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김원식 시집)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김원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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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그리움의 시편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창작기금으로 출간되는 김원식 시인의 이번 시집은,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서정을 품고 있다. 시인의 오랜 시적 화자인 그리움과 사모곡, 꽃과 자연, 애절한 이별 등을 승화시킨 주옥같은 시 80편, 그 바탕은 슬픔이다. 지독한 연민과 자조, 그러면서도 입가에 이따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은 그의 반어가 지닌 생명성이다. 그리운 대상을 떨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더 깊숙이 담고 싶은 시인의 갈망. 그 갈망들을 숙성시키고 발효시킨 시인의 시들은 이 가을,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다.
저자

김원식지음

전북완주운주(경천)출생,강원도양양거주.(사)한겨레문인협회회장,천상병문학제대회장,윤동주학술제운영위원장,포토그래퍼,한겨레문학발행인,엔솔러지귀천발행인,제4회천상병귀천문학상수상,㈜S.J필름&엔터테인먼트대표,MBC심야스페셜,요리보고세계보고제작,핑클VRMV제작,영화사마리아기획54회베를린영화제감독상수상,대북첩보영화금성강7호제작중.시집「꿰맨글맞춘세상」(1988),「쓸쓸함그견고한외로움」(2006),「그리운지청구」(2015),「사각바퀴」(2019),「누구도기다리지않는사람」(2023).문학지한겨레문학(2019~),엔솔러지귀천(2015~)등출간.

목차

자서
발문
제1부/아주오래된잠깐
제2부/누구도기다리지않는사람
제3부/신관동별곡
제4부/꽃잎한장나부끼는동안

출판사 서평

치열한삶,치열한시
김원식시인은치열한사람이다.어떤일을하든어떤사람을만나든결코허투루하는법이없고소홀히대하는법이없다.오지랖이넓다고해야할까,그리하여그는늘시간에쫓겨산다.나태함이있을리없다.당연히,시에대해그는누구보다진지하며누구보다열정적이다.드라마를만들거나사진을찍으면서도시의배경이나풍경을떠올리며,바다에낚싯대를드리우면서도시가입질해오기만을기다린다.

존재의허무속꿈틀거리는생명력
몇해전,어머니를떠나보내면서그의시는더깊어졌다.사무치는그리움은이번시집에도절절하게그려져있다.어머니가없는빈공간,그슬픔의크기만큼그의생도깊어졌을것이다.사라지거나앞으로사라질것들,그것들을호명해기억하고애도하는것이시인의사명이라면그는그사명에충실한사람이다.그가천생시인이라는뜻이다.상실의아픔,존재의허무속에서도꿈틀거리는생명력을느끼게하는것,그것이바로그의시가가진힘이다.

「발문」중에서
시는사람을참쓸쓸하게합니다.하지만형은여전히순수하고열정적인사랑을노래하고있습니다.이별과사랑,그리움과사모곡은형의영원한시적화자요,꽃과나무,산과바다,자연속작고하찮은것들에게시의옷을지어주며,이름모를꽃들과풀벌레들에게말을걸며꽃답기를소망하는,아직도뜨거운심장을가지고사는청년입니다.다시한번말씀드리는데,이번시집아주좋습니다.창작의고뇌와설악과동해에툭,던져놓은듯한삶의가벼워진면면히오롯이읽힙니다.형의시집이많은사랑을받았으면좋겠습니다.
-이승하(중앙대교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