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정오의 선택

열한 살 정오의 선택

$12.00
Description
어두운 터널과 같은 삶에서 빛을 찾아가는 열한 살 소년의 이야기
학교가 끝나면 어서 돌아가고 싶은 집, 엄마 아빠가 사랑으로 반겨 주는 집. 대부분의 아이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집의 모습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의 가정폭력을 겪으며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동화 《열한 살 정오의 선택》은 이처럼 가정폭력에 놓여 있는 아이의 모습을 주인공 정오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아빠 때문에 정오의 집은 매일이 살얼음판입니다. 급기야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빠와 정오만 남자, 아빠는 정오에게까지 심한 술주정을 일삼습니다. 버려진 컵라면 용기처럼 방치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정오. 정오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듯 수변로를 걷습니다. 그곳에서 특별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차츰 자기에게서 밝은 빛을 찾아내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저자

한영미

초등학교시절선생님께서들려주신옛날이야기에매력을느껴동화작가의꿈을키웠습니다.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공부했고,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했습니다.
내가좋아하고잘하는것을하면행복하겠다는생각에《가족을주문해드립니다!》시리즈를,무엇을얼마나가지면행복할까생각하며《랩나와라뚝딱!노래나와라뚝딱!》《숲속펜션의비밀》을썼습니다.《의리의리백수호》는다른사람을돕는다는것이얼마나행복한지느껴보자는마음으로,《나는슈갈이다!》는남의행복도중요하다는생각에썼습니다.그외다른작품도어린이들의행복을생각하며만들었습니다.

목차

하지만9
엄마와아빠18
수변로에서29
복식호흡37
멍50
가족64
빨간물감77
미행95
나와또다른나113
마음에생긴근육123
햇살속으로133

출판사 서평

수변로,치유와회복의공간
진짜집을만나다.

집에서제대로숨조차쉬지못하며억눌려있던정오가유일하게위로를얻고편하고큰숨을쉴수있는곳은숲과호수가있는‘수변로’공원이었습니다.엄마와함께오던곳을이제장군이랑오게된정오는그곳에서삶의모든속박과고민에서자유로워보이는‘명상하는할아버지’를만나게되고,할아버지가알려준방법을통해상처의치유와회복을얻습니다.
즉현재의암담한상황에매몰되지않고,마음의다스림을통해서이겨내는힘을기르게된것입니다.할아버지는엄마아빠처럼강압적으로통제하거나방치하지않고정오에게자율권을주고,정오가방향을못잡을때만조언을해줍니다.그리하여정오는자신에게닥친문제들을마주하고헤쳐나갈수있게됩니다.진정한성장과치유를‘수변로’라는공간에서얻게되는것입니다.수변로에‘늘온다던’명상할아버지는언제나정오를따듯하게기다려주는가족이자집과같은존재가되어,엄마와아빠가해주지못한역할을대신해주는겁니다.

미리겁먹거나포기하지말라!

수변로에서의산책과명상을통해마음에근육을만든정오는아빠와가족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집니다.아빠의술주정과학대받는엄마를보며그동안어른들일이라며움츠려있었지만,이제는가족을위해도움이되는일을적극적으로찾아서해보겠다고결심합니다.
정오가어떤선택을할까요?
정오가하게되는일들은언뜻보면자잘하게느껴지지만놀라운반향을일으키며아빠와엄마를변화시키게됩니다.어른들은미처생각하지못했거나시시하게여긴작은일들을어린정오가함으로써엄마와아빠에게큰힘을발휘한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동화《열한살정오의선택》은시들어가는나팔꽃씨앗에다시물을주어싹을틔운것처럼,우리아이들에게자신의자리에서삶의작은것들에정성을들여최선을다할때,희망의싹은반드시피어난다는것을전해주고있습니다.정오처럼꼭불우한환경이아닐지라도어린이들이힘들거나어려운상황에서도미리겁먹거나포기하지말고자신이할일을찾는다면,반드시좋은결과를갖게된다는것을잔잔한울림으로전해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