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석양에 도로를 깔아놓고 고통도 길이 되는지 나무는 쭉쭉 뻗어가”는데, 유통기한이 지나서야 찾아온 “자유, 춥습니다그려”, 셀프 메아리가 먹먹한 시집이다. 이혜숙 시인은 늦깎이로 나왔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을 지나 30년 문학 인생 내공이 편안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 이혜숙 시와 공명하는 시간은 “소복소복 담은 불두화”처럼 외롭지 않아 좋고 “조물주가 남긴 문에는 손잡이가 없음”을 함께 성토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눈과 귀 사이 (이혜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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