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16.80
Description
행복과 감사를 채집하는 화가, 강진이가 그려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을 위한 그림일기’! 평범한 일상 속에 보석처럼 숨겨져 있는 행복과 감사의 순간을 정겨운 그림과 글로 삶을 그리는 화가 강진이가 8년 만에 두 번째 책,《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를 선보인다.
작가는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환해지는 기억들을 붙잡아 수십 년간 빼곡히 일기를 써왔다. 자신을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붙잡아 기록했다. 쉽지 않은 하루를 지나며 삶에 휩쓸려 살아가다 보면 ‘행복’이라는 말은 품을 수 없이 막연하고, 가 닿을 수 없이 멀리 있는 것같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강진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곁에 있는 이들의 말간 얼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행복이 실은 우리 삶을 무수히 수놓은 사소한 순간들이었음을,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음을 스미듯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출간 후 많은 이를 행복으로 눈물짓게 했던 책, 《너에게 행복을 줄게》의 확장판이다. 전작에 수록되었던 글과 그림 중 일부를 고르고, 쉰한 편의 새로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더해 소장 가치가 높은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저자

강진이

정겨운그림과소박한글로삶을그리는화가강진이.꿈많던미대생이되었지만,시간은빠르게지나두아이를키우는엄마가되었다.버거운일상속에서유일하게남긴건버릇처럼그려왔던그림일기였다.수십년간매일을기록하며소소한행복을찾았고,어릴적기억을더듬으며평온을맞이했다.캔버스에선을긋고색을입히며자신만의작은행복의순간들을더듬어갔다.

나를잃지않기위해,다시그림이그리고싶어시작한일이었지만쌓여가는작품으로전시회도열고SNS에서도큰사랑을받았다.삼성화재,교보생명달력제작에참여했고월간〈생활성서〉에3년간그림일기를연재했다.16회개인전과다수의그룹전을했으며,지은책으로는《너에게행복을줄게》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행복이이렇게사소해도되는가
별이빛나던여름밤
수박화채
완벽한어느하루
행복이이렇게사소해도되는가
별밤
흰머리뽑던날
주목을수놓으며
반가운산책길
할머니의시간
안녕
오월의찬가
작은일에기뻐하며그렇게
지하철을타고함께가는길
그어느때보다함께있다
아이의세계
익어가는것들
참으로안심스러워진다
무작정당신이좋아요
보석같은물줄기
시간이지나야만깨닫는것들이있다
전부였던것들
소꿉놀이
원피스패션쇼
엄마의외출
눈밭에핀아이들
오늘도단잠

2부내마음환해지는기억들이있다
그많던골목들은다어디로갔을까?
달빛의매화
꽃이었어,꽃
밥짓는법
빨래하는날
달빛아래에서
입학식
인형이좋았다
인형옷파는할머니
이모네집
눈사람
할머니손길이닿으면
보자기보따리
다락방
나의살던고향은
모두의아기
목욕하는천사들
호피무늬잠옷
가족회의
과일아저씨의행복
살에닿는한줄기바람
바람에서단내가나는날
내영혼이따뜻했던날들
조그만방
스노우맨만나던날
불꽃놀이

3부이런사랑,이전에도있었는지가물거릴때쯤
모든것을견뎌낼힘
피노키오인형
창밖의별,내곁의딸들
손만뻗으면닿을곳에
사랑하는법
따뜻한냄새
헤아리지못할마음
종이가방
청둥오리세마리
같은듯조금씩다른하루
행복한사람
아이는자란다
마음이부풀어오른다
푸른나무같고노란들판같다
하굣길꽃다발
다시아이가되고
식은밥같은할머니
가족사진
유리성공주님
곰인형
네개의붓
간절한기도
책읽는충만한기쁨
목련꽃잎

4부우리는그렇게,그렇게살아간다
가난이우리를키운시절
할머니와토마토밭
오이소박이
첫그림일기
마음속한가운데
이모든아름다움
까만김
먼저떠나보내는일
오직사랑만이
수놓기
고맙습니다.서로사랑하세요.
기억하고기억하고,또기억해야한다
우리는서로를보고자란다
여름날의생일선물
존재하는것만으로
비내리는낙엽길
너에게희망을
월드컵
그작은이불하나에
목욕탕가는날
서로를보듬으며
세월의결
따뜻한물
미리누리는천국
마음이눈꽃되는순간
우리가꿈꾸는세상

작품소개

출판사 서평

“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두의이야기!”_이해인(수녀,시인)
행복과감사를채집하는화가,강진이가그려낸
이시대를살아가는‘어른을위한그림일기’

평범한일상속에보석처럼숨겨져있는행복과감사의순간을정겨운그림과글로삶을그리는화가강진이가8년만에두번째책,《행복이이렇게사소해도되는가》를선보인다.
까만여름밤옥상에서옥수수를먹으며더위를식히던어린날들,뛰노는아이들로분주했던굽이굽이골목길풍경,가만히누운머리를쓸어넘겨주던할머니의투박한손길,퇴근하는엄마가기다리며혼자서인형놀이하며보내던늦은오후,첫아이를품에안던순간,아이의앞머리를한올한올직접자르며주고받던눈빛,자기만의세계를키워가는아이들을한걸음물러나바라보는엄마의마음….강진이작가는떠올리는것만으로마음이환해지는기억들을붙잡아수십년간빼곡히일기를써왔다.자신을수놓은삶의작은장면들을놓치지않고붙잡아기록했다.그에게일기를쓴다는것은날마다행복을기록하는일이었다.삶이전부행복만으로채워져있는건아니었지만,기억속행복한시간들을그려나갈수록행복이얼마나자주곁에머물렀는지알수있었다.

쉽지않은하루를지나며삶에휩쓸려살아가다보면‘행복’이라는말은품을수없이막연하고,가닿을수없이멀리있는것같이느껴지곤한다.하지만강진이는어린시절의추억을떠올리고,곁에있는이들의말간얼굴을들여다보는작업을통해우리에게분명히보여준다.행복이실은우리삶을무수히수놓은사소한순간들이었음을,손만뻗으면닿을거리에서기다리고있었음을스미듯깨닫게한다.

“두고두고생각나겠지.오늘이순간이.”
소박하고자잘한기쁨이조용히이어지는날들의기록!

일기는개인의메모이고가정의유산이자넓게는동시대삶의기록이다.그안에는각자의생이있고,가족이있고,우리의삶이들어있다.초등학생때부터일기를쓰기시작한강진이작가는현재까지수십년간일기를써왔다.사춘기때마음을간지럽혔던시들을옮겨적었던비밀일기는대학시절을지나며그림작업일지로가득채워졌고,연애할때에는사랑하는사람에대한마음으로,아이를낳고키우며썼던태교와성장일기들,그리고나자신과그림,신앙과미래에대해써내려갔던수없이많은일기까지,머리가시킨일이아니라당연히손이해야하는일인양버릇처럼기록했고습관처럼그렸다.그렇게일기쓰기는강진이작가전생애에걸쳐지속되었다.

화가를꿈꾸던아이였고그림책작가가되고싶었던미대생은두아이의엄마가되었고,하루를산다는것만으로벅찰때마다일기장귀퉁이에스케치하고메모하듯그림을그렸다.그러다문득,그림을완전히잃어버릴까두려워졌을때다시붓을들었다.책상한구석에펼쳐놓은캔버스에그동안적어둔일기장스케치들을하나하나옮겼다.하나둘쌓인그림과자수들로전시를시작하고책도출간하며,그렇게그림을그려온지도어느덧십여년이흘렀다.

화가강진이는지금도활발한작업으로사람들에게일상속아름다움을전하고있다.당신이누구이건어디에있건,지금그자리에서고개만돌려도손만뻗어도닿을곳에행복이기다리고있다고.그사실을잊지않기를바란다는진심어린응원을보내며그림을그리고수를놓는다.이책은출간후많은이를행복으로눈물짓게했던책,《너에게행복을줄게》의확장판이다.전작에수록되었던글과그림중일부를고르고,쉰한편의새로쓰고그린글과그림을더해소장가치가높은한권의책으로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