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타 로마나 : 천년 제국의 그늘에 가려진 13인의 공주들

아우구스타 로마나 : 천년 제국의 그늘에 가려진 13인의 공주들

$20.00
Description
“남자로 태어나야 했는데!”
전쟁과 정쟁, 희생과 헌신, 불륜과 독살, 권력욕과 지적 열정
강해야 살아남는 로마에서 남자들의 빈자리를 지킨 여자들
남성 지배의 역사에서 길어 올린 여자들의 숨겨진 진실
로마의 황금기를 이끌고 제국의 몰락을 함께한 공주들 이야기

저자

김연수

저자:김연수
서울여자대학교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출판사에서근무한뒤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번역강좌를수료했다.현재히스토리퀸출판사를차리고한국에알려지지않은훌륭한원서를발굴하면서,브런치(필명RinaKa)를통해역사인물의일생을사람들에게쉽고재미있게알리고있다.옮기고편집한책은《헨리에타마리아》,《알렉시아드》,쓴책은《왕실사람들의달콤하고쌉쌀한연애이야기》,《왕실사람들의달콤하고살벌한스캔들이야기》가있다.

목차

머리말왜로마인가,왜로마공주인가
1부아우구스투스의손녀들과피비린내나는집안싸움
1.강해야살아남는로마
2.불륜과독살로얼룩진막장드라마
3.가족애를삼킨권력욕

2부폭군네로와비운의자매
4.정절은목숨보다소중하다
5.사랑없는결혼,비극부른추앙

3부서로마의황혼에물든파란만장한삶
6.황제의딸,황제의아내,황제의어머니
7.로마공주,야만인의첩이되다

4부동과서로나뉜제국의공주들
8.40년간동로마제국을지배한성녀
9.쉰살넘도록결혼하지못한여제
10.마지막여제의초연한삶

5부동로마의중흥과몰락을지키다
11.첫여성사학자가된황녀
12.반란과독살,제국의명맥을끊다
13.망국의공주에서제3의로마로

참고자료
연표
가계도

출판사 서평

여성의눈으로본역사-남성중심로마사의공백을메꾸는여성들의로마사
“로마이전의모든역사는로마로흘러들어갔고,로마이후의역사는로마에서흘러나왔다.”역사가레오폴트폰랑케가한이말처럼로마사는지금도생생하게우리곁에서이야기되고있다.2000여년지속된만큼여러인물이등장하고그만큼많은이야기가만들어진때문이다.이런로마사의매력에깊이탐닉해로마에관련한책이란책은다읽은한여성은로마를알면알수록답답해졌다.전쟁과정복,정치와모략,권력과음모로점철된로마사는남성인물이주연자리를차지한지배자들의역사이기때문이었다.공백으로남은채단역처럼스쳐지나가는공주를비롯한여성들이야기는그저현모양처나악녀라는딱지붙이기의대상이되거나남성의어머니나아내자리에머물뿐이었다.아무도안알려주니직접찾아나섰다.평범한여성들이야기도담고싶었지만,귀족이아닌여성을기록한자료는거의없었다.그나마사료가남아있고활약이뚜렷한공주13명을주인공으로삼아남아있는기록을한땀한땀엮어한명한명의삶을오롯이복원했다.그렇게남성주연들을조연으로밀어낸여성들의로마사가나왔다.바로역사스토리텔러김연수가쓴로마공주들이야기,《아우구스타로마나》다.


“나는로마의공주다”-만화영화를뛰쳐나온현실속진짜공주들의삶
‘공주와왕자는행복하게살았습니다’로끝나는동화를읽을때마다많은어린이들은그뒷이야기를궁금해한다.그럴때로마시대를살아낸공주들의치열한삶을들려주면어떨까.《아우구스타로마나》를펼치면아우구스투스나네로,키케로,테오도시우스같은유명한로마시대남성들이조연이나단역으로등장하는서사가로마사를보는새로운틀이된다.로마는적어도왕위계승에서는혈통보다능력을중시하는능력주의사회였다.그런데아무리능력을중시한다고해도공주들에게는그런기회가오지는않았다.공주들은남편을내조하거나아들을황제로만들려하면서여성이라는운명과시대가주는굴레에갇혀있었지만,어떤공주들은왜자기는황제가될수없느냐며정치에뛰어들거나좌절한끝에여성최초의역사가가되기도했다.2000년전로마시대나지금이나상황은별로다르지않다.랑케가한말처럼로마이후의역사가로마에서흘러나왔다면,로마사는오늘을사는우리에게중요하다.그런로마사를여성의눈으로다시보는시도도마찬가지로새롭고중요한시도일수밖에없다.

아우구스타로마나-소설처럼읽는로마공주들이야기
《아우구스타로마나》는시대별로5부로나뉘어각각공주두세명이주인공으로등장한다.1부와2부는로마제정이시작된뒤피튀기는집안싸움에서살아남으려분투한공주들이나온다.핏줄보다능력을중시한덕분에황제자리에오를기회를잡은남편을정쟁으로잃고가족들을살리기위해어쩔수없이정치에참여한대아그리피나부터네로라는가혹한남편을만나비참하게살아간옥타비아까지다양한이야기가펼쳐진다.엄청난숙청을일으켜희대의악녀로알려진소아그리피나가저지른악행이진짜인지,오명인지,아니면능력인지묻기도한다.3부는서로마가저물면서무능한오빠들을대신해로마를지키다가이민족하고결혼하게된갈라와무모하게제국을걸고이민족에게청혼한호노리아이야기가나온다.4부와5부는서로마가멸망한뒤동로마시대의공주들을다룬다.황제권이강해지고능력주의사회에서세습왕정으로변모하기시작하면서오히려여자황제를용납할수있는시대가되자여제가된조이와테오도라가바로그런사례다.권력다툼의최전방에서다가물러난뒤《알렉시아드》를쓴최초의여성역사가가된안나콤니니,러시아황실의이반3세하고결혼하며로마의명맥을잇고근대의포문을연조이등이마지막을장식한다.
로마제국만큼장구한공주들이야기는각장첫머리에실린관련도판으로시작된다.딱딱한역사서하고다르게대화체를살린만큼엄혹한로마시대를살아낸공주들에게가까이다가갈수있다.사료에나오지않지만역사적사실에기반한상상을더해인물들이생생해진다.전세계박물관에흩어져있는로마시대인물조각상과로마공주에관련된명화와로마인물들을다룬고문서를보는재미는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