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의 일장춘몽 - 해토 시인선

멧돼지의 일장춘몽 - 해토 시인선

$15.00
Description
살아 있는 권력에 저항하는 풍자와 해학의 서사시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 그리고 윤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통렬히 비판하는 풍자시집이다. 전작 시집 『공주와 도둑들』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부당한 권력을 풍자했던 정해랑 시인이, 신작 『멧돼지와 일장춘몽』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통령 취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 검찰 공화국의 공포정치, 그리고 그것을 참고 바라봐야만 하는 국민의 분노, 회의감, 혐오를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그려냈다.
등장인물로 멧돼지, 가니(멧돼지의 아내), 쥐박이, 검새(동새와 훈새로 대표되는), 영의정, 도승지, 판서 등의 인물이 나온다. 직접 실명이 거론되지 않고 비유로 표현되지만, 평소에 뉴스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들은 현실 정치와 연관지어 어렵지 않게 누군가를 연상할 수 있다.
저자

정해랑

서울에서태어나여의도고등학교와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였다.노동정책연구소정책실장,경희총민주동문회와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회장을역임하였다.현재주권자전국회의공동대표,경희기념사업회이사장,21세기민족주의포럼대표,3.1민회부의장,전국비상시국회의조직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펴낸책으로는시집『공주와도둑들』이있다.

목차


멧돼지의일장춘몽,그첫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둘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셋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넷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다섯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여섯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일곱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여덟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아홉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열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열한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열둘째이야기
멧돼지의일장춘몽,그열셋째이야기

발문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옛날아주먼옛날아주아주먼나라에/멧돼지라불리는사나이가있었더란다

위구절로시작하는열세편의시는,재담꾼이들려주는옛날이야기를듣는듯하다.조선시대의계급,조직,단어등을활용해,조선을통치하던어느멧돼지왕의이야기인듯한착각에빠지게한다.
하지만책의이야기는과거의가상세계이야기가아니다.바로,지금,여기에서벌어지고있는일들이다.책을읽다보면조선시대를배경으로한서사가결국현실과교차되면서공감하게되는데,‘여전히우리가사는세상은전근대일수도있다’는웃픈깨달음을얻는다.

열세편의시에서는,현정부와권력실세들의실정,무지함,어리석음등을드러내는각종사건·사고를빗댄이야기들이나온다.
석연찮은대통령실용산설치와국방부강제이전,검찰출신위주의편향인사,검찰의무리한압수수색과공포정치,도넘은전정부지우기,이명박과의관계,이준석찍어내기,이태원참사,수해대처미흡,야당에대한가혹한정치탄압,계속되는인사검증실패,바이든-날리면사고,미국의대통령실도청,간첩단사건,일본에대한굴욕외교등등.안타깝게도이이야기들은아직도진행형이다.
“시인은멧돼지의개인사와정치적현실을교차하여서술함으로써멧돼지의일상이아주자연스럽게정치와결합되어있으며우스꽝스럽게도그것이정치적으로현실화되고있음을시사한다.”

“아주먼옛날아주아주먼나라의이야기”는누가읽어도‘지금’,‘아주아주가까운나라’의‘누구나다아는이야기’로읽힌다.“믿거나말거나…”라며말끝을흐리며눙치고있지만믿을만한이야기로읽어주기를바라는시인의마음이선명하다.-「발문」중에서

‘옛날아주먼옛날’이라는표현은현재의우리와동떨어진이야기라고애써주장하는것같지만,실은현재의우리가처한상황임을더욱뼈아프게느끼게하는장치이다.발문을쓴방인석문학평론가가표현처럼말이다.

김동호화백이그린촌철살인의삽화를보는것도이책이주는또하나의재미이다.본문중간중간에들어간삽화들은내용과절묘하게어우러져,이해도를높여준다.삽화들만따로보는재미도쏠쏠하다.

시인의말

시는모순입니다.
시는아무리날카로운창이라도막을수있습니다.
시는아무리단단한방패라도뚫을수있습니다.
그래서시는모순입니다.
시가가난하고억눌린사람들을위해아무것도할수없지만
위로는할수있다는말이있습니다.
저는다르게생각합니다.
시가슬픔을달래고
분노를노래하는데서
머물러서는안된다고생각합니다.
시는어떠한음모와탄압의창도막을수있습니다.
시는어떠한거짓과탐욕의방패도뚫을수있습니다.
여기열세편의시가자주와평화를위한긴여정에나선이들에게든든한방패,소중한창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그기나긴여정에서지금이순간에도함께하고있는주권자전국회의,전국비상시국회의,3.1민회,21세기민족주의포럼의많은분들이있었기에이시를쓸수있었다고생각합니다.
이책이나오기까지정성을다해준형서지상을비롯한많은동문들,좋은그림으로시를풍성하게해준김동호화백에게도고마움의인사를드립니다.
지난40년동안늘함께있었던아내선희,비워가는내삶을이어달리며새로운삶을채워갈동건,다윤에게도사랑과존경그리고감사의마음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