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다방 살롱시대 (박영달 수필집 | 난을 치는 두 마음 | 양장본 Hardcover)

청포도다방 살롱시대 (박영달 수필집 | 난을 치는 두 마음 | 양장본 Hardcover)

$23.28
Description
“꽃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해 피우는 것이 아니라, 생의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절대자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꽃은 사람의 눈길을 끌고, 그 마음을 통해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이 말은 秋塘 박영달이 한 말이다. 2016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박영달의 사진전이 열리자 오랫동안 우리 지역에 묻혀 있던 그의 존재가 드러났다. 이후 박영달의 업적에 대한 연구와 기록이 진행되고 그가 남긴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가 쓴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은 1960~70년대 포항 시민들의 생활상과 그 시대의 사회, 문화, 가치관, 예술관을 엿볼 수 있는 사료로서 가치가 매우 풍부한 책이다.
저자

박영달

1938년~1945년 대구일보 포항지사 기자 역임
1952년~1966(68)년 청포도다방 운영

1950년 포항문화원 이사
1957년 제1회 사진개인전(대구미문화원)
1958년 조일 국제 사진살롱 입선
1961년 제2회 사진작품 개인전(대구미문화원)
1963년 경상북도 지역 관광협회 간사
1963년 한국예총포항지부 부지부장
1964년 경상북도 어촌 교도회 간사
1963년 조일국제사진살롱 입선
1965년 제1회 국전사진부 입선
1965년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초대 회장
1966년 제4회 동아사진콘테스트 입선
1967년 흐름회 창립(포항 최초 문화예술단체)
1967년 제5회 동아 사진콘테스트 입상
1967년~1975년 박영달 사진아뜨리에 경영
1970년 매일어린이 사진 공모전 심사위원
1972년 제1회 국제 사진살롱 입선
1973년 제2회 국제 사진살롱 입선
1975년 경북도전 추천작가
1976년~1986년 수필가로 활동
1980년《흐름회》회장
1982년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 출간
1983년 한국현대사진대표작선집 작품 게재 (기획/편저 문선호)
1986년 작고

목차

복간본을 내면서 6
-
獻詩 12
自序 14

1. 깨어 있는 죽음
코스모스 19
때 늦은 驚異 25
아침 산책 29
薰 風 37
깨어 있는 죽음 43
떡 장수 48
松林 그늘을 찾아서 53
못 찾은 味覺 59
마이너스 카운터 63

2. 靈感과 集中
蘭을 치는 두 마음 75
陶藝家와 지게 80
匠人의 造形情神 85
文學과 나 90
靈感과 集中 99
진정한 취미 104
素朴性의 회복 110
闢初 老人 119
자기 완성의 길 125
讀書와 自己向上 130

3. 시간의 바다
흙에서 자란 心性 135
나이스 맨 141
새 싹 148
黑色의 亡靈 152
이어받은 핏줄 161
두 老人의 대화 172
기술자의 숙명 181
시간의 바다 187

4. 寫眞藝術論
세계의 寫眞化 195
傳統과 古典 위에서 213
현대 사진에 대한 小考 222

跋文 / 「글이 곧 사람」임을 절감케 하는 珠玉 226
-
논문 / 秋塘 박영달과 청포도다방 233
-
프로필 사진 281

출판사 서평

최근, 우리 지역 서민들의 옛이야기, 또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글들이 부쩍 가슴에 와닿는다. 그 대표적인 책으로 1982년 발행된 박영달의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이 있다. 이 책은 청포도다방을 중심으로 한 중앙동 지역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정겹다. 또한 예술가들의 정신과 자세를 이론적으로 고찰한 내용의 글도 있어 예술가들에게 유익한 읽을거리이다. 우리 지역 내 박영달의 수필집은 고작 3~5권 정도 남아 있다고 짐작된다. 이마저도 세월이 지나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자 평소 박영달의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의 복간을 해야겠다고 먹은 마음을 올해 들어 실천하게 되었다. 이 수필집은 지역민들은 물론 지역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승되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간될 박영달의 수필집은 현대적 감성에 맞게 디자인과 글자체, 크기 등을 새롭게 고민하고 고려하였다. 아울러, 그의 수필집을 읽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박영달의 생애와 지역 근대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청포도다방에 대한 논문 “박영달과 청포도다방”을 게재하였다.

고아 출신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42세 늦은 나이에 사진예술에 입문하여 포항 근대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청포도다방의 대표인 박영달은 진정한 삶의 자세와 예술의 본질에 대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수필집을 남겼다고 생각되어진다. 수필집 내용들은 박영달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잔잔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그가 겪은 투철한 작가정신은 오늘날 풍족한 물질을 누리고 있는 예술가들의 나태하기 쉬운 정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는 “꽃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해 피우는 것이 아니라, 강한 생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글귀를 통해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의지를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