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프라하 : 작가와 함께하는 도시 산책 - 도시 산책 시리즈

카프카의 프라하 : 작가와 함께하는 도시 산책 - 도시 산책 시리즈

$17.00
Description
〈도시 산책〉 시리즈 첫 책
카프카의 문학과 함께하는 프라하 여행서
다섯 개의 산책길을 따라 펼쳐지는 카프카의 삶과 문학
〈도시 산책〉 시리즈 첫 책
카프카의 문학과 함께하는 프라하 여행서
다섯 개의 산책길을 따라 펼쳐지는 카프카의 삶과 문학

문학 출판사 〈소전서가〉는 〈도시 산책〉 시리즈 첫 책으로 최유안 소설가가 쓴 『카프카의 프라하』를 펴낸다. 가장 문학적으로 도시를 누리는 방식을 제안하는 〈도시 산책〉 시리즈는 위대한 소설가의 산책길을 한국의 젊은 소설가가 직접 걸으며, 독자가 소설가의 도시를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카프카 서거 1백 주기를 맞아, 그가 평생 지낸 애증의 도시 프라하에서 삶과 문학 세계를 다시 살핀다. 직업, 사랑, 가족, 우정, 문학, 다섯 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산책길에서 최유안 소설가는 카프카의 일상을 상상하고, 문학적 영감의 시작점을 짚는다. 각 산책길마다 수록된 지도는 카프카의 흔적을 쫓아 프라하로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된다.

최유안 소설가는 직업과 문학을 겸한다는 공통점에서 깊은 연대감을 느끼며 동료 작가로서 카프카에게 공감하고,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위대한 작가 이전에 한 청년이었던 그의 삶을 각 장소에서 다시 그린다.

산책길 끝에 소개하는 카프카의 단편소설 다섯 편도 두 소설가가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이다.「변호사」, 「나무들」등의 초단편 소설로, 그의 대표작에 비해 국내 독자에게 낯선 작품이다. 작가는 이를 직접 번역하고, 각 산책길의 키워드와 긴밀하게 연결지어 소개하며, 각 산책길을 마무리 짓는다.

또한 오랜 시간 프라하를 보고 담아 온 사진가 최다니엘이 찍은 56장의 사진은 독자들이 프라하에 가지 않고도 풍경을 그려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산책길 지도를 따라, 사진 속 장소를 찾아 프라하를 걸어 보자. 카프카의 시간이 묻은 장소 곳곳이 걷는 길마다 펼쳐진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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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유안

저자:최유안
직장을다니며소설을썼던카프카처럼,대학에서독일에관해연구하고가르치며소설과소설바깥의글을쓰는소설가.지은책으로『보통맛』,『백오피스』,『먼빛들』,『새벽의그림자』가있고,함께지은책으로『집짓는사람』,『페페』,『우리의비밀은그곳에』,『주종은가리지않습니다만』,『오피스괴담』,월급사실주의동인으로참여한『인성에비해잘풀린사람』이있다.

사진:최다니엘
프라하의사계절을담는사진가.순수미술을전공했으며,도구만다를뿐예술그자체는모두같다는생각으로10년가까이프라하에서사진을찍고있다.

목차

Ⅰ.프롤로그
Ⅱ.프라하산책:산책을시작하며
#산책길1.N잡러카프카
1.카를교
2.프라하카렐대학교
3.민사법원,형사법원
4.아시쿠라초니제네랄리
5.노동재해보험공단
단편소설「변호사」
#산책길2.애인들
6.막스브로트의집
7.에브로파호텔
8.카프카박물관
단편소설「시골의결혼준비」
#산책길3.가족
9.출생지베제하우스
10.미누티하우스
11.마스나거리근처의초등학교
12.첼레트나거리의집들
13.골츠킨스키궁전
14.오펠투프하우스
15.유대교회당
16.카프카묘지
단편소설「나무들」
#산책길4.친구
17.카프카의문화구역
-카페아르코와유니온/카페루브르/카바레루체르나와키노루체르나/카페사보이
18.나로드니
19.수영학교
단편소설「공동체」
#산책길5.카프카의작업실들
20.로디하우스
21.빌코바거리
22.들로우하거리의작업실
23.쇤보른궁전
24.페트린산
25.황금골목의작업실
단편소설「큰소음」
Ⅲ.에필로그
Ⅳ.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도시를누리는가장문학적인방식
소설가의산책길을직접걸어본다

여행자로서도시에접근하는방식은다양할것이다.낯선풍경에가까워지기,새로운문화와생활양식엿보기,도시의역사가담긴흔적들살피기.하나의도시에는층층이쌓인시간과이야기가존재한다.어떤여행자가되느냐에따라도시는각각새로운모습으로다가온다.

문학출판사〈소전서가〉는가장문학적으로도시를누리는방식으로〈도시산책〉시리즈를제안한다.위대한소설가의시간이쌓여있는도시를지금의젊은소설가가걸으며세기의시간을넘어만나는장을만들고자한다.위대한작품세계가시작한영감의지점인산책길에서시간의격차는무색해진다.〈도시산책〉시리즈를들고여행을떠나는독자는누구나두소설가의문학적대화를좇아소설가의도시를새롭게볼수있을것이다.


프라하에가면카프카를몰라도카프카를만나게된다
직업,사랑,가족,우정,문학이그린지도
다섯개의산책길로보는카프카의프라하
56장의사진으로담은장소

프라하,체코의수도,역사로가득한보석같은도시.동유럽혹은중부유럽으로떠나는여행자라면빼놓을수없는도시다.프라하에다녀온사람이라면이도시를논할때빼놓을수없는한소설가〈프란츠카프카〉를떠올린다.도시곳곳에놓인카프카의얼굴,어느서점에가도쉽게찾을수있는이름은마치프라하의일부처럼보인다.거의평생을보낸이도시를,카프카는벗어나고싶어했다.이책은〈애증〉으로불리는프라하와카프카의관계속에서카프카의산책길을그려본다.

카프카는프라하도심을가리키며자신의삶이그작은원안에갇혀있다고말했다.내가본카프카의원은그가생각했던것보다훨씬크고깊었다.나는카프카가그려낸그원을들여다보며,그작은세계가점점깊은색으로변해가는것같은착각에빠져들곤하면서이글을써나갔다.
-본문중에서

책은크게다섯개의산책길로구성되어있다.직업,사랑,가족,우정,문학.카프카의삶과문학세계에서중요한다섯개의키워드를주제로소설가최유안이직접걷고본카프카의프라하를그려낸다.또한산책길지도를책에실어,프라하를여행하는누구라도카프카의장소들을쉽게찾아갈수있도록돕는다.

독일어를전공,유럽지역학을연구한뒤독일언어문학과에서강의를하며소설을쓰는최유안작가는자신에게친숙하고도낯선도시프라하를카프카의마음으로걷는다.여전히시간을품고존재하는공간과흔적만남은공간을따라걸으며,1백년전카프카의생활곳곳에숨겨져있던감정과영감을되살린다.

직업과문학사이에서고민하며걸은〈N잡러카프카〉의산책길은프라하를대표하는다리카를교를건너구시가지와신도심까지이어진다.현재호텔로운영되는카프카의마지막직장노동재해보험공단에이르면카프카의두상이여행자들을반긴다.

연이은약혼과파혼속에서사랑에대해고뇌하던청년카프카의산책길〈애인들〉에서는첫약혼자펠리체바우어와만난막스브로트의집,단편「선고」를최초로낭독한에우로파호텔(현그랜드호텔),애인들과나눈기록이수집된카프카박물관까지살필수있다.

구시가지인근에모여있는〈가족〉산책길에서는카프카가실제로살았던집을찾을수있다.이를두고카프카는〈작은원〉이라고지칭했다.어린카프카의등굣길,아버지와의불화에못이겨집을나서걸었을산책길을걸어볼수있다.

〈친구〉산책길에는평범한청년카프카의삶이있다.마음이맞는친구들과모여〈카페루브르〉와같은곳을오가며문학이야기를나누고,영화관〈키노루체르나〉를찾아무성영화를보고,때로는수영을하러블타바강을건너갔던모습을엿볼수있다.

소설가카프카의산책길〈카프카의작업실들〉에서는블타바강이내려다보이던로디하우스,독립후에도아버지의집이있던구시가지에서멀리벗어나지못하여빌코바거리에잡은첫작업실,황금골목의마지막작업실까지카프카가밤늦게까지매달려있던장소들을안내한다.


직업과문학사이에놓인두소설가의대화
프라하골목에서펼쳐지는깊고비밀스러운연대감

카프카가살았던3층건물은늘어두웠다.나는그곳을바라보며매일새로운카프카를그려냈다.어떤날에는연민을,어떤날에는동정을,어떤날에는질투를느꼈다.그가내안에서깊어질때마다,연민도아니고질투도아니고그어느것도아닌어떤감정이내안으로들어와차츰깊어져갔다.그리고앞으로오랫동안,이렇게깊이내안에들어온그의모습을내가바라보고있을거라는걸알았다.
-본문중에서

요즘말로〈N잡러〉,꿈과현실을모두잡아야했던카프카.그에게있어문학은삶에서가장중요한요소였기에,건강이악화되기직전까지도다른직업을겸하면서도글을썼다.법학을전공한카프카는보험회사와노동재해보험공단에서법률과관련된일을했다.그의일기와편지곳곳에서직업과문학사이에놓인채고민하고괴로워하는모습을찾을수있다.이책을쓴최유안작가역시대학교에서강의를하며소설을쓴다.문학을늘갈망하지만,모든시간을문학에만쓸수없다.

직장생활이나독일지역학연구를하며얻은영감으로글을써내려가는최유안작가는법관료체제에대하여느낀바를녹여낸카프카의『소송』,『성』과같은장편소설을읽으며,같은처지의동료소설가로서그어려움을헤아리고공감했을것이다.이책은그러한두소설가의동료애와연대감에서출발한다.


다섯개의단편소설로소개하는카프카의문학세계
작가가직접번역한「변호사」외4편소개및수록

다섯개의산책길의끝마다소개하는카프카의단편소설다섯편도두소설가가절묘하게만나는지점이다.「변호사」,「나무들」등의짧은소설로,그의대표작에비해국내독자에게낯선작품이다.

법과관련된카프카의직업적면모가문학적으로표현된「변호사」,결혼에닿지못하고늘헤맸던독신자의마음이담긴「시골의결혼준비」,겨울나무의단단한뿌리에서카프카의근원인가족을떠올리게하는「나무들」,공동체속에속해있었지만결국홀로일수밖에없었던감정이엿보이는「공동체」,작업실근처의소음에시달리며신경을곤두세운카프카의모습이그려지는「큰소음」.미로와같은카프카의문장을작가가직접번역하여일부수록하고있다.이문장들은산책길을함께걸은뒤진정한카프카의세계로들어갈수있는입구가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