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몸 : 가장 인간적인 몸을 향한 놀라운 여정

사피엔스의 몸 : 가장 인간적인 몸을 향한 놀라운 여정

$19.39
저자

김성규

(金聖圭,SeongGyuKim)

동국대학교영어영문학과에서공부했으며영어문화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세부전공은죽음심리학과영화비평이며,주로영화를통해인간의몸과마음을연구하고있다.현재는모교인동국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중이며,최우수강의상ㆍ최우수연구상등을받았다.그가교양서를쓰는이유는어려운공부를쉽게풀어서대중과이야기해보기위함이다.이를통해더많은이들이쉽게지식을쌓기를희망한다.강의실에서학생을만나는일,각계각층의사람과만나서강연하고이야기나누는일을귀하게여기기에,책을통한만남이라면언제든지환영하고성심껏준비한다.주요저서로는인간이지닌악에대한심리를다룬『인간의악에게묻는다』가있다.마음을탐구한데이어몸을탐구한이책『사피엔스의몸』은몸을바라보는13가지주제를영화·드라마·소설등의문화/문학콘텐츠로소개한책으로,‘2023년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창작지원도서’에선정되었다.

인스타그램@rkensin

목차


프롤로그몸의모든순간

1장우연이만든위대한진화
2퍼센트의놀라운기적이일어나다
인간의가깝고도먼친척|기린은어쩌다목이길어졌을까|자연선택을위배한호모사피엔스|얼굴의진화메커니즘|시대정신의아이콘이되다|아포페니아를경험하다|지혜와욕망의아이러니|코와입의혁신적진화

2장아름다움을향한순수한욕망
잘생기고예쁜몸은신화가되었다
풍요와다산의미학|이집트벽화와카논의법칙|신의비율8등신|비트루비우스적인간|하얀피부를찬양하다|욕망이만든참혹한비극|무엇이우리를꾸미게하는가

3장몸을파괴할권리
타인의몸을지배하다
집단을위해소유되는몸|훈육과교육그리고순종하는몸|몸을둘러싼파워게임|몸을지배하는네가지전략|영조와사도의핏빛비극|선한의도의역설적기능|부모에게포획당한자식의몸

4장우리를둘러싼고통
때리고고문하고울게하다
고통은나를더욱강하게만든다|고행과타파스|카르마와열두가지고행|고통을극복한부활|상대적고통의역설|베니체프스키vs인디애나주사건|체벌이아닌잔혹한학대|공범관계론과선의의체벌

5장우월하다는오만
흑백의피부는계급이되었다
린네가분류한사피엔스|차별을명문화한법안|로자파크스와버스보이콧|호모사피엔스는흑인이었다|노예여,사슬을끊어라|노예가말하는노예의삶|자본주의의검은엔진|저는인간도형제도아닙니까

6장지울수없는낙인
인종과이데올로기를몸에새기다
바트만의비참한삶|우월하다는망상|진화하는신인종주의|제국주의의총검이되다|서양인의눈에비친동양인|개화라는미명의침략|박멸의대상이된인간의몸|아리아니즘의통쾌한몰락|행위는인종과문화를말한다|죽어야벗을수있는몸

7장강렬한쾌락의탐닉
완전한사랑을갈망하다
섹시와에로틱|바타유의에로티즘|금기를깨는에로티즘|죽음에버금가는성적쾌감|최고의생명에너지|매스터스와존슨의오르가슴|오르가숨에대한심리학적접근|평범하지않은신데렐라의성적욕망|성욕과지배욕의상관관계|독특한성적취향과변태의기준|성적취향의존중과사랑의방식

8장질병과노화의숙명
세포는지키기위해싸웠다
생존욕구의결정체|세포분열과텔로미어|네크로시스와아폽토시스|대식세포와좀비세포|내가먹은음식이나를만든다|불멸이된돌연변이세포|암은왜생기는것인가|오랜기간잠복하는암과그징후|암을극복할수있을까|

9장치명적바이러스의창궐
그날이후의몸은공포가되었다
보이지만보이지않는공포의전염병|도시의발달과전염병확산의역설|더많이더빠르게|무차별적죽음의행진|동시에찾아온공포와기회|언택트시대의생존법|돌아갈수없는강을건너다|팬데믹속천태만상|어디까지공개해야했을까|바이러스처럼번지는가짜뉴스|보건에도계급이있는가

10장편리함에배신당한건강
거북목인간이세상을잠식하다
손으로세상을정복한인간|만지고문지르는디지털|손과몸의불협화음|몸과정신이이동하는시대|뒤틀린척추와몸|계속거북목인간으로살것인가|노동에서해방된나약한몸|편리와맞바꾼자유|다시일으키는몸의기적

11장무엇을위해몸을바치는가
광기의제물이되다
인간을자연에바치는풍습|사후세계를꿈꾼사람들|태양신의승리를기원하다|꽃이라는이름의잔혹사|몸은그자체로예술이다|죽은몸으로완성하는코스요리|모두의몸으로완성하는최후의요리

12장몸의주인은누구인가
억눌린욕구가나를분열시키다
페르소나와억눌린욕망|시시각각몸을분열시키다|겉과안으로달라지는몸|분열과복제의공포|무엇이나를지배하는가|몸이아닌자아를분리한다면|일하는나vs즐기는나|자아의분열과갈등을넘어서

13장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당신의몸을D.I.Y하다
테세우스의배에서인간으로|점멸하는호모사피엔스|정체성소멸의위기|신이되려는인간|도둑맞은몸|파란피와붉은피|가장인간적인인간

에필로그태초에몸이있었다

출판사 서평

“이토록다양한몸이라니”
우리가만나야할몸의모든순간
나와타인의몸을사랑하기위한인문학적탐구

당신이잊고있던뜻밖의몸
우리는아직몸을모른다
사피엔스의몸과나눈특별한대화!

너무나도익숙하고당연해서잊고사는것이있다.바로오늘도나를숨쉬고살아있게하는‘몸’이다.입으로는늘건강이최고라고말하지만정작아프기전에는몸의소리에귀기울이지않는경우가허다하다.인간몸에는무궁무진한이야기와가능성이담겨있는데도말이다.동서양을막론하고옛사람들은자연을대우주,인간의몸을소우주로보았다.르네상스시대레오나르도다빈치는인간을우주의축소판으로보고그유명한「인체비례도」를남겼다.허준의『동의보감』에서도우주와인체의변화원리가동일하다고보았다.오늘날우리는몸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몸이지닌무한하고신비로운이야기를들어보자.

『사피엔스의몸』은동국대김성규교수의두번째책으로,몸에관한13가지주제를통해인간몸을둘러싼역사,심리,과학,사회적문제를탐구한인문서다.첫번째책『인간의악에게묻는다』에서인간의마음과본성을이해하게했던김성규교수는『사피엔스의몸』을통해그동안우리가간과했던몸에담긴문화적양상을다각도로살핀다.이로써독자는심신을모두살필수있게되었다.

이책은인간의몸과나눈특별한대화다.인간은왜동물과다른눈·코·입을지녔는지,몸은어떤쾌락과욕망을추구하는지,몸은무엇으로이루어졌으며그구조와성질은인간의삶과어떤관련이있는지몸에게끝없이질문한다.몸역시인간에게질문한다.인간은왜아름답고추한몸을나누는지,타인의몸을고통스럽게하고차별하는이유는무엇인지,질병과바이러스로부터몸을어떻게지켜낼것인지….독자는그답을찾는과정에서가장인간다운몸이란무엇이며,나의몸과타인의몸을대하는올바른태도는무엇인지알게될것이다.

총13개의장으로이루어져있다.1장에서는영장류와인간의미세한DNA차이가인류사를어떻게바꿨는지,얼굴의진화메커니즘을살핀다.2장에서는8등신과하얀피부를향한욕망이어떤잔혹한결과를초래했는지진정한아름다움은무엇인지고민한다.3장에서는인간에게몸을파괴할권리가있는지,몸의소유권을논한다.4장에서는몸에게가하는고통으로써숭고한고행,고문,학대를살펴본다.5장에서는인종차별과혐오를중심으로우월함의오만이초래한슬픈역사를말한다.6장에서는인종주의와낙인을주제로공존과공생을말한다.7장에서는인간의성적본능을통해완전한사랑은무엇인지탐구한다.8장에서는우리몸을이루는세포와질병을이야기하며건강한삶을말한다.9장에서는코로나19팬데믹상황에서바이러스와싸우는우리가진정지켜야할것은무엇이었는지되돌아본다.10장에서는스마트폰과인공지능으로편리함을추구한인간의삶이어떻게변화했는지를살핀다.11장에서는인신공양의역사와함께인간의몸을희생해예술을할수있는가질문한다.12장에서는억눌린욕구가인간의몸과마음을어떻게분열시킬수있는지상상력을동원한다.13장에서는인공장기로내몸을원하는대로바꿀수있는미래사회에인간의조건은무엇인지고민한다.

김성규교수는최우수강의상을받은이력이있을만큼참신한주제와열정적강의로학생들에게인정받는교수다.이번책에는실제로수업시간에학생들과나눈토론주제가매장끝에‘함께나눌이야기’로담겼다.사회적현안이나문제를두고논술이나토론,면접을준비하는사람에게도움을줄수있다.또한마음의소리만큼몸의이야기에도귀를기울이고싶은사람,차별과낙인등인권문제에관심을갖는활동가,몸을둘러싼과거·현재·미래의철학적문제를고민하는사람에게추천한다.

내몸을사랑한다는착각!
쾌락,욕망,지배,고통을넘어
더나은우리를위해몸을사랑하는법

당신은몸에관해너무모른다고,자신의몸을사랑하고있다고생각하는건착각이라고말하면오버일까?오늘도때맞춰열심히영양제를챙겨먹고,바빠도틈을내운동하려고노력했을테니말이다.실제로TV와인터넷에는몸과관련한프로그램과정보가넘쳐난다.그러나대부분질병,다이어트,건강상식,외모꾸미기에치중해있다.그리고거기에충실한것이몸을아끼고사랑하는길이라고생각하게만든다.김성규교수는우리가“생명과삶의질을좌우하는건강과외모에많은관심을갖는것은당연하지만,조금만들여다보면우리몸은그동안알지못했던흥미롭고신기한이야기로가득하다”라고말한다.이런몸의다양성과소중함을알리기위해『사피엔스의몸』을통해몸의문화사와사회사를시도했다.

먼저,산소나중력처럼너무나당연하게존재하는몸을‘낯설게하기’로접근해새로운관점으로바라보았다.‘인간의얼굴은왜강아지나고양이와다를까?발가락은왜붙어있지않고갈라져있을까?왜사람들은하얀피부를동경하는가?’이렇게익숙한것을낯설게보는데서부터질문은시작되고,탐구의과정에서우리는그동안생각하지못했던뜻밖의몸과조우한다.둘째,몸이라는렌즈로세상을‘다르게보기’를통해선입견과고정관념에도전하고현시대를살아가는우리가몸과관련해깊이성찰할수있게한다.‘부모는자녀의몸에대해어느정도까지소유권을행사할수있는가?단일민족이라는관념은사회를발전시키는데효과적일까?모든노동에서해방된인간의몸은어떤쓸모를추구하며살아야할까?인공장기나기관의합법적인공급은인간사회를보다평등하게만들수있을까?’이런질문은우리가현재고민하고,또미래에마주할문제들이다.

『사피엔스의몸』은‘자신의몸을사랑하라’고강요하는자기계발서가아니다.다만,인간적인몸은무엇이며,인간적인몸을대하는태도는무엇인지고민할뿐이다.그런데이상하게도책을덮고나면내몸이다르게느껴진다.인간의몸이경이롭고아름답다고여기고,이런몸을아껴줄방법을찾게된다.진정내몸을사랑해야겠다고느끼는순간,타인의몸도소중하다는것을깨닫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