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을 쓰다

시편을 쓰다

$16.61
Description
폴라 구더와 함께 시편을 읽고 쓰다!
과거 누군가의 기록이 지금 나의 삶 속에 현재화될 때, 그 기록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수천 년 전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고백했던 시편을 현재 나의 삶 가운데 배치시킬 때, 과거의 역사했던 그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역사한다. 다시 말해, 나에게 주어진 삶의 맥락에서 시편을 새롭게 읽고 새롭게 노래하고 새롭게 고백할 때마다, 그 시편은 새로운 저자와 문맥을 얻게 된다. 우리 모두가 시편의 새로운 저자가 되는 셈이다. 폴라 구더의 『시편을 쓰다』​는 단순히 시편을 읽고 묵상하는 데 그치는 책이 아니다. 시편 안에 들어가 마치 일기처럼 각자의 생각을 쓰고 노래하고 고백하는 책이다. 이 책에 선별된 주요 시편들을 수동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해당 시편은 오늘날 우리의 삶 가운데 생생하게 역사할 것이다. 과거 누군가의 절망과 고통을 위로해 주었듯이, 과거 누군가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었듯이, 오늘날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제공해 줄 것이다.

[특징]
- 주요 시편들을 읽고 묵상할 뿐만 아니라, 일기처럼 나의 생각과 깨달음을 기록할 수 있다.
- 정밀한 성서학자이자 탁월한 목회자인 폴라 구더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시편의 아름다움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 시편에 담긴 본래의 ‘의미’와 실천적 ‘함의’를 함께 살펴보는 책이기에, 각종 소그룹 및 독서 모임에 활용하기에 좋다.

저자

폴라구더

(PaulaGooder)
차세대‘톰라이트’라고불리는폴라구더는영국맨체스터태생으로옥스퍼드대학교의우체스터칼리지에서신학공부를시작했다.그곳에서학부를졸업하고곧바로옥스퍼드대학교,퀸스칼리지에들어가크리스토퍼롤런드의지도아래박사논문을썼다.이후영국리폰칼리지와킹스칼리지런던,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와더럼대학교등에서오랫동안성서학을가르쳤다.학문적인저술과대중적인저술모두에서호평을받고있으며,현재는NIGTC고린도후서집필작업중에있다.지금까지번역된책으로는『이야기뵈뵈』(에클레시아북스,2021),『마침내드러난하늘나라』(도서출판학영,2021),『마침내드러난몸』(도서출판학영,2023)등이있다.

목차

서론…9
시편1편…17
시편22편…29
시편23편…49
시편40편…61
시편42편…77
시편46편…91
시편88편…105
시편104편…123
시편118편…145
시편121편…163
시편130편…175
시편137편…187
시편139편…201
시편145편…217
시편150편…233

출판사 서평

[특징]
-주요시편들을읽고묵상할뿐만아니라,일기처럼나의생각과깨달음을기록할수있다.
-정밀한성서학자이자탁월한목회자인폴라구더의친절한안내와함께시편의아름다움을깊이경험할수있다.
-시편에담긴본래의‘의미’와실천적‘함의’를함께살펴보는책이기에,각종소그룹및독서모임에활용하기에좋다.

책속에서

시편으로기도하는것은공동의활동이면서동시에개인적인활동이기도합니다.‘마리아의찬가’(눅1:46-55)나시므온의찬송(눅2:29-32)과같은노래들은분명시편으로부터영향을받았을것입니다.이는사람들이개인적으로시편을기도하고묵상하며자신의상황에맞게시편을개사했음을나타냅니다.본서역시여러분이그와같이시편에참여하도록초대하고있습니다.마치일기를쓰듯이자신의생각과감정을솔직히기록하다보면,점차자신이정말로생각하고느끼는것을풀어낼수있을것입니다.다양한감정이뒤섞여있는시편은일기처럼쓰기에완벽한소재입니다.15p

“복있는사람은악인들의꾀를따르지아니하며죄인들의길에서지아니하며오만한자들의자리에앉지아니하고”(시1:1).시편1편은복있는사람을단수(히브리어원문에는“그사람”)로,악인들은복수(“그들”)로언급하고있다는점을알아차리는것이중요합니다.이는곧“의인들”의경우살면서자신들을둘러싼“악인들”에게수적으로열세이며압도를당하는듯한느낌을받을수있음을암시합니다.(중략)시냇가에심은나무의이미지는시편전체에서가장인상적이고감명깊은이미지중하나입니다.이이미지의핵심은나무에영양분이주어지는과정은볼수없고그효력만을볼수있다는것,그리고그과정은장기적이라는것입니다.다시말해,나무는하루아침에그뿌리가튼튼해지지않습니다.나무는며칠,몇주,몇달,몇년동안규칙적으로영양분을공급받아야만크고튼튼하게자라서무더운여름이오더라도시들지않을수있습니다.마찬가지로하나님의말씀에뿌리를내리고영양분을공급받는과정은다른누구도볼수없습니다.하지만오랜기간에걸친그과정의효력은분명여러분에게큰힘이될것입니다.여러분이그힘을가장필요로할때말이지요.23-25p

“내가사망의음침한골짜기로다닐지라도해를두려워하지않을것은주께서나와함께하심이라주의지팡이와막대기가나를안위하시나이다”(시23:4).4절은이시편이자칫진부해지지않도록도와줍니다.하나님은좋은상황에서뿐만아니라최악의상황에서도우리를목양하십니다.(히브리어원문에따르면)4절에서대명사가3인칭“그”에서2인칭“당신”으로바뀌는것에주목하세요.하나님의임재가가장뚜렷하게느껴지고,하나님과의관계를가장깊이경험할수있는때는인생의가장어두운시기입니다.4절끝에“안위”로번역된단어역시중요합니다.여기서말하는안위와위로는단순히“괜찮아,괜찮아,다잘될거야”정도가아닙니다.이단어는하나님의임재안에서치명적인위험과직면할수있는용기를가리킵니다.“안위”라는단어는오랜세월에걸쳐그의미가변해왔고오늘날에는연민이나걱정과주로연결되는데요,하지만역사적으로이단어의의미는“용기”에훨씬더가까웠습니다.이단어의라틴어어원은com(함께)+fortis(힘)로서“힘을주다”라는의미를가지고있습니다.57p

“각종들짐승에게마시게하시니들나귀들도해갈하며”(시104:11).구약성경전체에서물은길들여져야하는위험한혼돈이면서,동시에생명과양분의원천입니다.시편104편은다른어떤시편보다도명확하게,모순적으로보이는물의두특징사이의연관성을보여줍니다.(깊은)물은위험하고두려운대상입니다.하지만창조당시에도그랬고그이후에도계속그랬던것처럼,하나님께서길들이신다면그위험하고두려운물이생명과양분을주는물로바뀌게됩니다.위험한것을안전한것으로,두려운것을좋은것으로바꾸시는것은바로하나님입니다.139p

시편145편은‘다윗의시’(138-145편)중에서마지막시편입니다.시편전체를마무리짓는마지막다섯편의송영혹은찬양의시편들(146-150편)바로앞에위치한시편입니다.145편은여러측면에서‘다윗의시’에속한다른시편들이아닌송영시편들과더유사합니다.실제로이시편은하나님을찬양하는것과우리가하나님을찬양하는이유에대해서자세히다루고있습니다.유대전통에서145편은가장많이기도에사용되는시편중하나입니다.탈무드(유대랍비들의말을모은책)는시편145편을가지고매일세차례기도해야한다고선언합니다(탈무드베라코트4b).이것은오늘날많은사람들에게도전이됩니다.우리역시마음속에서우러나지않을때조차도멈추지말고끊임없이기도해야하지않을까요?217p

추천사

탁월한성서학자가시편을해석해주는것만해도좋은일인데,거기서멈추지않고우리를기도의여정으로이끈다.이오래된기도문들이어떻게지금나의기도로이어질수있는지이렇게친절하게안내하는책은전에본적이없는것같다.시편에익숙한분들에게도,시편을처음읽는분들에게도이책은따뜻하고섬세한안내자가될것이다.
김민석|웹툰작가,『마가복음뒷조사』,『창조론연대기』저자

시편은그자체가기도문이라생각되어,읽을때마다눈으로만읽지않고가능한소리를내어따라읽는것을좋아한다.암송하고있는구절들도대부분시편이다.시편을마음깊이사랑하는한사람으로서『시편을쓰다』가무척이나반갑다.실제로추천사를부탁받았을때진행중인성경통독에서시편을읽고있던중이라더욱기대가되었다.『시편을쓰다』를통해시편의아름다움을한절한절더욱더풍성히누릴수있었다.또한읽는내내든든한친구가되어시편을더사랑하게해주었다.우리삶이시편처럼어떤상황에서도하나님을향한노래와고백이가득한삶이되길소망하며,시편을사랑하는이들에게이책을기쁜마음으로권한다.
수이브흐|그림묵상작가,성경통독모임디어바이블운영자

한국인에게가장어려운성경은시편이아닐까싶다.주입식교육아래,문학작품에대한해석조차도하나의답을찾아내도록훈련을받아온까닭이다.하지만시편의하나님은OMR카드의정답란이아닌행간의여백속에서우리를기다리고계신다.음미하고,머무르고,이입하고,상상할때시편의운율은저마다에게새로운멜로디로울려퍼진다.이런점에서『시편을쓰다』는스트레칭같은책이다.정답에대한강박으로경직된독자들의마음을한껏풀어준뒤,다양한각도로고개를돌리며느긋하게시편의본문을거닐도록도와준다.길을너무해멘다싶으면슬며시나타나성서학의단서를건내주기도하지만결코하나의답변을강요하지않는다.책장을넘기다보면어느새시편안에젖어들고있음을,나아가우리의여정도하나의시편으로기록되고있음을마주하게될것이다.
장민혁|유튜브채널〔오늘의신학공부〕운영자,오레브미디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