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양장)

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양장)

$16.00
Description
무관심 속에 버려진 다락방 타자기의
낡고 오래된 것들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사랑스러운 글과 그림으로 담아 낸 명작!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까지 대표적인 사무기기였던 수동 타자기를 중심으로 삼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의 홍보를 담당하는 펄은 업무에 도움을 받고자 타자기를 구입한다. 그로부터 20년 후, 펄의 딸인 페넬로페는 같은 타자기로 시를 써서 문학상을 받는다. 그러나 이후 첨단 기기인 컴퓨터의 등장으로 타자기는 다락방 구석을 차지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또다시 한 세대가 바뀌고, 페넬로페의 아들인 파블로는 급한 숙제를 해결하고자 아빠의 노트북을 사용하지만, 자료를 찾는 도중 노트북이 고장 나고 만다. 페넬로페는 불현듯 다락방 구석에 있는 타자기를 떠올리고 아들을 다락방으로 이끄는데……. 과연 오래된 타자기는 파블로의 숙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저자

피터애커먼

미국의유명한연극·영화·뮤지컬·드라마작가인피터애커먼은영화〈아이스에이지〉,〈아이스에이지3:공룡시대〉,〈앵그리버드2〉,뮤지컬〈파자마게임〉등의각본을썼습니다.처음집필한그림책『TheLonelyPhoneBooth』는스미스소니언어린이를위한주목할만한책으로선정되었으며,뮤지컬로도제작되었습니다.『소리지르는꼬마요리사TheScreamingChef』,『꿈꾸는다락방타자기TheLonelyTypewriter』등맥스달튼과작업한그림책을연이어발표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다락방에서소환한과거,현대와만나다

첨단기기가보편화한현대사회에서도여전히낡은기기나오래된방식이그나름대로가치가있다는것을재치있는이야기로담아낸그림책이다.글을쓴피터애커먼은극작가이자배우,TV프로듀서겸작가로,2002년아카데미상후보에올랐던애니메이션[아이스에이지]각본을쓴바있다.그외에도애니메이션[앵그리버드무비2]의각본을쓰는등누구보다도어린이들의정서를잘읽어내고독자들의공감을얻는방법을아는작가다.

그는이번그림책에서삼대에걸친가족사의한가운데로60년은됐을법한낡은수동타자기를소환해낸다.이로써단순한것이최고의도구가될수있으며,도구가유용하게사용되기위해반드시첨단기술이적용돼야하는것은아님을깨닫게한다.이그림책의미덕은여기에만머물지않는다.

우리주변에서사라지거나사라져가는것들의가치를재발견하고,그것에얽힌이야기를풀어냄으로써결국가족사전체를새롭게조명하는기회를마련한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어린이와부모혹은조부모세대가함께읽어야한다.그럼으로써자녀나손주들에게지나간것들에관한풍성한이야기꽃을피울수있는계기가마련되고,그것이야말로이책의진정한목적이기때문이다.

삼대에걸친다인종가족이이뤄내는
아름다고가슴뭉클한하모니!
어린이와부모,조부모세대가꼭함께읽어야하는책!

이책의주인공은삼대에걸친가족구성원모두이다.더구나다인종으로구성된가족이다.다문화사회에사는우리로서도낯설지않은모습이며,어린이들에게문화의다양성혹은낯선문화와공존하는법을깨닫게한다는의미에서바람직한측면으로볼수있다.페넬로페가족의역사는책전체를아우르는커다란흐름이다.멋쟁이커리어우먼이었던펄은어느덧뚱뚱한할머니가되어트레이닝복차림으로잔디에물을주고,문학가기질을타고난그녀의딸페넬로페는네명의아이를키우는주부가되어있다.페넬로네의집거실벽면은가족의역사가담긴사진들로장식되어있다.아이들로북적대는집에서1세대인펄부부는보이지않는다.다음세대에게자리를넘겨줬으리라.사라지거나잊혔거나낡은것들은우리에게아쉬움과상실감을준다.하지만여전히그것들은가치를지니고있으며,많은추억과의미들로우리삶을풍성하게한다.오래된타자기가그렇고,한걸음더나아가손주에게타자기를물려준1세대펄도그렇다.


무심한듯치밀한맥스달튼의삽화가주는재미

세계적인그래픽아티스트맥스달튼의드라마틱한디테일은이책에서도어김없이발휘된다.첫장을장식하는수동타자기의등장도예사롭지않지만1960년대를살았던펄의복고풍옷차림과머리모양,금전출납기등그시대의상점풍경,1990년대들어컴퓨터가본격적으로보급되면서주목받기시작한3.5인치플로피디스크의등장을알리는광고가이채롭다.

이와함께한세대가바뀌었음을암시하는이층단독주택의소소하지만상징적인변화는한집안의역사를고스란히담아낸다.페넬로페가족이차지하게된이층집은벽면을새로칠하고출입문도밝은색으로바꿨다.집의경계를나타내는담장도없앴다.모르긴몰라도페넬로페의아들파블로는그또래아이들이다들그렇듯장난꾸러기임이틀림없다.물구나무를선채로케이크는먹는것이단적인예다.그러나숙제라는급한불을꺼야하는파블로는누구보다진지하다.고장난노트북대신엄마가찾아낸타자기로숙제를해결하자내내굳어있던파블로의표정은환희에차있다.단지입술선하나로이러한변화를극적으로표현해내는맥스달튼의노련함이빛나는부분이아닐수없다.

빈티지한색감과유머러스한디테일로많은이들에게추억과향수를불러일으키는맥스달튼의독특한예술세계를탐험할수있는전시회〈맥스달튼,영화의순간들63〉이63빌딩63아트미술관에서오는2023년10월29일까지개최되니꼭방문해보시길.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