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 나에게 친절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 나에게 친절하고 싶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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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의 모든 그림책의 본질은 ‘다정함’이다.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어른의 그림책 읽기’라는 장르를 만든 사람들

성인에게 맞는 책이 있다. 비단 책만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이에 맞는 행동, 말투, 문화가 따로 있다. 보통 그렇게 여겨진다.
그런데 13년째 그림책을 읽고, 권하는 어른들이 있다. 2016년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으로 국내 성인독자들을 처음으로 그림책 세계로 안내한 네 명의 그림책 전문가, 이상희, 최현미, 한미화, 김지은이다.

그림책 작가, 번역가, 기획자, 평론가로, 그림책에 대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성인이 그림책을?'이라는 의문을 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 그림책 현장에 있었다. 지금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어른의 그림책 읽기'판을 다진 사람들이다.



그림책의 본질을 독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책

6년 만에 이들 네 명이 같이 쓴 책이 나온다. 그림책 읽기가 전 연령대의 독서로 자리 잡고, 그림책에 관한 수많은 책이 출간되는 때에 이들의 신간은 어두운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를 비추는 등댓불처럼 반갑다.

첫 번째 책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에서 그림책이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 독자에게 그림책을 독서목록에 넣어볼 것을 권했다면, 이번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에서는 그림책의 본질인 '다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림책에 관한 책의 홍수 속에서 상당수는 육아, 학습, 치유를 돕는다는 식으로 그림책의 본질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네 명의 저자들이 '다정함'을 주제로 30권의 책을 선정한 이유이다.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가 분명 알고 있었지만 잃어버린, 그래서 되찾아야 할 좋은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세계를 접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 수 없고, 그것이 그림책이 선사하는 기적이다.
그림책의 이런 특성은 그림책을 그림책으로써 읽고 느낄 때 내 것이 되며, 비로소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그림책을 실용적으로만 접근한다면 그 소중한 세계와 만나기 어려워진다.

네 사람이기에 가능한 책

독자들이 그림책을 어떻게 읽고 느끼면 좋을지, 정말로 만끽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네 명의 저자는 오랫동안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고, 평론하고, 또 독자들과 함께 읽어왔다. 13년의 내공이 담긴 '독서법'은 물론이고, 그림책을 가까이 둔 사람들의 '글쓰기 세계'와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책이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책에는 네 명 저자가 30권의 그림책을 만나기까지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기에, 독자들은 네 명의 다정한 선배, 친구를 만나는 듯 더욱 가까워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들 저자가 쌓아온 시간 역시, 책 모양새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그림책을 번역하면서 혹은 평론하면서 궁금할 때마다 국내외 작가들에게 직접 연락해 이야기를 나눈 성실함과 오랜 시간 우리나라 그림책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열정 덕분에, 그림책 표지는 물론이고 본문 일러스트를 이 책에 모두 큰 크기로 실을 수 있었다. 그림책 30권을 실제로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에 실린 그림책은 모두 국내와 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경태가 찍었다. 독자들에게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사무엘 베케트 선집 표지사진인 '돌 컬렉션'의 작가로,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기획전 사진으로 친숙하다.


나에게 더 친절할 것, 너에게 더 다정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내'안에 있는 다정함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늘 나를 힘들게 한 말들,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는 기억들 저편에 분명 존재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불러오는 그림책들을 소개한다. 그림책이 불러오는 기억과 추억은 특별한 모습을 하고 온다. 공룡이라는 은유일 때도 있고, 할머니의 식탁에서 나는 밥 냄새일 때도 있고, 오랜 지구의 역사일 때도 있다. 

2장에서는 '나'의 마음을 살핀다. 시무룩한 나, 무기력한 나, 다시는 날아오를 수 없을 것 같은 패배감에 사로잡힌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맛있는 게 있으면 나눠 먹고 싶어지는 작은 마음속에 얼마나 큰 다정함이 존재하는지 알려주는 그림책 등을 소개하며, 독자가 스스로에게 더 친절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3장은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그림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뭐든 해보길 권하며 선정한 책들을 실었다. 큰 나무 끝까지 오르고 또 오르는 아기 곰, 수영장에 가기 싫어했던 할머니, 임금님의 심부름이라는 엄청난 일을 맡게 된 돼지, 내일은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이까지, 우리의 모습을 담은 인물들이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준다.

4장에서는 그림책이 가진 본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1,2,3장을 지나 4장에 이르면 그림책의 다정함이 온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5장에는 저자들이 이 책을 쓴 진짜 '목적'이 담겨 있다.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만이 타인에게 다정할 수 있다. 서로에게 다정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을 선정했다.

모든 그림책은 사실 당신에게 더없이 다정하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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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희,최현미,한미화,김지은

시인이자그림책작가,번역가입니다.그림책일상예술을공유하는‘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사회적협동조합‘그림책도시’를운영하며,원주시그림책센터일상예술센터장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시집『잘가라내청춘』을냈으며,글을쓴그림책으로『선생님,바보의사선생님』,『책이된선비이덕무』등이있습니다.『씨앗은어디로갔을까?』,『비밀파티』,『마법침대』등여러그림책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

목차

시작하며

1.나에겐소중한기억이있어.

사라진기억을불러옵니다:『너였구나』,한미화
저녁밥이익는냄새를떠올려보세요:『할머니의식탁』,이상희
보고싶다말해요:『할머니의뜰에서』,김지은
추억은나의역사입니다:『물냉이』,한미화
좋은기억을나누고있나요?:『폭풍이지나가고』,최현미
수백만년의기억이당신에게있어요:『어느등대이야기』,최현미

2.내곁에다정함이살고있어요.

근심으로시무룩해있나요?:『다정한사람들은어디에나』,이상희
아무것도하기싫고귀찮은가요?:『야호!비다』,최현미
다시는날아오를수없다느끼나요?:『어스름나라에서』,김지은
당신을향한다정한눈빛들을기억해요:『아빠,나한테물어봐』,김지은
다시돌아오는마음:『아모스할아버지가아픈날』,한미화
맛있는걸나눠먹고싶어지는마음:『린할머니의복숭아나무』,한미화

3.나를믿고뭐든해봐요.

오르기와추락하기:『빨간열매』,한미화
헤엄치기:『물속에서』,이상희
모험떠나기:『예페의심부름가는길』,김지은
무작정걷기:『걸어요』,최현미
분노하기:『나의개를만나러가는특별한방법』,한미화
유머러스하게한걸음떼기:『그것만있을리가없잖아』,최현미

4.다정함을만나러가요.

다정한장소:『마음의지도』,한미화
다정한스웨터:『오토의털스웨터』,김지은
다정한기다림:『눈아이』,최현미
다정한운전:『미장이』,한미화
다정한달력:『농부달력』,김지은
그림책은이토록다정해서:『여행의시간』,이상희

5.너에게다정하고싶어.

느닷없는질문에도다정하게대답할수있다면:『나와다른너에게』,이상희
우리가많이다른가요?:『엄마의주머니는엉망이에요』,김지은
우리가서로입장을바꿔볼수있다면:『나는안내견이야』,최현미
너를만나고싶어:『우리집에유령이살고있어요!』,김지은
너의이름을알고있었다면:『이름을알고싶어』,이상희
다정함의비밀이담긴그림책:『시소:나,너그리고우리』,최현미

다정한친구들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그림책의본질을독자에게다시돌려주는책

6년만에이들네명이같이쓴책이나온다.그림책읽기가전연령대의독서로자리잡고,그림책에관한수많은책이출간되는때에이들의신간은어두운망망대해에떠있는배를비추는등댓불처럼반갑다.
첫번째책『이토록어여쁜그림책』에서그림책이지닌아름다움을알려독자에게그림책을독서목록에넣어볼것을권했다면,이번『이토록다정한그림책』에서는그림책의본질인'다정함'에대해이야기한다.그림책에관한책의홍수속에서상당수는육아,학습,치유를돕는다는식으로그림책의본질에서벗어나기도한다.네명의저자들이'다정함'을주제로30권의책을선정한이유이다.
우리가그림책을사랑하는이유는그안에우리가분명알고있었지만잃어버린,그래서되찾아야할좋은세계가있기때문이다.좋은세계를접한오늘의나는어제의나와같을수없고,그것이그림책이선사하는기적이다.
그림책의이런특성은그림책을그림책으로써읽고느낄때내것이되며,비로소우리를다른세계로데려간다.그림책을실용적으로만접근한다면그소중한세계와만나기어려워진다.

네사람이기에가능한책

독자들이그림책을어떻게읽고느끼면좋을지,정말로만끽할수있는모든것을이책에담았다.네명의저자는오랫동안그림책을쓰고,번역하고,평론하고,또독자들과함께읽어왔다.13년의내공이담긴'독서법'은물론이고,그림책을가까이둔사람들의'글쓰기세계'와만날수있다.
첫번째책이그림책을소개하는데초점을맞췄다면,이번책에는네명저자가30권의그림책을만나기까지경험한삶의이야기를솔직하게담았기에,독자들은네명의다정한선배,친구를만나는듯더욱가까워진느낌을받을것이다.
이들저자가쌓아온시간역시,책모양새에고스란히반영했다.그림책을번역하면서혹은평론하면서궁금할때마다국내외작가들에게직접연락해이야기를나눈성실함과오랜시간우리나라그림책을위해열심히달려온열정덕분에,그림책표지는물론이고본문일러스트를이책에모두큰크기로실을수있었다.그림책30권을실제로보는듯한경험을선사한다.
이책에실린그림책은모두국내와해외미술계에서활발하게활동하는사진작가김경태가찍었다.독자들에게는'2023년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책'에서'특별상'을수상한사무엘베케트선집표지사진인'돌컬렉션'의작가로,2022년서울국제도서전‘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책’기획전사진으로친숙하다.

나에게더친절할것,너에게더다정할수있도록

이책은'내'안에있는다정함을찾아가는것부터시작한다.오늘나를힘들게한말들,오랫동안나를힘들게하는기억들저편에분명존재하는소중한시간들을불러오는그림책들을소개한다.그림책이불러오는기억과추억은특별한모습을하고온다.공룡이라는은유일때도있고,할머니의식탁에서나는밥냄새일때도있고,오랜지구의역사일때도있다.
2장에서는'나'의마음을살핀다.시무룩한나,무기력한나,다시는날아오를수없을것같은패배감에사로잡힌나의마음을알아주는그림책을소개한다.그러면서도맛있는게있으면나눠먹고싶어지는작은마음속에얼마나큰다정함이존재하는지알려주는그림책등을소개하며,독자가스스로에게더친절해지길바라는마음을담았다.
3장은'나'와같은마음을가진그림책속주인공들과함께뭐든해보길권하며선정한책들을실었다.큰나무끝까지오르고또오르는아기곰,수영장에가기싫어했던할머니,임금님의심부름이라는엄청난일을맡게된돼지,내일은무시무시한일이일어날거라는이야기를전해들은아이까지,우리의모습을담은인물들이이모든것들을어떻게대처하는지보여준다.
4장에서는그림책이가진본래모습을다시한번살펴본다.1,2,3장을지나4장에이르면그림책의다정함이온몸으로느껴질것이다.
5장에는저자들이이책을쓴진짜'목적'이담겨있다.스스로에게친절한사람만이타인에게다정할수있다.서로에게다정해지는세상을꿈꾸며,그런사람들의이야기가담긴그림책들을선정했다.

모든그림책은사실당신에게더없이다정하다.
그러므로,그림책을만나는것은당신이스스로에게베푸는최고의친절이다.

추천사

“다정한이들은모두가말할때조용히기다려주고,아무도말하지않을때말걸어줍니다.그림책이그래요.마치나를위해맞춤으로만들어진양,예상치못한경로로나의마음을파고듭니다.노오란볕뉘같은네분의글에마음이스르르풀립니다.세상에게,그리고나에게위로가필요할때펼쳐요.놀랍도록다정한책과다정한사람들입니다.”
―그림책작가이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