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하는 아이

그림으로 말하는 아이

$23.00
Description
자폐스펙트럼 장애(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학생 소녀(단아), DANA_a !!

DANA_a 작가는 2021년 일본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한국 장아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내가 그린 오티즘展〉의 초청작가로 초대되었고, 올해 2023년 9월에는 일본에서 (일본)음악치료협회의 초청 전시회를 가진다.

『그림으로 말하는 아이』는 DANA_a 작가의 세 번의 전시회 그림들 가운데 총 75점을 수록한 회화 작품집이다. DANA_a 작가의 자유롭고 추상적인 그림에 고현선 작가(엄마)의 따뜻한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마치 한 편의 시화집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DANA_a(단아)는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다. ‘다나아’라는 뜻은 단아의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걱정과 아픔을 잊어버리고 ‘다 나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지은 작가명이다. 단아는 중학교 1학년이지만 아직도 문장이 아닌 몇 개의 단어만을 사용해서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손으로 음식을 먹고, 말처럼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고, 가끔 자해를 하기도 한다. 몸은 컸지만 생각과 행동은 세 살 아이에 머물러 있다.

말하지 못하는 작가는 그림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는 그림은 있지만 실패한 그림은 없다.”

작가의 그림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움이 있다. 한 가지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그때그때마다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이용하여 그림 그리는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종이컵에 물감을 넣어 캔버스 위로 붓기도 하고, 부운 물감을 빨대나 드라이기로 퍼트리기도 하고, 칫솔, 스크랩퍼, 화장지, 뚜껑, 과일 껍질, 채소 뿌리, 석고 등 모든 재료를 활용해 표현하기도 한다. 작가는 할 수 있는 것들의 반복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DANA_a(단아)의 그림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23년 일본 음악치료학회 초청 전시회 〈IROIRO展 : 그림으로 말하는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전하는 용기와 도전을 그림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은 전시회로 43점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에 해 오던 플루이드 아트 기법과 스크랩퍼를 사용한 그림 이외 에도 특별히 단아의 자해로 인해 뚫린 벽을 막아주던 벽 보수제(putty) 와 석고 붕대를 주 재료로 한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2022년 한국 장아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내가 그린 오티즘展〉에는 총 25점을 전시했고 그중에 20점을 책에 실었다. 플루이드 아트나 스크랩퍼를 사용한 기존 작품 방식들에 더해 처음으로 추상이 아닌 풍경에 도전했다.

2021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첫 개인전 〈IROIRO展〉은 ‘여러 가지’라는 뜻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갈 때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총 62점의 작품을 전시했고 책에는 그 중 12점을 실었다. 첫 전시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시 작품들이 완판되었다.

저자

고현선

저자:고현선(발빠른거북이엄마)
발달은느리지만발은무척빠른딸을키우고있다.서울에서사회복지사로5년간근무했다.결혼후일본나고야에서15년째살고있고한국어를가르치고있다.2022년<오늘도좋은일이오려나봐>첫책을출간한뒤계속좋은일을맞이하고있다.발달장애를가진자식보다하루더살지않아도편히눈감을수있는사회가오기를간절히기다리고있는중이다.

그림:DANA_a(발빠른거북이)
무척빠른색동거북이가집으로들어오는태몽을꾼후태어났다.핑크이불과한몸이되어생활하고있다.드리이브하면서음악듣기를좋아하고,아이스크림과신라면을먹지않으면하루를마감하지않는다.에너지넘치고구속받지않는자유로운그림으로꾸준히활동을이어가고있다.

목차


07.웹툰-그림으로말하는아이
14.여는글
26.2023년초청전시회
110.2022년초청전시회<내가그린오티즘展>
142.2021년개인전시회
168.닫는글
부록-수록작품리스트/단아플레이리스트

출판사 서평

말하지못하는작가는그림으로우리에게말을건네고있다.

“마음대로그려지지않는그림은있지만실패한그림은없다.”

작가의그림에는에너지가넘치고구속되지않은자유로움이있다.한가지의방식을고집하지않고,그때그때마다주변에있는사물들을이용하여그림그리는방식을확장하고있다.종이컵에물감을넣어캔버스위로붓기도하고,부운물감을빨대나드라이기로퍼트리기도하고,칫솔,스크랩퍼,화장지,뚜껑,과일껍질,채소뿌리,석고등모든재료를활용해표현하기도한다.작가는할수있는것들의반복을통해자기만의세계를확장해나가고있다.

DANA_a(단아)의그림은“틀린것이아니라다르다는것”,“함께살아가는것이아름다운것”이라는말을하고있는것은아닐까.

2023년일본음악치료학회초청전시회는말을하지못하는아이가전하는용기와도전을그림을통해소통할수있는계기가되었으면좋겠다는소망을담은전시회로43점의작품이수록되어있다.기존에해오던플루이드아트기법과스크랩퍼를사용한그림이외에도특별히단아의자해로인해뚫린벽을막아주던벽보수제(putty)와석고붕대를주재료로한작품이다수포함되어있다.

2022년한국장아람재단의후원으로진행된<내가그린오티즘展>에는총25점을전시했고그중에20점을책에실었다.플루이드아트나스크랩퍼를사용한기존작품방식들에더해처음으로추상이아닌풍경에도전했다.

2021년일본나고야에서열린첫개인전은‘여러가지’라는뜻으로세상에는다양한사람들이어우러져살아갈때아름답다는메시지를담았다.총62점의작품을전시했고책에는그중12점을실었다.첫전시회였음에도불구하고전시작품들이완판되었다.

책속에서

〈뿌리깊은나무〉
깊은어둠속에서도온몸을뻗어당신에게닿을거에요.
당신과함께라면자랄수있을거에요.
---pp.28~29

〈잘되는중1〉
내가누구인지
내자신이어떤존재가되고싶어하는지묻다보면
오늘을어떻게살아야하는지알게되는것같아요.
---pp.34~35

〈스펙트럼Green:지켜줄게〉
어느순간부터
인생의목적지는애당초없다는걸알았지만
그래도당신을따라걷는이유는
지켜주고싶기때문이에요.
내가지켜줄게요.
너무염려하지말아요,
---pp.50~51

〈덧칠(The7);좋은인연〉
설탕은물을만나면녹고
시멘트는물을만나면딱딱해지지요.
솜은물을만나서무거워지고
생명은물을만나야유지가되지요. 
당신과나는만나서좋은인연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pp.82~83

〈널리널리〉
아름다운향기야
꽃바람타고널리널리퍼져라
지친그사람코끝에닿아
나대신위로를건네주지않을래?
---pp.102~103

〈바람(Hope)1~3〉
바람은늘간절한곳으로흐른다기에
바라고바랐더니
나의바람이하나씩이루어지고있습니다.
당신의바람은지금어디쯤불어오고있나요?
---pp.128~129

〈빅뱅〉
자신을받아들이는것으로부터시작한다.
자신의존재를인정하는것으로부터시작한다.
내가손짓한꿈이현실의문을넘어다가올때
나는자격이없는사람이라고말하며물리치지않는다.
자신을거절하지않는사람만이
온전한세계를받아들일수있다.
---pp.158~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