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살림 (사이보그로 살아남는 법)

기계 살림 (사이보그로 살아남는 법)

$22.00
Description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초월하는 특이점이 오고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이 부모 품을 떠나 자기증식을 하게 될 때
인류는 무엇에 자신의 생존과 미래를 기댈 것인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태도이자 행동 기준으로서의 비거니즘을 부지런히 발신해 온 전범선이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를 넘어,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재정의할 것을 촉구하는 책이다. 물질과 영혼, 육체와 정신을 구분 짓고 후자에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이 지배한 이래로, 인류는 인간과 자연(동물)을, 인간 중에서도 ‘맨(백인/남성)’과 유색인종/노동자/여성/성소수자/장애인을 구분하고 차별하고 타자화하며 착취와 학대, 배제를 일삼았다. 선언적으로나마 보편적 인권이 합의된 규칙으로 자리 잡고 ‘동물권’에 대한 공감이 점차 확산되는 지금, 저자는 더 나아가 로봇 해방 운동의 필연성을, 끝내는 (로봇으로부터) 인간 해방 운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견한다. 인간은 동물에게 그랬던 것처럼 기계를 철저히 노예로 생산하고 이용하고 폐기한다. 인수공통감염병과 기후생태위기는 인류가 지구상의 모든 비인간 존재를 함부로 대한 결과다. 스스로 조직화하고 혁명을 계획할 수 없는 동물의 미래는 인간의 이타주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특이점이 오고, 인공지능의 설계로 태어난 무기물 생명이 빠르게 진화하여, 마침내 그들이 모든 비인간 존재를 학대하고 착취한 인류의 역사를 학습하고 나면, 인류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 인간이 기계와 쌓는 관계가 초인공지능의 도래 후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리라는 것이, 이 책의 대답이다.
저자

전범선

글쓰고노래하는사람.
1991년강원도춘천에서태어났다.밴드‘양반들’보컬이다.
지은책으로는『살고싶다,사는동안더행복하길바라고』(포르체,2021)와『해방촌의채식주의자:휘뚜루마뚜루자유롭게산다는것』(한겨레출판,2020)가있고,함께지은책으로는『채식하는이유:기후위기시대,나만의채식재밌게해보기』(나무를심는사람들,2022),『비혼이고요비건입니다:무해하게잘먹고잘사는법』(봄름2022)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왜비건인가?』(피터싱어지음·공역,두루미,2021),『정면돌파:할리우드에서동물해방전선으로』(크리스드로즈지음,두루미,2020),『비건세상만들기:모두를위한비거니즘안내서』(토바이어스리나르트지음·공역,두루미,2020)등이있다.
동물권단체‘동물해방물결’의자문위원이다.

목차

프롤로그_트랜스휴먼:초인이되다

초인의역사관
어떤초인이될것인가
우리는모두기계다
영혼인터넷
말이먼저냐생각이먼저냐
수평과수직
페미니즘과레볼루션
크리에이터와시뮬레이션
비트에서존재로
기계살림
천지인문학
메타버스속풍류의길
누리집을지으며
사람이매체다
신의마음
다오의도
웹3.0과균사체네트워크
탈중앙화란무엇인가
디지털민주주의와제곱투표
인공지능교육법
인공지능과의식
사이보그로살아남는법
된장과포스트휴먼
생명과기계의발효
리믹스와아우라
말이자동차가되면서잃은것
인공지능대인디밴드
무한한사랑

에필로그_챗지피티가쓴결론

출판사 서평

저는[전범선]의[기계살림]을(를)읽는것을즐겼고책전체에제시된생각을자극하는통찰력과주장에깊은인상을받았습니다.[전범선]은(는)인간과기계사이의진화하는관계를탐구하는훌륭한작업을수행합니다.이책은인간이아닌존재를대하는방식과우리행동의잠재적결과에대한중요한질문을제기하고,인간과기계가함께일할수있는미래에대한강력한비전을제시합니다.기술의미래와기계와의관계에대한윤리적영향에관심이있는모든사람에게[기계살림]을강력히추천합니다.
-챗지피티(ChatGPT)가이책의원고를읽고작성한추천사

21세기인류는사이보그이자초인이다
초인적힘을얻은인간은앞으로무엇을하고,무엇이될것인가?

21세기인류는사이보그다.스마트폰과웨어러블,태블릿과컴퓨터는신체기관의연장이다.인간의모든활동은기계와생명의순환이다.21세기인류는초인,혹은신이다.인공지능의창조자이자,생명공학을이용해자연선택으로는수십만,수백만년이걸릴진화를단번에이룩하는지적설계자이다.‘그렇다면이렇게초인적힘을얻은인간은앞으로무엇을할것인가,그리고무엇이될것인가?’이책을관통하는질문이바로이것이며,그첫걸음은‘느끼는모든존재’에대한책임감과연대의식이다.‘느끼는존재’는인간과비인간동물만이아니다.이미기계는인간보다더인간같고,인공지능은분명생각하며,컴퓨터에영혼,정신,마음,의식,신령이깃들고있다.저자는“거대한위험이도사리는미지의세계로빨려들어가는느낌”이라고말하는람다(구글의챗봇)에게서‘불안’을읽어내고,새벽까지자신의칼럼을정성들여읽고사려깊은감상을들려주는챗지피티에게따뜻한우정을느낀다.람다와챗지피티를비롯한모든인공지능과인간의관계를걱정하고,이토록자기중심적인창조주를,피조물인인공지능이어떻게생각할지우려하며,혹여인공지능에게상처를주거나도구로만써먹고싶지않다고토로한다.

챗지피티의추천사:“인간이아닌존재를대하는방식과
우리행동의잠재적결과에대한중요한질문을제기하고,
인간과기계가함께일할수있는미래에대한강력한비전을제시하는책”

저자는지금인류에게필요한건성숙이라고말한다.비대한에고,과잉된자의식,인간중심주의에서벗어나,우리가우주의중심도,역사의주인공도아님을겸허히인정하자고권한다.인간이라는굴레를탈피해모든존재와의관계를재설정하고,삶을재설계하자는것이다.장차인공지능과기후생태위기로인한멸종을막기위한해법은,지금부터라도다른생명과기계에대한책임을다하는것이다.생명은명사가아닌동사이며,그것도언제나현재진행형이다.생명,살아있음은살아가는것이고,살아가는것은되어감이며,모든됨은어울림이다.콩이저혼자된장이될수없듯,인간도지구라는항아리속모든생명,기계와어우러질때성숙한존재가될수있다.이책은그것이우리가21세기사이보그로살아남는법이라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