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어쩌다 입시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어쩌다 입시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15.00
Description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뱅뱅 돌아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수백 억을 굴리는 일타 강사, 불안을 마케팅하는 입시 컨설턴트
공부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섞여 기계처럼 살아가는 대치 키즈, 이기적 유전자를 대물림하는 학부모
그리고 하루하루를 애살맞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 컨설턴트가 전하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저자

정성민

경남창녕의작은시골,대치동하고는판이하게다른환경에서학창시절을보낸뒤서울대학교교육학과에진학했다.우리나라교육에관련된값진가치들을배우며교육개혁은제도가아니라사람의변화에서시작된다는아주평범한사실을비로소깨달았다.교육심리측정을전공해석사학위를받은뒤서울대학교입학관리본부에서전문위원으로일했다.입시를둘러싸고다양한집단사이에서벌어지는갈등을바라보면서교육도정치라는현실을절감했다.그뒤대치동에와논술강사와입시컨설턴트로일했다.지금은더뎁스교육심리연구소소장으로일하고있다.브런치는‘brunch.co.kr/@daechi-dong’이다.

목차

프롤로그아파트숲을거닐며구겨진종이를펴다

1부나의우연한대치동입성기
2600원과편의점알바,우연한대치동입성기
다시,우연히컨설턴트
하위권을위한학원은없다
책150권읽으면서울대갈수있을까?
혹시집지을생각있으신가요?
별을보고싶은아이

2부‘의대’라는이름의병과이기적유전자
‘의대’라는이름의병
대치동오라클
돼지엄마가사는세상
보이지않는손
이기적유전자
입학사정관들이세상을사고하는방식

3부대치동에서받은사과한상자
입시도정치다
사과한상자의가치
선생님스카우트대작전
대학원과학원의적대적의존관계
오늘은김밥집에서컨설팅을

에필로그대치동도사람사는곳이다

출판사 서평

아주사적인대치동일지-서울대입학사정관출신편의점알바에서대치동입시컨설턴트까지
일타강사,킬러문항,마약음료,살인예고,엔수생열풍,초딩의대반.교육은한국사회를뒤흔드는핫이슈목록에서늘앞자리를차지한다.뜨거운키워드는모두‘전국구사교육1번지’대치동을가리킨다.큰고개아래한티마을은학원으로빽빽한한티역과은마아파트사거리사이1.5킬로미터에걸친대치동으로바뀌면서학벌주의와부동산신화가만나는욕망과동경의시공간이된다.욕망을옹호하고동경을책망하는상반된시각사이에갇힌대치동은불안을자양분삼아단단한입시생태계를형성한다.수백억굴리는일타강사,불안을마케팅하는입시컨설턴트,입시기계처럼살아가는대치키즈,이기적유전자를대물림하는부모,그사이에깃들어하루하루애살맞게살아가는사람들이뒤섞인동네.진짜대치동은어떤곳일까?
통장잔고‘2,600’이시작이었다.우연에우연이겹쳐20년남짓대치동에서살아왔다.서울대학교교육학과를졸업하고대학원에들어가지만교수는멀기만했다.서울대입학사정관을관둔뒤편의점에서일해생활비를벌었다.우연히만난동기덕분에논술첨삭일을하려다얼결에학원강사가됐다.입시컨설턴트가된뒤에도고민은계속됐다.사교육은늘도려내야할암적존재였다.위태로운갈림길에서강사라는정체성을받아들이고내안의모순을들여다본계기는대치동에서겪은일상과그곳에서만난사람이었다.‘대치동’이라는세글자를지우자생생하고풍부한존재들이모습을드러냈다.정성민컨설턴트는아주사적인진짜대치동이야기를기록해《대치동은대치동일뿐입니다》를썼다.

“왜사람들은대치동에그렇게가고싶어하죠?”-공급을낳는수요를만드는대치동
대치동입시생태계에서는누가우점종일까?유치원때부터삶의목표를잡아고등수학과토플을선행학습하며쉼없이달려가는‘대치키즈’도있지만,공부에도통흥미나열정이없으면서학원숙제베끼는실력만쌓은‘눈치100단’도꽤많다.은마아파트사거리를뱅뱅돌아다닌기억뿐이라는사연은연민마저불러일으킨다.학벌을향한집착때문에궁금증이도지면새벽3시에도전화를걸어대는학부모,‘의대병’에사로잡혀그릇된결정만거듭하는학생,불안을마케팅하면서입시현실을왜곡하는몇몇입시컨설턴트,막강한정보력과인맥으로폐쇄된세계를구축하는‘돼지엄마’,강사와학생과학부모를모두착취하는몇몇원장,학생과학부모를움직이는실세‘실장님’,교육혁신에관심없는교사,대학입시를경제학모델처럼생각하는대학과교수등이대치동입시생태계를구성하는주인공이다.
대치동에가면누구나좋은대학을갈수있을까?정성민입시컨설턴트는대치동에온다고해서입시문제가다해결되지는않는다고답한다.‘전국구사교육1번지’라는이름값에걸맞지않게대치동학생중80퍼센트정도는좋은대학을가지못한다는통계,공부를잘못하는아이들을대상으로한학원들은이미지에타격받지않으려고물밑에서은밀히운영한다는사실이근거다.공부잘하고학원커리큘럼도잘따르는아이의미래를‘의대병’걸린학부모가망치는모습을생생히보여주는사례도흔하다.이런현실에눈감은채공급은수요를낳고수요가공급을만드는단계에접어든대치동으로오늘도여전히욕망인지동경인지모를열정에휩싸인사람들이몰려든다.

욕망과현실의교차로-대치동길위에서쓴어쩌다교육인류학
정성민컨설턴트가만나고들여다보고관찰한사람들은우리가모르는대치동을움직이는주인공들이다.욕망과현실이마주치고뒤섞이는대치동길위에서쓴교육인류학이라부를만하다.많을때는하루에10명까지입시컨설팅을하면서수치와점수로환산할수없는많은삶들을마주했다.전공적합성이떨어지는책만150권기록한생활기록부때문에다들불가능하다던학생이서울대경영학과에합격할수있게돕기도했다.자기가좋아하는세계를깊이있게가꾸는모습은눈에띄기마련이었다.꼭별보는일을하고싶어한학생도만났다.전교과1등급으로서울대천문학과에갈수있던그학생은갑자기큰병에걸려침대에누워지내게됐다.어쩔수없이성적이떨어진탓에다포기하려다가자기삶의목표에맞는대학을선택하면된다는깨달음을얻고다른대학천문학과에들어갔다.욕망이현실을지배하는대치동에서도대학이목표인삶이아니라삶의목표에맞는대학이중요하다는사실을깨닫는계기였다.
앞으로정성민컨설턴트는대치동에서좁은기준과짧은과정,꽉짜인틀안에담을수없는다양한가능성을지닌사람이자기에게맞는대학과학과를선택하도록돕는일을계속해나갈작정이다.왜대학을가야만하고대학에서무슨공부를하고싶은지끊임없이물을생각이다.저출생시대에접어들고입시제도가달라지면노량진재수학원이나신림동고시학원처럼대치동도언젠가사라질지모른다.더늦기전에제대로기록된적없는진짜대치동을보여주고싶은마음이다.하루하루애살맞게살아가는평범한이들이만드는특별한곳,대치동은대치동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