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한다 : 일본 문화재 이면에 도사린 복제와 조작의 관행을 추적한다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한다 : 일본 문화재 이면에 도사린 복제와 조작의 관행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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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화유산의 약탈과 모방으로 점철된 일본문화재의 민낯을 파헤친다.
해체 수리와 복제가 다반사인 일본문화재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책
-일본문화의 복판을 가로지르는 조작의 흔적들, 그 속살을 해부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기준은 현저한 보편적 가치와 함께 유산의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이 핵심 요소이다. 진정성이란 유산의 원형(original)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복제된 유산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진정성 기준은 국보급 문화재의 해체 수리와 복제가 다반사인 일본 문화유산의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조잡한 자국의 문화유산을 보충하기 위해 중세 왜구에서 시작된 일본의 문화재 약탈 관행은 근대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진 제국주의 일본에서 보다 철저하고 더 큰 규모로 되살아났다. 메이지유신 이래 근대화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국주의 길로 들어선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계획하며 전쟁 중 문화재 약탈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오늘날 일본에는 은폐되고 밀봉되어 접근할 수 없는 문화재가 무수히 존재한다. 이러한 일본문화재는 일본 역사뿐 아니라 한일관계사와 동아시아 역사, 나아가 세계문명사 보완을 위해 더없이 귀중한 잠재적 사료이다. 이 책을 통해 일본문화재가 인류 역사의 복원에 이바지하고 역사의 진실에 응답하도록 문화재의 공개, 학문적 연구와 비판을 수용하는 정책을 촉구한다.

한반도와 중국의 다대한 영향을 받은 고대 일본의 문화재들이 어떻게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 문화로 대접받는지를 추적하는 역사인문서
-무수히 많은 한반도의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해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있다.’ 1800년대 중후반,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일본미술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일본 풍속화 우키요에는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일본 붐, 소위 자포니즘(Japonism)은 미지의 국가 일본에 다대한 홍보 효과를 안겨 주었다.

일본의 국보 1호는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과 놀랍도록 닮았다. 그밖에도 수많은 한반도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로 둔갑되었다. 여기서 보듯이 오늘날 한일 갈등의 기저에 흐르는 양국 간의 고대사 분쟁에는 역사의 물증으로서의 문화재가 필히 개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일본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독특한 감정을 파악하는 일은 문화재에 얽힌 양국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이제 일본인들은 문화재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문화재에 얽힌 거짓 전승과 조작된 해석을 버리고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여 그 고유한 가치를 해명해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갈망하여 이웃나라 문화유산을 탐하지 말고 타국의 문화재를 존중하여 약탈문화재를 반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고 밝혀 줄 일본 고유의 문화재를 일본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보전, 계승하기 위한 일본의 참된 문화재 정책을 촉구한다.

저자

김경임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일본게이오대학에서연수했으며,미국오하이오주립애크론법대에서수학했다.1978년우리나라여성최초로외무고시에합격한뒤,1978년부터2007년까지외교관으로도쿄,뉴욕,파리(유네스코),뉴델리,브뤼셀등지에서외교관생활을했으며,주튀니지대사를역임했다.외교통상부문화외교국장을역임하며문화재반환문제에관한국제적시각을갖게되었으며,프랑스와의외규장각도서반환협상당시자문위원으로활동했다.현재중원대학교교수다.

저서로는우리나라의몇안되는문화전문외교관으로서문화외교분야에서쌓은경험과연구를토대로약탈문화재에관해집필한『클레오파트라의바늘』이있다.그외저서로는『사라진몽유도원도를찾아서』가있다.

목차

시작하며

1장일본의근대화와문화재의탄생
1.일본의근대화,그서막과문화재파괴
2.폐불훼석에서고기물보존정책으로

2장일본의보물
;시대별보물의수집,제작과축적
1.보물의시작
2.신보에서현세적보물로고분의부장품
3.일본의불교시대와아스카불교문화
4.아스카불교의전령한반도불상의존재방법
5.호류지法隆寺일본고대문화의표상
6.일본의탄생과나라시대
7.헤이안시대의국풍문화
8.중세무가시대전쟁과선문화의시대
9.일본의근세센코쿠시대,에도시대,메이지시대의문화유산
3장근대일본과문화재정책
1.박람회와문화재
2.미술의부상국가적대사업으로서의미술
3.일본국립미술관의설립과종착점
4.일본문화재제도의완성
5.이웃나라문화재의약탈과활용
6.전시일본문화재의소개

4장오늘날일본의문화재,문화유산
1.패전과문화재
2.일본약탈문화재의반환
3.일본의세계유산

마치며

출판사 서평

한반도와중국의다대한영향을받은고대일본의문화재들이어떻게
동아시아를대표하는독보적문화로대접받는지를추적하는역사인문서
-무수히많은한반도의문화유산들이일본의국보가된이유는무엇일까?

반고흐는동생테오에게보낸편지에이렇게썼다.‘내모든작품은일본미술에바탕을두고있다.일본미술은일본자국에서는퇴폐해졌어도프랑스인상주의작가들사이에서다시뿌리를내리고있다.’1800년대중후반,유럽의예술가들에게일본미술은충격적이었다.특히일본풍속화우키요에는1867년파리만국박람회에서폭발적인인기를끌었다.이러한일본붐,소위자포니즘(Japonism)은미지의국가일본에다대한홍보효과를안겨주었다.

일본의국보1호는우리나라국보반가사유상과놀랍도록닮았다.그밖에도수많은한반도문화유산들이일본의국보로둔갑되었다.여기서보듯이오늘날한일갈등의기저에흐르는양국간의고대사분쟁에는역사의물증으로서의문화재가필히개재되어있다.그렇기에우리와는차원이다른일본인들의문화재에대한독특한감정을파악하는일은문화재에얽힌양국간의갈등을이해하는첫걸음이다

이제일본인들은문화재에과도한의미를부여하거나문화재에얽힌거짓전승과조작된해석을버리고이를학술적으로연구하여그고유한가치를해명해야한다.존재하지않는문화재를갈망하여이웃나라문화유산을탐하지말고타국의문화재를존중하여약탈문화재를반환해야할것이다.이책은일본의역사와문화를상징하고밝혀줄일본고유의문화재를일본과인류의문화유산으로보전,계승하기위한일본의참된문화재정책을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