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힘이 세다 : 도서관에서 발견한 47가지 그림책 질문

그림책은 힘이 세다 : 도서관에서 발견한 47가지 그림책 질문

$17.30
Description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생각의 길이를 늘려주고,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놀라운 그림책의 힘!
왜 그림책을 읽어야 할까? 그림책은 함께 읽고 더 많은 생각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서로의 말을 듣고도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는 시대. 그림책이야말로 이 문제를 해결할 힘을 갖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동가이자 공공도서관장인 저자가 그림책을 읽고 읽어주며 그려온 도서관의 미래, 이웃과 세상을 향한 시선. 그림책을 어떻게 읽고 읽어주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공감할지, 글자를 읽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나와 세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이 세상은 그림책으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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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미숙

저자:박미숙

어쩌다시작한아르바이트로아이들에게글을가르치다어린이책과그림책에푹빠지게되었다.

방송국과신문사에서일하다동네에서아이들과뒹굴뒹굴책읽으며살고싶어작은도서관을만들었는데,책읽는시간보다사람들과노는시간이더좋아져버렸다.사단법인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에서기획정책관련일을했다.대학원에서문화를공부하고난뒤에는기획일에도흥미를느껴여러가지일을벌이고다닌다.현재고양시립일산도서관관장으로일하고있다.

먼저나온책으로『도서관에간외계인』(공저),『손바느질로만나는그림책주인공』,『작은도서관이아름답다』(공저)등이있다.「양천문화비전2030정책연구」(2020),『경기도총서:브랜딩으로성장하는유기체,도서관』(2019),「작은도서관,일상적인지역문화공간으로의미와해석연구」(2019)등의연구와집필에참여했다.

2016년에작은도서관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상을,2023년에독서문화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받았다.

2021년7월고양시최초의민간위탁도서관으로운영을시작한일산도서관의초대관장을맡은박미숙은‘시민의삶속에함께있는도서관’을비전으로차별화된커뮤니티형도서관을지향하여마을서재,마을거실,마을극장의기능을하도록운영했다.2023년경기도공공도서관운영평가에서일산도서관은최우수도서관에선정되었다.

인스타그램@parkmeesook

목차


머리말-모두에게도서관과그림책이필요합니다

1.도서관을좋아하세요?
누구나필요한도서관『도서관에간사자』:공공도서관의시작
작아서될수있는것『완두』:작은도서관의역사
도서관이제3,제4의장소가될때『파란의자』:공공도서관의역할
나도당신에게배웠습니다『나는[]배웁니다』:평생학습
도서관에누워있어도될까?『천천히천천히』:도서관생활문화
지금내가보고있는것『일곱마리눈먼생쥐』:도서관의새로운모델
고양이눈으로보면『동구관찰』:누구나오는도서관
이야기들어주는원숭이가필요해『백만마리원숭이』:도서관에오가는사람들
점하나를찍으면『진정한챔피언』:작은도서관의상황

2.아이를키우는도서관
책은왜읽어야하나요?『책冊』:책을읽는이유
‘여우누이’를읽어주세요『여우누이』:옛이야기의힘
실수할기회를주세요『아름다운실수』:도서관어린이기자단
책읽어주기에대한몇가지경험『책읽어주는고릴라』:책읽어주기의힘
같이빈둥거려볼래요?『줄줄이꿴호랑이』:아이들에게시간을주세요
어린이는다른존재입니다『밀어내라』:어린이는어린이
정말어른들은왜그런걸까『어른들은왜그래?』:아이들의눈으로본어른
임금님의마지막소원은무엇이었을까『너무너무공주』:아이의미래
너는오늘어떤좋은질문을했니『왜요?』:질문하는아이

3.그림책이나에게던지는질문
갑자기세상이뒤집힌다면『키오스크』:삶을바꾸는방법
앞이아니라옆을보면서『오래달리기』:힘을빼는연습
나는오늘어떤하루를보냈는가『염소시즈카의숙연한하루』:나에게집중하는시간
우리는무엇을잊으며살아가고있는걸까『너였구나』:삶에쉼표찍기
구부리고경계를넘어가면『파도야놀자』:경계넘기
누구나낮잠잘수있는세상이필요하다『하늘을나는사자』:다양성인정
달리지않아도괜찮은걸까『걷고있어요』:천천히돌아보기
사랑은우리를구원할수있을까『여우요괴』:자존감
너는동물원에서살고싶니?『우리여기있어요.동물원』:자기다운삶
도와달라고말할용기『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관계맺기

4.이웃에게건네는따뜻한시선
당신은어느별에서왔나요?『다다다다른별학교』:이웃,다양성인정
오늘도달이밝았으면좋겠다『달밝은밤』:가족문제,청소년독립
여전하지않아야하는것『삐약이엄마』:아동인권,아동학대
바람이붑니다『내가라면을먹을때』:빈곤소외
기억의집을하나더올린다『할아버지의바닷속집』:참사,기억
충분히위로할시간을보낸다는것『잘가,안녕』:참사,추모
낚아챈행복으로묶은매듭『마녀의매듭』:함께하는행복
경계선너머에도사람이있다『들어갈수없습니다』:불평등
함께하지않겠소?『어느우울한날마이클이찾아왔다』:소외,외로움
모두들,메리크리스마스『마르게리트할머니의크리스마스』:이웃의가치

5.그림책,세상에질문을던지다
해석하기전에들어보시오『이파라파냐무냐무』:경청하는자세
그냥들은대로말한것뿐인데『감기걸린물고기』:미디어리터러시,소문
균형을잡는다는것『균형』:미디어리터러시
자기만의방은언제생길까『불곰에게잡혀간우리아빠』:여성의삶
누가나도좀납치해갔으면『우리가족납치사건』:노동정책,기본소득
꽃은가지에서만피지않는다『채식하는호랑이바라』:남과다른길
붉은신을만나야하는이유『붉은신』:환경문제,인간의역할
그럼나무는누가심을까?『안녕!만나서반가워』:기후위기
택배상자는원래‘나무’였다『상자세상』:자원과소비

함께이야기해봐요-토론을위한질문들
이책에실린그림책47

출판사 서평


“도서관과그림책은‘누구나’갈수있고,볼수있다는점에서무척닮았습니다.”
도서관,누구도그림책에서소외되지않을권리!

작은도서관운동과도서관장으로살아온저자
소외된이웃과함께하는일에뜻을두고있던저자는,그림책의세계를알게되면서‘우리동네아이들은어디서그림책을읽을까?’하는의문을품게되었다.신도시가아닌곳에서는도서관은커녕서점도만나기어려운환경을체감하고,자신의월급을떼어모아도서관을짓기로한다.아이들이‘책으로는차별받지않아야한다’는생각을바탕으로‘좋은책을’‘누구나’‘신나게’읽을수있는‘다함께’만들어가는작은도서관을운영해나갔다.흔치않은민간위탁운영공공도서관의관장으로재직하면서도누구나갈수있는도서관,누구나볼수있는그림책이우리모두에게필요하다는저자의생각은변함이없다.
도서관을마을서재와마을공동체의구심점으로만들어온저자는책속에서투쟁적으로이야기하지않는다.다만책이우리삶을얼마나풍요롭게하는지,어떤날이든그저뽑아들어만나는그림책한권이우리의삶을위로하고새로운생각의장을열어주며현실의문제를해결해나가게해주는‘그림책의힘’을믿을뿐이다.

도서관,누구도그림책에서소외되지않을권리
?‘누구나’에게열려있는공간,‘누구나’자기가원하는자료를볼수있는공간.이런도서관이많아진다는건세상이더평등해진다는뜻이기도해요.사람이많이사는도시뿐만아니라농촌이나어촌,산촌에도필요하고돈이많은사람들뿐아니라가난한사람들에게도필요한곳이지요.장애가있거나몸이불편한사람들에게도,어리거나나이가많은사람들에게도.도서관은누구에게나필요한곳이에요._22쪽.

<1장도서관을좋아하세요?>에서는누구나원하는정보를찾을수있고,누구나쉽게책을접할수있도록우리곁에꼭필요한도서관에대해이야기를나눈다.공공도서관과작은도서관의역사를되짚어보며일산도서관에서진행했던‘산도살롱’과평생교육등을통해도서관의역할에대해생각한다.도서관의미래는어떠해야할지,도서관이우리사회에서어떤역할을해나가야할지생각하게한다.평등한교육기회를제공한다는점에서도서관의소중함을다시한번느낄수있는장이다.

아이들에게그림책을읽어주며함께해온풍경
?아이들이책을읽는목적은‘똑똑해지기위해서’가아닙니다.영아기에책을통해아이와애착을맺으면,유아기에이야기로관계를이어가게됩니다.이야기는나혼자간직하는것이아니라누군가상대가있어야하는것이잖아요.책속이야기는그렇게연결을만들어내는거지요.물론,아이들은책속에서질문도찾고,마음도치유하고,지식정보도얻습니다.공감능력도커지고사고도확장되고요.
하지만아이들에게가장중요한목적은‘즐거움’입니다.책속이야기가즐겁고그렇게책으로맺어지는관계에서즐거움을느낍니다.어른들은‘즐거운책읽기’가이어지도록,즐거움이책을읽는목적이되도록만들어주면됩니다.그렇게되면아이들은책을즐거움으로마주하게될겁니다.책을평생즐기게되는거지요._80쪽

<2장아이를키우는도서관>에는저자가작은도서관과공공도서관에서아이들에게책을읽어주며함께해온풍경들이담겨있다.저자가운영했던작은도서관은어린이도서관기자단같은활동뿐만아니라아이들이하교후도서관에서시간을보내는돌봄공백해소의역할까지담당했다.그래서그림책을읽어주고프로그램을진행하며아이들과있었던일화들이눈에띈다.‘책읽어주는의자’‘옛이야기’등의에피소드도흥미롭다.도서관에서아이들이어떻게성장하는가,우리사회는아이들을어떻게성장시켜야하는가에대해생각해볼수있다.

그림책을읽고나를돌아보는순간
-아,어쩌면그순간이바로‘숙연’한때를말하는건아닐까요?사실,그시간은그리길지않아도됩니다.잠깐의집중.잠깐의호흡.그리고잠깐의손놀림이면되지요.어쩌면,그렇게나에게집중하는시간이있는가없는가에따라숙연한하루가되기도하고,그냥지나가는하루가되기도하는건아닌가싶습니다._148쪽

-구부러진다는것이내원형을깨는행위는아닙니다.구부러진다는것은낮아지는일이고상대를받아들일수있다는나의용기를드러내는증거이기도합니다.그림책속아이는아이모습으로,파도는파도모습으로자기원형을지키면서넘나들게됩니다.유연한태도로상대를대하고결국서로스며듭니다.섞이고그것으로자유로워집니다.그렇게각자자기자리를지키며자기몫의삶을살아갑니다._160쪽

<3장그림책이나에게던지는질문>에서는그림책을통해나자신을돌아보는사색의시간을가질수있다.긴호흡이부재한시대,잠시멈추고생각을하고내면을들여다보게한다는점에서그림책은강력한사색의도구로쓰일수있다.나에게집중하는시간,자존감,자기다운삶,관계맺기등의키워드를통해내면을돌아보는기회가된다.

소외된이웃과세상을향한시선
-어쩌면,다양성을인정한다는건적당히거리를두고바라보는것부터시작하는게아닐까생각되었습니다.제짐작이지만어르신은‘외로워별’에서오신것같았습니다.외로움을많이타니남에게자기를알리기위해목소리가커지고질문도많아진건아닐까요?제옆병상에있는분은‘나혼자별’에서,앞병상분은‘친절해별’에서왔고말입니다._198쪽

-“100만분의1도산타가있을가능성은없어요.저는어렸을때부터산타가있다고믿어왔어요.하지만한번도선물을받은적이없어요.착한일을해도소용이없었고,울지않아도선물
은없었어요.”
초등학교4학년이었던아이는무슨이유인지는몰라도할머니할아버지와만사는아이였습니다.그아이의말이시작이되어우리도서관은12월24일밤이되면가정형편이좋지않은아이들에게책한권씩을몰래배달하는‘이웃산타’를시작했지요.세상누구라도착하게살면선물을받을수있도록하고싶어졌거든요._215쪽

-다들본인은차별하는사람은아니라고생각하면서살아왔을마음의균형이무너지는순간이었습니다.서로가서로를의심하고경계했습니다.뭔가조금다르기만해도비난이쏟아졌습니다.코로나바이러스가아니라그렇게서로에게쏟아내는비난이세상을더가혹하게만들어갔습니다.포스트코로나가된지금은어떨까요?지금은서로를의심하지않고다양성을인정하며살아가고있나요?혹시지금은그렇다고하더라도다시코로나19상황같은때가오면어떻게할까요?_265쪽

<4장이웃에게건네는따뜻한시선><5장그림책,세상에질문을던지다>에서우리는그림책을통해타인의처지를공감하고깊이생각해볼수있다.빈곤,장애,정보격차,아동학대,고립된이웃들에대한저자의따스한시선과함께묵직한시사점을던져준다.단순히이웃들을배려해야한다고머리로아는것과그들의처지를가슴깊이공감하는것은다르다.그림책은그러한공감의훌륭한매개체가되어준다는것을이책을통해다시한번확인할수있다.또한참사와추모,여성문제,노동문제,환경문제,미디어리터러시,환경오염,자원과소비등세상의다양한쟁점과문제들에대해서도생각해볼기회가된다.

47개키워드와함께생각해볼질문,각각의그림책
각챕터마다키워드가제시되어있어주제의식을갖고그림책을읽을수있다.그저책을읽으며저자의생각을따라가볼수도있고,책속에제시된그림책을준비해함께읽으며이키워드를주제로자유롭게생각을전개할수있다.함께읽는이들과이야기를나눌수도있을것이다.
책맨뒷부분의부록에는‘공공도서관’‘어린이책육아’‘개인적인사색’‘함께사는삶’‘세상을향한질문’에대해각장별로생각해볼공간이마련되어있어혼자서,또여럿이서다양하게활용할수있다.
마지막에는책에실린그림책리스트를제공하여도서관에서빌리거나서점에서구입하기에용이한체크리스트로활용할수있다.
서로의말을듣고도
머리로이해하지못하고,가슴으로느끼지못하는시대
그림책이야말로이문제를해결할방법이다

작은도서관운동에평생을바친도서관장
아이들과함께그림책을읽고싶은모든어른들에게
우리는그림책을읽고무슨이야기를나눌수있을까

소통하지못하는시대의가장강력한해결방법,그림책
그림책은왜읽어야할까?서로의말을듣고도머리로이해하지못하고,가슴으로느끼지못하는시대가되었다.문해력이사회의화두로떠오른지오래다.문제는정작어른들도아이와책을통해무슨이야기를나누어야할지잘모른다는것이다.아이들에게그림책을읽어주려해도막상읽어주고나서무슨이야기를나누어야할지망설여진다.
그림책은긴호흡의책과는또다르다.한곡의음악처럼짧지만강렬한인상과생각의재료를남긴다.함께읽고더많은생각을이끌어낼수있다는점에서사람을성장시키는강력한도구가된다.
그림책을가장손쉽고행복하게경험할수있는곳은단연도서관이다.도서관은단순히책이많은공간이아니다.책에대한우리의생각과태도를결정한다.이제도서관은아이들이마음껏뒹굴고책을듬뿍경험하도록한다.아이들이그림책을즐기고독서로행복하게자랄수있는공간을제공한다는점에서,작은도서관과공공도서관의존재는비로소대단히의미깊다.도서관이,그림책이아이들을키운다.
작은도서관운동에평생을바쳐온저자는도서관운동가로,도서관장으로지내며,수많은그림책을읽고추천해왔다.작은도서관을만들기위해매달월급을떼어그림책을사모으던시절부터공공도서관관장으로지낸지금까지저자는그림책사랑을놓지않았다.누구에게나그림책이필요함을알리고,누구나그림책만은마음껏읽을수있는환경을만들기위해쉼없이달려왔다.저자에게그림책은개인을돌아보는도구이자,세상의수많은아이들을키워내는수단이며,사람을불러모으는구심점이되고,나자신을,주변을,세상을돌아보게하는눈이되었다.
우리는그림책을읽고어떤이야기를나눌수있을까.그림책을어떻게읽어야하는가,또어떻게읽어주어야하는가.왜읽어야하는가.글자를읽는것을넘어서어떻게나와세상으로연결시킬수있는가,이세상은그림책으로어떻게더나아질수있는가,
그림책과함께한저자의생각들을따라가다보면그해답을찾을수있다.그림책을읽고읽어주며그려온도서관의미래,세상을향한시선.

47개의키워드로생각과소통의장을열다
이책은여러방법으로활용할수있다.각꼭지에는이야기의주제를관통하는키워드가오른쪽페이지마다제시되어있어주제의식을떠올리며읽을수있도록디자인되어있다.각그림책을읽고저자가전개한생각들이다.저자는자신의생각만이정답이라고제시하지않는다.저자의글을읽으며따라가다보면자연스레자신만의생각을하게된다.
아이들에게그림책을읽어주는게좋다니읽어주려시도하기도하고,긴책은부담스러우니어른들끼리그림책읽고이야기를나누는모임을해보려하기도한다.그러나막상책의글자를읽고난뒤무슨이야기를나누어야할지모르는사람이많다.책속에제시된그림책을준비해함께읽으며이키워드를주제로자유롭게이야기를나눈다면상대와공감하고서로의생각을나누며폭이넓어지는것을경험할수있다.아이들과이야기하기에도,어른들끼리그림책을읽고감상을나누기에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