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 파리

패신저, 파리

$25.00
Description
새로운 개념의 문화 여행 ‘북커진’
13편의 에세이를 통해 바라보는 생생한 파리 이야기
여행을 갈망하고 여러 나라의 문화에 호기심이 많은 독자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여행서 〈패신저〉가 출간되었다. 관광 명소나 유명 음식점 등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닌, 그 도시의 진짜 모습,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의 글로 생생하게 담은 문화 북커진(북+매거진)이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프랑스 파리!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일순위로 꼽는 도시이자, 많은 이들이 이미 다녀온 곳이지만, ‘무엇’을 보았고 그 여행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에펠탑 같은 랜드마크가 오늘날의 파리를 얘기해줄 수는 없으며, 그런 장소에서 찍은 셀카가 도시를 제대로 여행했음을 증명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보들레르의 말처럼 “도시는 인간의 심장보다 더 빨리 변한다.” 케케묵은 감상과 고정관념을 갖고 도시를 바라본다면, 그것에 기대어 환상을 품는다면 제대로 된 ‘진짜 여행’은 불가능하다. 지금 이 순간 파리는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을까? 〈패신저 파리〉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조금도 알지 못하는 파리 이야기다. 몇 년 전 ‘가봤던’ 도시가 아닌, 어느 여행서에나 있는 뻔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가장 생생한 파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저자

패신저편집팀

저자:패신저편집팀

역자:박재연
서울에서프랑스어와프랑스문학을,파리에서미술사와박물관학을공부했습니다.다양한자리와매체를통해예술의의미와쓸모에대해쓰고말하고나누는일을합니다.열세살민기와열살민재의엄마이기도하고,아주대학교문화콘텐츠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는선생님이기도해요.진짜나를찾아가는이야기,숨겨진목소리를찾아가는이야기에관심이많아이런메시지를담은좋은책들을꾸준히우리말로옮기고있습니다.

목차


숫자로보는파리

보부르효과
반란의거리
프랑스인인동시에중국인이된다는것
별을거스르다
파리지엔
놓아버리는것에대한두려움
두건의유대인노파살해사건이프랑스를뒤흔든방법
사페의미학
파리신드롬
레드스타FC와함께한계절

15분도시
시대의징표
플레이리스트
파리에대해더깊이알고싶은이들을위한추천리스트

출판사 서평

우리는‘파리’를얼마나알고있을까?

환상과고정관념을걷어낸,
오늘날의진짜‘파리’이야기

‘파리신드롬’이란관광객이문화충격을겪는현상을일컫는말이다.충격은도시의아름다움이아니라,영화나책에묘사된것과는너무다른이미지에서기인한다.유럽여행을계획하는이들이일순위로꼽는도시이자아주오래전부터‘낭만’이라는수식어를달고있는도시이지만,정작‘파리’는그와다르고,우리는사실‘오늘날’의파리에대해아는것이별로없다.‘파리’하면에펠탑이나퐁네프다리의낭만,바게트가담긴바구니자전거를타고유유히도시를가로지르는파리지엔같은이미지가떠오르지만,정작파리에그런이미지는실재하지않는다.우리는과연파리를얼마나알고있을까?내용이나구성이바뀌지않는케케묵은파리여행서들의안내에따라유명거리,레스토랑,관광명소를찾는것으로진짜파리를느낄수있을까?

〈패신저파리〉는파리에서살고있는다양한사람들이직접쓴13편의글을통해‘지금이순간’의파리를들려준다.에세이,탐사저널리즘,인터뷰등형식도다양하고,주제와관점,내용또한다채롭다.〈패신저〉는북유럽신화오딘이세상의지식과지혜를알고자매일아침곳곳으로보낸두마리의까마귀가돌아와그날의소식을전해주었듯,독자들에게도시의살아있는이야기를들려주기위해기획된문화여행서이다.까마귀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고자세계적인사진작가가직접해당장소를찾아가찍은사진도실었다.

‘매거진’과‘책’의특성을살린‘북커진’형식의문화여행서〈패신저〉는우리가알고있다고생각하지만,어쩌면조금도알지못하는파리를보여준다.몇년전‘가봤던’도시가아닌,어느여행서에나적혀있는뻔한명소를알려주는가이드북이아닌,‘바로지금’가장생생한도시말이다.이책은진짜여행을갈망하고다양한문화와나라에대해더많이알고싶어하는독자들의호기심을충족시켜줄것이다.

지금파리는어떤변화를겪고있는가?
도시가품은문화를읽는법을알려주는안내서

보들레르는“도시는인간의심장보다더빨리변한다”고말했다.이말을현대를사는우리는깊이공감할것이다.당장에우리가살고있는도시도몇년전과같지않다.단지새로운건축물이들어서고간판이바뀌는문제가아니다.그도시를오가는인구구성이달라지고,도시의분위기를이끄는문화가1~2년새바뀐다.도시에서울려퍼지는음악이나구호도달라지며,그곳에서일어난사건이도시의성격을규정하기도한다.“도시는그야말로하나의유기체로서살아숨쉬며,진화하고있다.”

〈패신저파리〉는이러한관점에서파리의‘진화’를이끄는역동적인움직임에주목한다.이책에는미슐랭가이드의‘계급시스템’에맞서싸우는젊은세대요리사,프랑스인으로인정받을권리를위해거리에서시위하는이민자자녀,패션계가만든고정관념을벗어던지는여성,골목곳곳에서마주할수있는흑인‘사페르’들,반인종주의와반파시즘철학을가진축구팀등의이야기가담겨있다.이는곧음식,패션,건축등모든문화의중심지로일컬어지는파리에서오늘날새롭게형성되고있는문화이야기이자,현재를넘어미래를향한‘희망’의이야기이다.

“바타클랑극장테러,노란조끼시위,빈민가의불안,불길에휩싸인노트르담,기록적인폭염,감당할수없는주택가격,코로나19팬데믹등파리를에워싼어두운그림자도점점길어지고있다.이는단순히불행한사건의연속이아니라인구과밀에서기후위기,이민,세계화와지정학적변화까지아우르는,전세계모든주요도시가직면한현실이다.하지만여러위협에도현재파리에팽배한분위기는패배주의보다는쇄신을향한희망에가깝다.”

‘여행’은SNS를도배하는멋진배경이나먹음직스런음식을경험하는것으로는갈증이충족되지않는다.파리는어떤역사를통해형성되고어떤변화의과정을거쳤는가?지금파리는어떤변화를겪고있는가?파리를파리답게만드는것은무엇인가?이러한질문은결국그곳에속한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서만이알수있다.〈패신저파리〉는그해답을알려주며,오늘날의문화가살아숨쉬는생생한도시골목골목으로여러분을안내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