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여러 날 (광주문학아카데미 앤솔로지 3시집)

그렇게 여러 날 (광주문학아카데미 앤솔로지 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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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광주문학 아카데미] 10명 회원들의 작품 성과를 한데 모아 묶은 세 번째 공동 작품집이다. 광주에 뿌리를 두면서 시(시조), 평론, 아동문학(동시, 동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인들에 의해 발간되었다. 고성만, 김강호, 김화정, 박정호, 이송희, 이토록, 임성규, 염창권, 정혜숙, 최양숙 시인이 참여했다. 이번 책의 주요 주제는 광주다. 광주가 우리에게 준 시적 영감을 시인의 눈으로 그려냈다. 디카시와 테마시-광주 그리고 회원들의 시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광주문학아카데미

창작을위한협력적공동체,광주문학아카데미
앤솔로지1집『흘러내리는기억』(아꿈,2021)출간

〈광주문학아카데미〉는등단작가중심으로구성되어있는소규모문학모임이다.광주문학아카데미문을연지도십년을넘기고있다.앤솔로지『흘러내리는기억』은그동안의과정과실체화되지않았던모습을책으로묶어보자는작은소망을담은결과다.고성만,김강호,김화정,박성민,박정호,백애송,염창권,이송희,이토록,임성규,정혜숙,최양숙(가나다순)시인(12명의회원)으로구성되어있는이모임은시,아동문학,평론등의장르가고루섞인활동무대를보여준다.
처음에서넛이었다가지금은열명내외로모여서합평회를하고,때로는출판자축연을열었다.처음에는독자를구하기어려운시절에서로글읽어주는독자가되기를바랐다.그러나장르구분없이모였으므로,각자독자의입장으로돌아가안목을가진입장에서서로간에도움을주는합평회를핵심으로하였다.
〈광주문학아카데미〉는등단작가중심의모임성격에따라각자의개성과저변을확대해나가는데관심을두었다.모두가배우는데열성적이었지만,날카롭거나신랄한합평보다는서로우애하면서한세월을잘지내왔다.예술가적인기질보다는인간적품성이우선이었으나발표전에는서로에게선보이고고쳐쓰는과정을통해점차적으로성장,발전할수있었다.
강령이나에콜(ecole)같은것을내세운적은없으나,광주문학아카데미가추구하는방향성은전방위적미학주의라고말할수있다.이는처음부터작정한것이아니라모이다보니그와같은방향성이나색채감이생긴것일뿐이다.서정갈래에서다성성의문제,환상적리얼리즘이나신표현주의,시조갈래의구술적특성,장르혼합등의선견된지점에대해소망을피력한회원도있었으나,이를전면화할만큼논리적미학적기반이담보된것은아니었다.각자의마음속에창작의구심점같은것이있었고,누군가언뜻그러한소망을내비치더라도그것은공통의것이아닌그개인만의것으로존중받았다.
이처럼자유롭고민주적이나마냥허용적인것만은아니었다.지나친혹평은멀리했으나칭찬에도인색했다.비평적기준을통해자기연마의가능성을최대치로끌어올리고자하였다.
이번에펴내는앤솔로지『흘러내리는기억』은그간의과정을보여주는우리의구체적인실체화이다.현시대의정신사나작품미학을감당하기에는턱없이부족하고,우리에게남겨진시간이나인원도충분하지않다.그럼에도우리는꿈꾸고,우애하고,또각자의개별성을확보하기위해노력을멈추지않고있다.아직도과정중에있고결과는멀리있다고보기때문이다.이번을기회로초심으로돌아가,새롭게시작하고또개별성을더욱확대,심화시켜나갈수있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

목차

-머리말
·08
-특집_디카시
고성만_집·12
김강호_허상·13
김화정_사랑의미학·14
박정호_그림·15
이송희_식물키트·16
이토록_불잉걸·17
임성규_웃풍의기억·18
염창권_널보내느라흐려졌다·19
정혜숙_초록은온다·20
최양숙_버스안승객은나혼자다·21
-테마시_광주
고성만_양림동·24
김강호_전일빌딩·26
김화정_무등에올라·27
박정호_오월의섬·29
이송희_이명耳鳴·30
이토록_광주에는극락강이있다·32
임성규_폐선로,푸른길에서·34
염창권_구시가지에서·35
정혜숙_그날·36
최양숙_산수동·37
고성만목포내항에서40
구례발부산행영화여객을타고41
폭설42
노란장미44
갑자기비를만났어45
-회원시김강호가을여인·48
곁불49
밑줄50
디케51
정의라는활자·52
김화정너를위한차·54
차꽃이피는집·55
너릿재를넘으며·56
5월,그날이오면·57
물에서크는나무·58
박정호
그렇게여러날·62
병원에갔다·63
상재上梓하다·64
달의소66‘너’라는너무·67
이송희
환승의시간·70
겨울의환·72
우리사이·73
액자식구성·74
말모이·75
이토록
청성淸聲자진한잎·78
플라스틱트리79
대장간칼81
찌라시82
닫힌책방84
임성규
흔들리는길·88
노루발·89
어떤반전·1
시간을해동하다·92
혓바늘·94
염창권
장안문長安門에서·98
병속의혀·99
떨기나무,가시·101
에셀나무,그늘·102
골목의오토바이·103
정혜숙
릉의후원을걸었다·106
은사리,봄·107
후렴처럼봄날이·108
그런날도있었다·109
새는울고…새가울고·110
최양숙
물병은창가에두고·1112
마비가풀리는방식·1113
3cm잘라주세요·114
공백의감정·1115
실직후·1116
-에세이_내개로오는시간
고성만_동춘서커스단·118
김강호_눈물과땀에젖은오천원·123
김화정_선몽·128
박정호_가을만감萬感·132
이송희_실체없는거짓이초래한비극·138
이토록_형님을어떻게구할것인가·143
임성규_어른을위한동시·148
염창권_광주극장·156
정혜숙_나는한그루나무였는지도·164
최양숙_그때는그랬었다·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