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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보화 소비화 사회의 현재와 미래
“풍족한 사회”의 다이내미즘과 매력의 근거는 무엇인가?
동시에 이 사회의 현재 형태가 만들어내는 환경과 자원의 한계,
“세계의 절반”의 빈곤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까?
“풍족한 사회”의 다이내미즘과 매력의 근거는 무엇인가?
동시에 이 사회의 현재 형태가 만들어내는 환경과 자원의 한계,
“세계의 절반”의 빈곤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까?
현대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일관된 이론의 전개로 파악하면서, 정보와 소비 개념을 통해서 〈자유로운 사회〉의 가능성을 연다.
현대 사회론의 기본서!
현대 사회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비해서 현대 사회는 엄청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곧 1870년대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류 사회는 이전과는 달리, 주기적인 공황, 나아가서는 1930년대의 대공황을 맞이한다. 이제 자본주의, 아니 인류 사회가 멸망하는 건 아닌가 할 정도의 의구심이 떠오르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모색을 여러 방면에서 추구한다.
그 하나의 방식이 소련에서의 사회주의의 실험이고, 또 하나가 이른바 ‘미국형’ 자본주의라는 모델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과는 별개로, 후발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파시즘 체제’로 나타나는 새로운 제국주의 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나서, 인류는 전례 없는 “풍요 사회”를 맞이한다. 미국을 선두로 하는 선진 자본주의 나라에서는 “벨 에포크belle époque[영어로는 golden age]”로 불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곧 경제가 별 문제 없이 돌아가고, 각 가정에는 자동차를 필두로 전기 세탁기, TV수상기, 전화기 등을 갖추게 된다. 이게 자본주의의 “빛”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공해 문제를 필두로 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이런 발전의 이면에 있는 이른바 “제3 세계”로 불리는 주변부 및 선진국 내부에서의 경제 격차가 이전보다 더 벌어져 심각한 지경에 처한다. 물론 자원 부족 및 고갈문제도 자본주의의 “그림자”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자본주의라는 현대 사회를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 미타 무네스케라는 일본 사회학의 ‘태두’는 이 책에서 보드리야르의 “소비 사회론”과 바타이유의 “소비=탕진론”에 근거해서 그 방법을 밝히고 있다.
자본주의는 ‘기본 모순’인 시장을 확대ㆍ심화하기 위해서 “모드mode”라는 방식을 개발한다. 이게 GM 자동차의 방법으로, 이전의 포드Ford 자동차를 밀어내고서 업계의 선두 자리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산되어 지배적인 생산 방식이 되게 된다. 적어도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선진국에서는 광고를 통해 모드를 유행시킴으로써 시장을 확대ㆍ심화시킨 것이다. 물론 세계화globalisation도 이에 엄청 기여한 바 있다.
그 와중에 1990년대에 소련 등의 사회주의 체제는 붕괴하고서 더 이상의 사회주의 실험은 일단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미타 무네스케는 “자유에 근거하지 않은 평등은 결코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는 장밋빛 무지개로만 장식되어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벨 에포크의 시대를 거치고 나서도 선진국은 내부에서 양극화가 더 진전되고, 주변부의 경제적 불평등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환경 문제는 기후 이상화로 나타나듯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답을 미타 무네스케는 그 일부인 “하드한” 부분만 제시하고, 그 “소프트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곧 이 책에서 그 대안으로서 제시하고 있는 “생산의 자기 목적화로 부터의 해방과, 살아가는 것의 본원적인 기쁨 감각의 긍정으로서의 〈소비화〉, 자원 수탈적이 아닌, 따라서 다른 사회 수탈적이지 않고 자기 사회 수탈적이지도 아닌 것과 같은 행복 형식의 무한공간의 해방으로서의 〈정보화〉라는 위상”이라는 “하드한” 대안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에 다른 방법으로 무한하게 풍요로운 공동성과 고독, 서로 기쁨을 나눔과 자립 형식을 살아자는 걸 가능하게 하는 건 사회 전체의 형식으로서는 도리어 심플하고 최소화된, 어떠한 가치 전제로부터도 자유로운, (혹은 〈자유〉라는 가치 전제만 그 기저로서 두는) 룰의 시스템이라는 것. 사회의 형식의 폐쇄화가, 거꾸로 개인이나 집단의 (무한하게 다양한 유토피아들의!) 삶의 풍요화를 보증한다는, 〈자유로운 사회〉의 구상의 중층화된 이론”이라는 부분은 향후의 과제로 남겨둔다([그 작업은 곧 뒤에 번역본이 나오겠지만] 2016년에 쓴 『현대 사회는 어디로 가는가』에서 그 과제를 푼다).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비해서 현대 사회는 엄청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곧 1870년대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류 사회는 이전과는 달리, 주기적인 공황과, 나아가서는 1930년대의 대공황을 맞이한다. 이제 자본주의, 아니 인류 사회가 멸망하는 건 아닌가 할 정도의 의구심이 떠오르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모색을 여러 방면에서 추구한다.인간에게 있어서 경제란 무엇인가. 이 책은 독자와 더불어 그 기원을 탐구함으로써 답을 찾아간다. 구체적으로는 증여, 소유, 부채, 화폐, 권력 등을 주제로 두 가지 물음이 추구된다. 첫째로, 증여가 지배적인 교환 양식으로부터 상품 교환이 지배하는 교환 양식으로의 전환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가. 둘째로, 사람들은 도대체 왜 증여하는가, 이다. 경제를 둘러싼 이행이나 교환이 어떠한 논리에 따르고 있는지를 근본에서부터 명확히 하는것만이 현재 사회를 뛰어넘는 시스템으로의 변혁의 가능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経済の起源』을 번역한 것이다.
곧 경제‘학’의 기원이 아니라 경제의 기원을 해명하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흔희 이야기하는 아담 스미스를 필두로 하는 ‘자유주의’ 경제학의 기원이 아니라, 칼 폴라니Karl Polany 이래로 지적되어온 “호수적 증여”, “재분배”, “시장 교환”이라는 경제 시스템의 유형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서 주로 다루는 “생산 양식”이 아니라, 가라타니 고진이 제시한 “교환 양식”이라는 걸 경제의 핵심 개념으로 삼고 있거니와, 이걸 계승해서 경제의 기원을 해명하고 있다.
여기에 마르셀 모스Marcel Mauss와 데이비드 그레버David Graeber의 학설, 곧 증여론에 기초한 상품 교환으로의 이행이 중요한 이론틀로서 기여한다. 그러나 문화인류학자나 역사학자들처럼 역사적ㆍ사실적인 추정이 아니라, 논리적인 추론을 중심에 두면서 사실적인 측면을 참조하고 있다. 그리고 호수적reciprocal 증여 [교환]와 상품 교환 양식 그 자체의 분석보다도 “호수적 증여→재분배→시장[상품] 교환”(더 나아가서 코뮤니즘) 양식의 변환transformation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게 저자 오사와 마사치 사회학의 강점이다. 흔희 물물 교환에서부터 (화폐를 매개로 한) 상품 교환으로 전화하고, 이 (시장에서의) 상품 교환의 발전으로부터 오늘날의 자본주의 경제가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허나 물물 교환은 일반적인 교환 양식[형태]가 아니다. 증여가 기본적인 양식이다. 증여란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상품 교환과 같이 사고팖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어떤 자[주로 공동체의 대표]가 주면 그걸 받아야 할 의무가 있고, 일정한 시간을 거쳐서 그에 값하는 무언가를 되돌려줄[답례] 의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위다. 상대방의 증여를 거절한다는 건 그[가 대표하는 공동체]와의 호수적인reciprocal 관계를 맺지 못하고서 전쟁을 하겠다는 의미다. 곧 증여는 그 이면에 전쟁[과 약탈]을 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의 생산력이 발전하면서 ‘잉여’가 생기고, 그 잉여에 기초해서 정치 권력 등이 형성되면서 호혜적인 증여 (교환)에서 ‘재분배 시스템’이 생겨나기도 한다(이는 필연적인 게아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공동체 사이의 교역이 발전해온 게 인류의 역사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추상적ㆍ논리적 검토다.
이 논리에 대한 간략한 요약 설명으로는 이 책의 해설판인 이치노가와 야스타카市野川容孝의 글만한 게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걸 먼저 읽는다면 난삽하게 보이는 논리에 위들리지 않고서 끝까지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곧 이어 나올 오사와 마사치의 『〈세계사〉의 철학』(현재 8권까지 발행)의 가이드에 해당된다. 이에 대한 심화 학습을 바라는 분은 이 책들을 읽기를 권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론의 기본서!
현대 사회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비해서 현대 사회는 엄청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곧 1870년대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류 사회는 이전과는 달리, 주기적인 공황, 나아가서는 1930년대의 대공황을 맞이한다. 이제 자본주의, 아니 인류 사회가 멸망하는 건 아닌가 할 정도의 의구심이 떠오르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모색을 여러 방면에서 추구한다.
그 하나의 방식이 소련에서의 사회주의의 실험이고, 또 하나가 이른바 ‘미국형’ 자본주의라는 모델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과는 별개로, 후발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파시즘 체제’로 나타나는 새로운 제국주의 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나서, 인류는 전례 없는 “풍요 사회”를 맞이한다. 미국을 선두로 하는 선진 자본주의 나라에서는 “벨 에포크belle époque[영어로는 golden age]”로 불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곧 경제가 별 문제 없이 돌아가고, 각 가정에는 자동차를 필두로 전기 세탁기, TV수상기, 전화기 등을 갖추게 된다. 이게 자본주의의 “빛”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공해 문제를 필두로 한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이런 발전의 이면에 있는 이른바 “제3 세계”로 불리는 주변부 및 선진국 내부에서의 경제 격차가 이전보다 더 벌어져 심각한 지경에 처한다. 물론 자원 부족 및 고갈문제도 자본주의의 “그림자”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자본주의라는 현대 사회를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 미타 무네스케라는 일본 사회학의 ‘태두’는 이 책에서 보드리야르의 “소비 사회론”과 바타이유의 “소비=탕진론”에 근거해서 그 방법을 밝히고 있다.
자본주의는 ‘기본 모순’인 시장을 확대ㆍ심화하기 위해서 “모드mode”라는 방식을 개발한다. 이게 GM 자동차의 방법으로, 이전의 포드Ford 자동차를 밀어내고서 업계의 선두 자리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분야에도 확산되어 지배적인 생산 방식이 되게 된다. 적어도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선진국에서는 광고를 통해 모드를 유행시킴으로써 시장을 확대ㆍ심화시킨 것이다. 물론 세계화globalisation도 이에 엄청 기여한 바 있다.
그 와중에 1990년대에 소련 등의 사회주의 체제는 붕괴하고서 더 이상의 사회주의 실험은 일단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미타 무네스케는 “자유에 근거하지 않은 평등은 결코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는 장밋빛 무지개로만 장식되어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벨 에포크의 시대를 거치고 나서도 선진국은 내부에서 양극화가 더 진전되고, 주변부의 경제적 불평등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환경 문제는 기후 이상화로 나타나듯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답을 미타 무네스케는 그 일부인 “하드한” 부분만 제시하고, 그 “소프트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곧 이 책에서 그 대안으로서 제시하고 있는 “생산의 자기 목적화로 부터의 해방과, 살아가는 것의 본원적인 기쁨 감각의 긍정으로서의 〈소비화〉, 자원 수탈적이 아닌, 따라서 다른 사회 수탈적이지 않고 자기 사회 수탈적이지도 아닌 것과 같은 행복 형식의 무한공간의 해방으로서의 〈정보화〉라는 위상”이라는 “하드한” 대안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에 다른 방법으로 무한하게 풍요로운 공동성과 고독, 서로 기쁨을 나눔과 자립 형식을 살아자는 걸 가능하게 하는 건 사회 전체의 형식으로서는 도리어 심플하고 최소화된, 어떠한 가치 전제로부터도 자유로운, (혹은 〈자유〉라는 가치 전제만 그 기저로서 두는) 룰의 시스템이라는 것. 사회의 형식의 폐쇄화가, 거꾸로 개인이나 집단의 (무한하게 다양한 유토피아들의!) 삶의 풍요화를 보증한다는, 〈자유로운 사회〉의 구상의 중층화된 이론”이라는 부분은 향후의 과제로 남겨둔다([그 작업은 곧 뒤에 번역본이 나오겠지만] 2016년에 쓴 『현대 사회는 어디로 가는가』에서 그 과제를 푼다).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비해서 현대 사회는 엄청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곧 1870년대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류 사회는 이전과는 달리, 주기적인 공황과, 나아가서는 1930년대의 대공황을 맞이한다. 이제 자본주의, 아니 인류 사회가 멸망하는 건 아닌가 할 정도의 의구심이 떠오르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모색을 여러 방면에서 추구한다.인간에게 있어서 경제란 무엇인가. 이 책은 독자와 더불어 그 기원을 탐구함으로써 답을 찾아간다. 구체적으로는 증여, 소유, 부채, 화폐, 권력 등을 주제로 두 가지 물음이 추구된다. 첫째로, 증여가 지배적인 교환 양식으로부터 상품 교환이 지배하는 교환 양식으로의 전환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가. 둘째로, 사람들은 도대체 왜 증여하는가, 이다. 경제를 둘러싼 이행이나 교환이 어떠한 논리에 따르고 있는지를 근본에서부터 명확히 하는것만이 현재 사회를 뛰어넘는 시스템으로의 변혁의 가능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経済の起源』을 번역한 것이다.
곧 경제‘학’의 기원이 아니라 경제의 기원을 해명하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흔희 이야기하는 아담 스미스를 필두로 하는 ‘자유주의’ 경제학의 기원이 아니라, 칼 폴라니Karl Polany 이래로 지적되어온 “호수적 증여”, “재분배”, “시장 교환”이라는 경제 시스템의 유형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서 주로 다루는 “생산 양식”이 아니라, 가라타니 고진이 제시한 “교환 양식”이라는 걸 경제의 핵심 개념으로 삼고 있거니와, 이걸 계승해서 경제의 기원을 해명하고 있다.
여기에 마르셀 모스Marcel Mauss와 데이비드 그레버David Graeber의 학설, 곧 증여론에 기초한 상품 교환으로의 이행이 중요한 이론틀로서 기여한다. 그러나 문화인류학자나 역사학자들처럼 역사적ㆍ사실적인 추정이 아니라, 논리적인 추론을 중심에 두면서 사실적인 측면을 참조하고 있다. 그리고 호수적reciprocal 증여 [교환]와 상품 교환 양식 그 자체의 분석보다도 “호수적 증여→재분배→시장[상품] 교환”(더 나아가서 코뮤니즘) 양식의 변환transformation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게 저자 오사와 마사치 사회학의 강점이다. 흔희 물물 교환에서부터 (화폐를 매개로 한) 상품 교환으로 전화하고, 이 (시장에서의) 상품 교환의 발전으로부터 오늘날의 자본주의 경제가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허나 물물 교환은 일반적인 교환 양식[형태]가 아니다. 증여가 기본적인 양식이다. 증여란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상품 교환과 같이 사고팖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어떤 자[주로 공동체의 대표]가 주면 그걸 받아야 할 의무가 있고, 일정한 시간을 거쳐서 그에 값하는 무언가를 되돌려줄[답례] 의무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위다. 상대방의 증여를 거절한다는 건 그[가 대표하는 공동체]와의 호수적인reciprocal 관계를 맺지 못하고서 전쟁을 하겠다는 의미다. 곧 증여는 그 이면에 전쟁[과 약탈]을 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의 생산력이 발전하면서 ‘잉여’가 생기고, 그 잉여에 기초해서 정치 권력 등이 형성되면서 호혜적인 증여 (교환)에서 ‘재분배 시스템’이 생겨나기도 한다(이는 필연적인 게아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공동체 사이의 교역이 발전해온 게 인류의 역사다.
이 책은 이에 대한 추상적ㆍ논리적 검토다.
이 논리에 대한 간략한 요약 설명으로는 이 책의 해설판인 이치노가와 야스타카市野川容孝의 글만한 게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걸 먼저 읽는다면 난삽하게 보이는 논리에 위들리지 않고서 끝까지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곧 이어 나올 오사와 마사치의 『〈세계사〉의 철학』(현재 8권까지 발행)의 가이드에 해당된다. 이에 대한 심화 학습을 바라는 분은 이 책들을 읽기를 권하는 바이다.

현대 사회의 이론 - The Critique of Sociolog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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