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서, 나의 일곱 번째 이름

이현서, 나의 일곱 번째 이름

$18.50
Description
--평범한 17세 소녀 김지혜에서
--북한인권운동가 이현서가 되기까지!

CNN, UN 북한 인권 청문회를 비롯, 세계 유수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인권 실태 고발! 탈북자 최초 TED 강연자, TED&유튜브 조회수 4000만 회!
단지 살기 위해! 평범한 소녀였던 저자는 국경을 넘나들며 이름을 일곱 번이나 바꿔야 했다.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바꾸며 생과 사를 넘나들다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온 저자의 파란만장한 스토리!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탈출 스토리!

어린시절 이현서는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전체주의 독재자의 지배를 받는 한 소녀였지만, 17세가 되던 때 자신이 들어 왔던 지상최고의 낙원이 북한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으로의 탈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 결심이 12년의 세월 동안 가족을 만날 수 없게 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이름을 7번이나 바꾸고, 여러 생명의 은인을 만나며 실낱 같은 생의 의지를 이어 나간다.

바뀌지 않는 북한 사회

분단 이후 철저하게 폐쇄적인 사회를 고집하는 북한!
지구촌은 그 어느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되고 개방적으로 변모했지만 북한은 지구상 유일하게 감옥과도 같은 폐쇄적이고 고립된 국가로 남아있다. 자유진영 사람들이 보기에 그 곳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북한은 여전히 김정은 이하 공산당 간부들과 일부 권력층의 생명 부지와 체제 유지를 위해 일반 인민들을 노예로 부리는 후조선사회를 하루 하루 위태롭게 이어가고 있다.

한국사회의 무관심

출간후 해외 독자들이 이 탈북자의 이야기를 주목하는 10년이 가까워 오는 시간동안 한국 사회가 이 이야기를 외면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 가장 극단의 체제를 살고 있고, 문화적 동질감과 이념적 이질감의 양가감정속에 점점 심리적으로 멀어져 가는 한민족의 나라! 정치인들의 거짓말, 속임수와 정치적 역학 관계의 유불리 속에 정든 지옥 같은 고향을 탈출해야만 하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저자

이현서

1980년양강도혜산에서태어나북한에서자랐지만,열일곱살이되던1997년,중국으로탈출후2008년대한민국의품에안겼다.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한그녀는북한의인권과곤경에탈북자에대한국제적인식을제고하는강사로활동하고있다.2013년탈북자로서는최초로TED강연장에선그녀는탈북하게된동기와일곱번이나이름을바꿔야했던중국에서의불안하고고된삶,가족들의탈북에관한이야기들을담담하게이야기하면서탈북자들이가장필요로하던순간에그들에게새로운희망을주었던국제사회의지원을떠올리며,자유를갈망하는북한사람들을위한국제적인관심과지원을호소했다.그녀의12분간의TED강연은TED와유튜브등에서총4000만회이상조회수를기록하며국제사회에반향을일으켰다.그녀는트럼프미국전대통령은비롯,CNN을비롯한세계유수의미디어언론매체와인터뷰를하며,북한의인권실태와탈북자들이중국이나라오스,버마등제3세계에서겪는어려움에대해서증언하고있다.

목차

서문4
프롤로그12

1부지구상에서가장위대한국가

1.산악지방을달리는기차21
2.세상의가장자리에있는도시32
3.벽속에있는눈39
4.검은옷의여인46
5.다리밑의남자54
6.빨간신59
7.신흥도시69
8.비밀사진76
9.훌륭한공산주의자되기82
10.바위섬91
11.저주받은집95
12.다리에서일어난비극100
13.어두운물위의햇살104
14.위대한심장이박동을멈추다112
15.건달의여자친구117
16.네가이편지를읽을때쯤이면123
17.장백의불빛136
18.얼음위로142

2부용의심장으로들어가다

19.미스터안의집153
20.불편한진실158
21.구혼자167
22.결혼의함정175
23.선양처녀184
24.죄책감192
25.남에서온사람들200
26.심문206
27.계획213
28.갱단21829.위안을주는달빛224
30.아시아에서가장크고요란한도시231
31.커리어우먼238
32.혜산과의연결247
33.곰인형과의대화257
34.민호의수난263
35.사랑의충격271
36.목적지서울280

3부어둠속으로의여행

37.웰컴투코리아291
38.여자들298
39.통합의집308
40.배움의경주315
41.2012년을기다리며327
42.유령과들개들의도시334
43.불가능한딜레마340
44.밤으로의여행352
45.광활한아시아의하늘아래359
46.라오스에서길을잃다372
47.무슨일이있더라도379
48.낯선사람들이베푼친절387
49.셔틀외교398
50.자유를위한오랜기다림408
51.작은기적의연속412
52.죽을각오가됐어418
53.자유로운정신의아름다움426

에필로그/자유는공짜가아니다435

출판사 서평

“소수자와사회적약자들이저마다의자유와권리를요구하는시대에
여전히생존을위한자유를위해목숨을걸어야하는사람들이있다.
---2023년이책을주목해야하는이유“

그녀가어렸을때북한에서목격한것들은우리가이해할수없을정도로기괴하면서도웃기기도하고비논리적이기까지하다.주목해야할매혹적인책_

비밀의나라에대한날카로운통찰력.이책을출간하기위해얼마나많은절망과용기가필요했는지가늠하기힘들다._

소름끼치는속임수,거짓말그리고개명….그녀의뒤엉킨탈북과정들은나를며칠밤동안꿈속을헤매게했다.이현서는영웅이다._

압록강국경을넘은그녀는강건너보이는중국의매혹적이고따뜻한불빛은그녀를위한것이아님을깨달았다.그녀는굶주림과추위,공포,위협을느끼며쫓겨야했다.그녀는단순히탈북자라는이유로이모든것을견뎌야했다.그녀는험난한지형을탐색하고넘을수없는것처럼보이는장애를넘을때마다신분을감추기위해이름을바꿔야했다.그렇게일곱개의이름을가진소녀가되었다.이름조차지키지못한채인간다운삶을위해모든것을극복한소녀의슬프고아름다운이야기_장진성,《DearLeader》저자

책속에서

어머니의외침에나는잠에서깨어났다.
어린남동생민호는아직도옆에서잠들어있었다.
아버지가‘일어나!’라고소리치면서방으로뛰어들었다.
우리의팔을잡아끌어방밖으로몰아냈다.
어머니는비명을지르며아버지의뒤를따랐다.
어두워진늦은저녁이었다.민호는잠에취해멍한상태였다.
거리로뛰어나가다가뒤돌아보니기름이타는듯한검은연기가
부엌창문에서쏟아져나왔고화염이맹렬하게외벽으로번지고있었다.---12p

다음날밤에두번째악몽을꾸었다.나는얼어붙은강을살그머니건너서인적이끊긴혜산시내를홀로걷고있었다.밤이었는데아무데도불빛이보이지않았다.마치죽은자들의도시같았다.우리집으로향했다.창문을통해서어머니와민호가부둥켜안고있는모습이보였다.어머니는울고민호가위로하고있었다.그들에게는돈도먹을것도없었다.모든것이내잘못이었다.그저지켜볼수밖에없었다.대문안으로들어가면이웃사람들이나를보고신고할것이다.창호를찾으러강변으로갔다.나는그에게도죄책감을느꼈다.강둑을순찰하는창호의모습이보였지만접근할수없었던나는좀떨어진나무뒤에숨어지켜보았다.갑자기사방에서보위부요원들이나타났다.호각소리와경찰견이뒤를쫒는가운데죽을힘을다해얼어붙은강건너중국으로도망쳤다.그러고는꿈에서깨어났다.이두가지꿈은끝없이되풀이되었다.밤이면밤마다같은장면이수백번재연되었다.---172p

생활이안정되자삼촌과숙모에게서도망쳐나오던기억이나를괴롭히기시작했다.두분에게쪽지하나남기지않고달아났었다.삼촌내외는내게친절했다.어떻게그토록부끄러운짓을저지를수있었을까?내감정을설명하는쪽지라도남겼어야했다는것을깨달았지만나는그런일에익숙하지않았다.북한사람들은대부분그랬다.---197p

나는용기를잃었다.줄을떠나맨뒤로갔다.숨을돌리며서있는데오른쪽에있는사무실이눈에들어왔다.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였다.열린문을통해서제복을입은직원들이컴퓨터를마주하고있고,그앞에세사람이앉아있는광경이보였다.여자둘은동남아시아인같았고남자하나는중국인처럼보였다.그들의서류에무언가문제가생겼다고짐작했다.이쪽이입국심사대보다덜당혹스러워보였다.사무실로걸어들어갔다.나를쳐다보는사람은아무도없었다.심장이너무빠르게뛰기시작해서내목소리가마치녹음된테이프에서나오는것처럼이상하게들렸다.“나는북한사람입니다.”내가말했다.“망명을신청하고싶습니다.”---292p

북한조선노동당은미제국주의자들이우리나라를침략하기위한도구로종교를이용해왔으며,오늘날도그들은종교를전파하며우리공화국을분쇄하기위해악의적으로계획하고있다고말하곤했다.미국선교사청광수사건은북한주민누구나다아는유명한일이다.배고팠던북한어린이가교회사과밭의사과한알을훔쳐먹은걸알게된미국선교사가아이를나무에매달아놓고,이마에산acid으로‘도둑놈’이라고새겼다는잔인한내용이다.이일을듣고분개하지않은사람은아무도없었다.그렇게우리의머릿속에크리스천은악인으로자리잡았다.그렇게세뇌당했던탈북민들이수많은선교사들에의해중국을통해제3국으로구출되고있다.내가오늘이렇게남한에무사히정착하게된것도크리스천들의도움이컸다.서른이된나이에대학교에들어가면서,아르바이트로생활비를벌면서공부를하는대다수의대학생들과달리전공수업을따라가는것마저쉽지않았다.운좋게받았던교회장학금과사적으로장학금을주신크리스천들의도움이없었다면나는아마도학업을마치기가어려웠거나,좋은성적으로대학·대학원을졸업하기힘들었을것이다.꼭성공해서,언젠가는그들에게받았던도움을,도움이필요한다른이들에게되돌려줄수있는사람으로성장하고싶다는하나의목표를안고,오늘도그목표를향해달리고있다.---44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