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그리스도교

불가사의한 그리스도교

$18.01
Description
기원부터 예수의 수수께끼,
근대 사회에 대한 영향까지 그리스도교의
모든 의문에 답하는 최고의 입문서
이 책은 『불가사의한 그리스도교』를 번역한 것이다. 그것도 신앙, 곧 복음의 관점이 아니라 [비교]종교사회학의 관점에서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해설 비판서다. 그래서 그리스도교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믿음의 측면에만 매몰되지 않고서 이성이나 과학의 측면에서의 관찰도 덧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은 접근방식이 요구되는가. 그것은 대담자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당대, 곧 근현대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대담자들이 보기에는, 근대화modernisation란 서구의 사상 및 제도가 전 세계를 지배하고, 나머지 나라들은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이를 스탠다드로 인정하고서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근현대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뛰어넘기 위해서는 그 근저에 있는 그리스도교를 ‘올바로’ 독해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흔히 서양 사상의 근거에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 있다고 한다. 헬레니즘은 그리스-로마의 철학으로 대표되고, 헤브라이즘은 그리스도교로 대표된다. 철학이나 그리스도교는 서양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의 퇴적물이어서,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이를 이해하고 소화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철학은 우리의 사상인 유교나 도교 및 불교와 달리, 그리스에서 생겨나서 중세를 거쳐 수천 년의 이성적 활동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도 또한 유대교에서 비롯한 일신교의 전통 속에서 로마 시대, 중세를 거쳐 2천 년 정도의 서양의 지배 사상으로서 면면히 흘러왔다.
그래서 혹자는 이 뿌리가 다른, 이 두 가지 조류가 어떻게 합쳐져서 오늘날의 서양의 지적 전통이 되었는가에 대해 궁금해할 수도 있다.
이는 중세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복원-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은 신학의 시녀다”로 대표되는-과 함께 이루어지는 그리스도교와의 통합(혹은 신플라톤주의와의 종합)을 이루고 근대의 과학 혁명을 통한 자연과학 및 철학의 재정립을 거치면서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런 그리스도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서양의 생활 양식은 물론, 그들의 사고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본 대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하고 있듯이, 과학과 종교(신앙)를 대립적ㆍ이율배반적인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고, 근대 이래의 세속화 과정에서 종교는 과학(이성)에 의해서 부정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양止揚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그리스도교의 세속화 과정이 초래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미증유의 성장을 인류에게 가져다주었지만, 이제는 그 산물인 양극 분해, 지구의 환경 오염(여기에 핵 전쟁의 위기 등)으로 인해 우리 인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면에 이르고 있다.
이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라는 생각 아래 그리스도교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여 앞으로의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삼았으면 한다.
끝으로, 이 책은 곧 이어 나올 오사와 마사치의 『〈세계사〉의 철학』(현재 8권까지 발행)의 가이드에 해당된다. 이에 대한 심화 학습을 바라는 분은 이 책들을 읽기를 권하는 바이다.

이 책은 일본을 대표하는 종교사회학자와 이론사회학자의 대담 형식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대담자 두 사람의 호흡은, 마치 한 저자가 서술하듯이 스마트하게 톱니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특히 제3부 “어떻게 ‘서양’을 만들었을까”는 이 책의 백미다.
그리스도교가 서양 사상과 제도에 미친 영향을 아주 대중적이지만 콤팩트하게 해설하고 있다.
저자

하시즈메다이사부로,오사와마사치

1948년가나가와현출생으로1972년에도쿄대학문학부사회학과를졸업했다.이후도쿄대학대학원사회학연구과박사과정을거쳐현재도쿄공업대학공업부교수로재직중이다.일본의종교사회학자로서종교에관한다양한저서를남겼으며,언어와사회집단사이의관계를중점으로연구하는언어사회학에정진중이다.그밖에도현대사회론,현대아시아연구를비롯해일본근대사상연구에도참여하고있다.저서로는『언어게임과사회이론』『불교의언어전략』『첫번째구조주의』『첫번째언어게임』『이상한기독교』『놀라운중국』『세계를이해하는종교사회학입문』『하시즈메다이사부로의사회학강의』『왜법명을스스로만들어도되는가』『하시즈메다이사부로와함께생각하는종교의책』인간에게법이란무엇인가‘마음’은있는걸까언어/성/권력―하시즈메다이사부로사회학논집미국의행동원리이웃나라차이나,하시즈메다이사부로의중국론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일러두기
들어가며

제1부일신교를이해한다―기원으로서의유대교

1유대교와그리스도교는어디가다른가
2일신교의God와다신교의신
3유대교는어떻게성립했는가
4유대민족의수난
5왜안전을보장해주지않는신을계속믿는가
6율법이수행한역할
7원죄란무엇인가
8신에게선택받는다는것
9전지전능한신이만든세계에왜악이있는가
10욥의운명―신앙이란무엇인가
11왜우상숭배를금지하지않으면안되는가
12신의모습은인간과닮았을까
13권력과의독특한거리감
14예언자란누구인가
15기적과과학은모순되지않는다
16의식레벨의신앙과태도레벨의신앙

제2부예수그리스도란무엇인가

1“불가사의”의핵심
2왜복음서가여럿인가
3기적의진상
4예수는신인가사람인가
5“사람의아들”의의미
6예수는무슨죄로처형당했나
7“신의아들”이라는아이디어는어디서왔을까
8예수의활동은유대교의혁신이었다
9그리스도교의종말론
10역사에개입하는신
11사랑과율법의관계
12속죄의논리
13예수는자신이부활할것을알고있었을까
14유다의배신
15불가해한비유1―부정한관리인
16불가해한비유2―포도농장의노동자·방탕한아들,99마리와1마리
17불가해한비유3―마리아와마르타,카인과아벨
18그리스도교를만든사내,바울
19초기교회

제3부어떻게“서양”을만들었을까

1성령이란무엇인가
2교의는공회의에서결정된다
3로마가톨릭과동방정교
4세속권력과종교적권위의이원화
5성스러운언어와포교의관계
6이슬람교쪽이리드하고있었다
7그리스철학과그리스도교신학의융합
8왜신의존재를증명하려했을까
9종교개혁―프로테스탄트의등장
10예정설과자본주의의기묘한연계
11이자의해금
12자연과학의탄생
13세속적인가치의기원
14예술에미친영향
15근대철학자칸트에게서볼수있는그리스도교색채
16무신론자는정말무신론자인가?
17그리스도교문명의행방

마무리하며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읽는것만으로그리스도교가완전히이해할수있는듯한기분이든다.다른것에비교할수없는놀랄만한책.먼저나의세미나의필독서로결정했다.”
-다카하시겐이치로

“‘왜세계는서구룰로작동할수있는가?’라고생각하고있었다.그답이그리스도교속에있었다니!글로벌리즘에초조해하는당신!그무엇보다그리스도교를알아야합니다.”
-아카사카마리

“수수께끼속에서지금이야말로,일본인이여‘신’을알라.알았다고생각했던‘근대’의저변에있던,누구도알지못하는그리스도교.두사람의석학이벌이는,혼의투혼.”
-모테기켄이치로

“예수는그리스도교도가아니다.만약당신이이점을알지못한다면이스라엘·팔레스타인문제나9·11의본질도알지못할것이다.읽으면세계관이바뀔것이다.”
-모리타츠야

“1년동안‘종교학개론’을듣기보다도이한권이다.중국에도,한국에도그리스도교는침투해있지만일본인만이그리스도교에‘친숙하지않음’도알게될것입니다요.”
-와타나베토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