인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자기 자신을 견디는 사람이 얼마나 있냐고. 아니, 자기 자신을 알기나 하는지, 되짚어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냐고 말이다. 그리고 ‘나’를 헤집기 시작한다. 내가 나를 나로 인식한 때가 불과 얼마 안 되었다는 것부터 자아를 초월하는 저 너머의 나까지 작정하고 덤벼든다. 〈나는 내가 불편하다〉는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 작가들이 총 동원되어 ‘나’를 밝힌다. 답을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파고 들어가면 우리에게 구원이 있는 건 아닐까 희망마저 생길 지경이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편치 않다. 사실 나는 평범하다는 가시를 참아내야 한다. 사실 나는 나만 불편한 게 아니라는 민폐도 겪어내야 한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한 타자들이라는 걸 인지하고 조금 더 다정해져야 한다는 선언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 나는 내가 불편하고, 너도 내가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무엇인지, 나를 넘어 그 언저리는 밟아볼 수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본다. 이인이 도와줄 것이다. 불편하지만 기꺼이 도움을 받기로 하자. 이만큼 편하게 나를 찾을 수 있는 건 다 그의 불편한 노고 덕분이니까.

나는 내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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