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메리카를 아는 건, 세상을 아는 것
『불가사의한 그리스도교』의 두 사람이 드디어 아메리카에 도전한다!
『불가사의한 그리스도교』의 두 사람이 드디어 아메리카에 도전한다!
우리에게 아메리카란 무엇인가?
21세기 현재 시점에서 아메리카는 수십 년에 비해 그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럼에 도 지구상에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헤게모니[패권]를 잡고 있는 최강국이다. 이전 의 소련 등의 사회주의 진영이 몰락한, 20세기 말 이후에는 ‘세계의 경찰국’으로서 전 세 계의 정치, 경제를 좌지우지해왔다. 그 결과 미국은 세계 체제는 이끄는 ‘기준standard’으 로 여겨져왔거니와,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럼 아메리카는 어떻게 형성되어 발전해왔을까? 그리고 그들의 지배적인 사고 방식이 나 행동 방식을 이끄는 건 무엇일까? 이걸 알지 못하면 아메리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잘 아다시피, 아메리카는 이민에 의해 만들어진 신생국이다. 물론, 이전부터 그 지역에 있던, 흔히 ‘인디언’으로 불리는 선주민이 있었다고는 해도. 1620년 ‘필그림 파더스’라고 불리는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의 일파인 퓨리턴[청교도]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서 대서양 을 건너간 게 공식적인 이민의 첫 역사다. 이들은 항해 도중에 ‘메이플라워 협약’을 맺고서 새 지역을 건설해간다. 그게 오늘날의 아메리카 합중국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1776년에 영국과 독립 전쟁을 치르고 나서야 동부의 13주로 이루어진 ‘합중국 United States’을 만든다. 그리고 1803년 전쟁 비용을 마련하려는 나폴레옹에게서 루이지 애나를 사고서 그 활동 영역을 주변에까지 넓히면서 이른바 ‘남부’ 지역을 아우르게 된다. 독립 당시 인구 400만 명이었던 소국 아메리카는 1830년대에 1000만 명을 넘고, 남북 전쟁(1861~65년) 무렵에는 3000만 명으로 인구가 늘고, 1850년대의 철도 건설 붐과 서부 개척 시대를 거쳐 인구가 1억 명을 넘고, ♘시코로부터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을 사면서 그 면적도 더욱 넓혔다. 이제는 대략 3억 명의 인구와 중국보다도 넓은 땅을 가진 그야말 로 대국이다. 400년 정도의 짧은 역사로 이렇게까지 대국이 되다니.
그런 비약적인 인구 증대의 밑바탕에는 비약적인 경제 발전도 있으나, 그보다도 ‘아메리 칸 드림’을 꿈꾸며 찾아온 이민자의 기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의 아메리카의 사상적 기초이자 생활 방식의 기초인 프로테스탄트와 흔히 ‘실용 주의’로 불리는 프래그머티즘이 뿌리 내리는 밑바탕에는 필그램 파더스를 필두로 하여 그 뒤로 밀려온 독일계 프로테스탄트, 그 뒤의 아일랜드 및 이탈리아의 가톨릭, 20세기 초반 의 동양인의 이민을 통한 유교 및 불교, 그리고 ♘시코를 중심으로 한 남미의 에스파냐계 등이 뒤섞인 ‘제국Empire’을 방불케 한다. 중화 제국만큼의 통일성은 없지만, EU나 러시 아 제국보다는 통합성이 높은 제국이다. 이를 단순한 ‘국민 국가Nation State’의 틀로 파악 해서는 놓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는 아메리카를 기존의 ‘세계’ 표준이었던 유럽[공법]적 사고로 파악하는 것에 기인하 는 바가 크다. 종교 전쟁을 계기로 해서 탄생한 영국과 프랑스 식의 국민 국가를 표준으로 삼고서 합스부르크 제국의 분해와 그 아래 지역의 국민 국가로의 독립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이렇게 뿔쁠이 흩어진 국민 국가의 대립이 나폴레옹의 전쟁 이래로 제2차 세계대 전에 이르는 시기까지의 반복적인 전쟁과 빈약한 평화였다.
유럽의 이민에 기초하여 성립한 아메리카는 이런 유럽의 분열과는 무관한 다민족, 다종 교, 다문화적인 측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게 아직까지 ‘인종 문제’ 등으로 뿌리깊게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런 배경 아래서 오늘날의 미국의 지배 세력인 WASP, 백인 앵글로색슨 프로테스탄트 의 사고 방식을 두 대담자는 냉철하게 분석한다.
유럽의 각 지역으로부터 건너온 이민자 공동체의 사상적, 도덕적 토대인 프로테스탄티 즘. 이건 칼뱅파의 한 분파가 중심이었는데, 이민 공동체에 따라 여러 분파sect로 나뉜다. 교회의 조직을 목사와, 평신도 대표인 장로가 공동 경영하는 장로파Presbyterian. 예산 과 인사(목사의 선출과 임원의 선출), 예배의 방식부터 교의dogma까지 자신들이 결정하는 회중파.
이 둘이 영국 국교회의 칼뱅파로부터의 분파라고 한다면, 미국 자체 내에서 크게 발전 한 감리파Methodist. 그들은 올바른 신앙 생활과 영적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육체적 규율 을 흔련한다는 사고 방식이다. 신앙을 자각하고 올바른 세례를 받는 걸 중시하는 침례교 Baptist. 그 밖에 퀘이크교 등 그 수를 셀 수 없다.
이들 각 분파는 내부의 ‘미세한’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칼뱅파의 ‘예정설’을 믿고 있어서 현실적인 [자본주의적] 성공에 매진하는 삶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아메리카적인 사고, 사상의 기초가 프래그머티즘이다. 칸트 철학의 아메리카적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곧 프래그머티즘은 아메리카의 지적 독립 선언이다. 정 치적 독립으로부터 대략 60년 뒤의 일이다.
퍼스, 제임스, 듀이를 거쳐 발전해온 프래그머티즘은 뒤에 유럽에도 역수출되어 논리실 증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물 자체와 현상이라는 구별 속에서 가능한 한 현상 속에만 승부를 걸고 물 자체는 괄 호를 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생략하고 나가는 게 근대 과학의 흐름이기도 하고, 동시에 프래그머티즘으로 향하는 선이기도 하다.
끝으로 두 대담자는 ‘우리에게 아메리카란 무엇인가’를 논하면서 이 책을 마치고 있다. 진짜 2인3각의 행보라고나 할까, 대담집의 묘미의 극치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21세기 현재 시점에서 아메리카는 수십 년에 비해 그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럼에 도 지구상에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헤게모니[패권]를 잡고 있는 최강국이다. 이전 의 소련 등의 사회주의 진영이 몰락한, 20세기 말 이후에는 ‘세계의 경찰국’으로서 전 세 계의 정치, 경제를 좌지우지해왔다. 그 결과 미국은 세계 체제는 이끄는 ‘기준standard’으 로 여겨져왔거니와,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럼 아메리카는 어떻게 형성되어 발전해왔을까? 그리고 그들의 지배적인 사고 방식이 나 행동 방식을 이끄는 건 무엇일까? 이걸 알지 못하면 아메리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잘 아다시피, 아메리카는 이민에 의해 만들어진 신생국이다. 물론, 이전부터 그 지역에 있던, 흔히 ‘인디언’으로 불리는 선주민이 있었다고는 해도. 1620년 ‘필그림 파더스’라고 불리는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의 일파인 퓨리턴[청교도]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서 대서양 을 건너간 게 공식적인 이민의 첫 역사다. 이들은 항해 도중에 ‘메이플라워 협약’을 맺고서 새 지역을 건설해간다. 그게 오늘날의 아메리카 합중국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1776년에 영국과 독립 전쟁을 치르고 나서야 동부의 13주로 이루어진 ‘합중국 United States’을 만든다. 그리고 1803년 전쟁 비용을 마련하려는 나폴레옹에게서 루이지 애나를 사고서 그 활동 영역을 주변에까지 넓히면서 이른바 ‘남부’ 지역을 아우르게 된다. 독립 당시 인구 400만 명이었던 소국 아메리카는 1830년대에 1000만 명을 넘고, 남북 전쟁(1861~65년) 무렵에는 3000만 명으로 인구가 늘고, 1850년대의 철도 건설 붐과 서부 개척 시대를 거쳐 인구가 1억 명을 넘고, ♘시코로부터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을 사면서 그 면적도 더욱 넓혔다. 이제는 대략 3억 명의 인구와 중국보다도 넓은 땅을 가진 그야말 로 대국이다. 400년 정도의 짧은 역사로 이렇게까지 대국이 되다니.
그런 비약적인 인구 증대의 밑바탕에는 비약적인 경제 발전도 있으나, 그보다도 ‘아메리 칸 드림’을 꿈꾸며 찾아온 이민자의 기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의 아메리카의 사상적 기초이자 생활 방식의 기초인 프로테스탄트와 흔히 ‘실용 주의’로 불리는 프래그머티즘이 뿌리 내리는 밑바탕에는 필그램 파더스를 필두로 하여 그 뒤로 밀려온 독일계 프로테스탄트, 그 뒤의 아일랜드 및 이탈리아의 가톨릭, 20세기 초반 의 동양인의 이민을 통한 유교 및 불교, 그리고 ♘시코를 중심으로 한 남미의 에스파냐계 등이 뒤섞인 ‘제국Empire’을 방불케 한다. 중화 제국만큼의 통일성은 없지만, EU나 러시 아 제국보다는 통합성이 높은 제국이다. 이를 단순한 ‘국민 국가Nation State’의 틀로 파악 해서는 놓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는 아메리카를 기존의 ‘세계’ 표준이었던 유럽[공법]적 사고로 파악하는 것에 기인하 는 바가 크다. 종교 전쟁을 계기로 해서 탄생한 영국과 프랑스 식의 국민 국가를 표준으로 삼고서 합스부르크 제국의 분해와 그 아래 지역의 국민 국가로의 독립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이렇게 뿔쁠이 흩어진 국민 국가의 대립이 나폴레옹의 전쟁 이래로 제2차 세계대 전에 이르는 시기까지의 반복적인 전쟁과 빈약한 평화였다.
유럽의 이민에 기초하여 성립한 아메리카는 이런 유럽의 분열과는 무관한 다민족, 다종 교, 다문화적인 측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게 아직까지 ‘인종 문제’ 등으로 뿌리깊게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런 배경 아래서 오늘날의 미국의 지배 세력인 WASP, 백인 앵글로색슨 프로테스탄트 의 사고 방식을 두 대담자는 냉철하게 분석한다.
유럽의 각 지역으로부터 건너온 이민자 공동체의 사상적, 도덕적 토대인 프로테스탄티 즘. 이건 칼뱅파의 한 분파가 중심이었는데, 이민 공동체에 따라 여러 분파sect로 나뉜다. 교회의 조직을 목사와, 평신도 대표인 장로가 공동 경영하는 장로파Presbyterian. 예산 과 인사(목사의 선출과 임원의 선출), 예배의 방식부터 교의dogma까지 자신들이 결정하는 회중파.
이 둘이 영국 국교회의 칼뱅파로부터의 분파라고 한다면, 미국 자체 내에서 크게 발전 한 감리파Methodist. 그들은 올바른 신앙 생활과 영적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육체적 규율 을 흔련한다는 사고 방식이다. 신앙을 자각하고 올바른 세례를 받는 걸 중시하는 침례교 Baptist. 그 밖에 퀘이크교 등 그 수를 셀 수 없다.
이들 각 분파는 내부의 ‘미세한’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칼뱅파의 ‘예정설’을 믿고 있어서 현실적인 [자본주의적] 성공에 매진하는 삶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아메리카적인 사고, 사상의 기초가 프래그머티즘이다. 칸트 철학의 아메리카적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곧 프래그머티즘은 아메리카의 지적 독립 선언이다. 정 치적 독립으로부터 대략 60년 뒤의 일이다.
퍼스, 제임스, 듀이를 거쳐 발전해온 프래그머티즘은 뒤에 유럽에도 역수출되어 논리실 증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물 자체와 현상이라는 구별 속에서 가능한 한 현상 속에만 승부를 걸고 물 자체는 괄 호를 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생략하고 나가는 게 근대 과학의 흐름이기도 하고, 동시에 프래그머티즘으로 향하는 선이기도 하다.
끝으로 두 대담자는 ‘우리에게 아메리카란 무엇인가’를 논하면서 이 책을 마치고 있다. 진짜 2인3각의 행보라고나 할까, 대담집의 묘미의 극치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불가사의한 아메리카 : 아메리카를 알아야 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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