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순간들 (도희서 여행사진 문장집)

떠나는 순간들 (도희서 여행사진 문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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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행이란 누군가에겐 평범한 길이 누군가에겐 특별한 길이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문장가 도희서 시인이 18개 도시에서 발견한 157개의 감정들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보지 않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작가가 있다. 도희서 시인에게 여행이란 단순히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일상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내면의 소리와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도희서 시인이 여행하는 방식이다.

‘사진을 사랑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도희서 작가는 한 장의 사진과 하나의 문장을 조합해 찰나의 감정을 포착한다. 그가 보여주는 것은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장면과 유명한 장소에 대한 정보가 아니다. “따뜻한 봄의 햇살, 꽃가루 향을 품은 바람과 공기, 그 속을 거닐던 수줍고 외로운 시선, 풍경의 온도, 향기, 빛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8쪽) 같은 순간의 마음을 이미지로 포착하고 군더더기 없이 예리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한 권의 소설 같은 이야기를 담는다. 마찬가지로 한 문장의 글은 백 장의 이미지를 담는다.”(95쪽)

이러한 특별한 감성으로 3만여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는 도희서 시인이 18개 도시를 여행하며 모은 157개의 감정들을 엮은 것이 이 책 《떠나는 순간들》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우리 일상의 순간들이 얼마나 특별할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독자들은 그의 사진과 문장을 통해 자신만의 내면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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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희서

저자:도희서
긴원고를쓴후모두지우고한문장만남기는작가가있다.그의문장은서정적이면서단단한통찰을담고있어서한문장만으로짙은여운을남긴다.그는사진속에한편의시같은이야기를담고,문장을통해삶에대한아포리즘을전달하며,미세한자간틈에아득하고쓸쓸한감정을새겨넣기도한다.그를아름다운문장가,프로즈스타일리스트(Prose-stylist)라고해도어색하지않은이유다.

사진을사랑하는도희서시인은자신의작품에서사진과문장은어느하나도나머지를보조하는수단이아니라고말한다.문장이사진을설명하는것이아니며,사진이문장의배경이되는것도아니다.한장의사진과하나의문장은분리할수없는세트로서그순간의감정을담아낸다.사진과문장을조합하는이런그의특별한감성으로3만명이넘는인스타그램팔로워들과소통하고있다.서정적이지만예리한문장과윤슬처럼반짝이지만쓸쓸한사진이어떻게우리마음을움직이는지이책을통해느껴보자.당신은이책으로사진을읽고글을보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

2023SONYFINDALPHA여행사진선정
《그리움,속도무제한》외다수출간및번역
문학과의식신인상
Instagram@velvetsunset@1picture1sentence

목차


추천의글여행자의설렘
들어가며게이트에서

01떠나는마음
02길의속삭임
03산책자
04문장의여행
05아득히먼당신에게
06여행이끝날즈음

출판사 서평

여행이란누군가에겐평범한길이누군가에겐특별한길이되는것이다
아름다운문장가도희서시인이18개도시에서발견한157개의감정들

무엇을보러가는것이아니라아무것도보지않기위해여행을떠나는작가가있다.도희서시인에게여행이란단순히목적지를향해가는것이아니라그과정에서느껴지는감정과생각에집중하는것이다.일상으로부터한걸음떨어져내면의소리와감정에집중하는것이도희서시인이여행하는방식이다.

‘사진을사랑하는시인’으로알려진도희서작가는한장의사진과하나의문장을조합해찰나의감정을포착한다.그가보여주는것은시각적으로아름다운장면과유명한장소에대한정보가아니다.“따뜻한봄의햇살,꽃가루향을품은바람과공기,그속을거닐던수줍고외로운시선,풍경의온도,향기,빛속에서느꼈던감정들”(8쪽)같은순간의마음을이미지로포착하고군더더기없이예리한문장으로풀어내는것이다.

“때로는한장의사진이한권의소설같은이야기를담는다.마찬가지로한문장의글은백장의이미지를담는다.”(95쪽)

이러한특별한감성으로3만여명의인스타그램팔로워들과소통하고있는도희서시인이18개도시를여행하며모은157개의감정들을엮은것이이책《떠나는순간들》이다.

“사람들은사진을그순간의빛을포착하는일이라고하지만
내게사진은그순간의감정을담는일이다.”

도희서시인의사진은특별하다.2023년소니코리아에서주최한파인드알파사진비평행사에응모된1,300여작품중파이널에선정되기도했다.진행및평론을맡은김주원사진작가는말한다.

“시각적으로멋지고시선을사로잡는사진들이즐비한그곳에서이사진이나타나자처음엔무엇을말해야할지몰랐다.솔직히말하자면,사진에서무엇을읽어야할지알수없었다.(…)카메라뒤의시선과마음속에선어디에초점을맞추고있었을까?도대체무엇을보고기록한걸까?”(7쪽)

그의사진은유명장소도멋진장면을포착한것도아니다.대부분장소를알아채기조차어렵다.다른사람에게보이기위한사진이아니라오롯이자신의시선에충실한사진이기때문이다.작가에게여행이후에남는것은이야기가아니라0.5초동안마음의표현에맺힌이미지였다.

“문득발걸음을멈춘1초도안되는짧은순간,어떤이미지가섬광처럼마음에들어오는것이다.그리고여행에서돌아와조심스럽게그이미지를넘겨보면그순간의감정과생각이항상호수처럼고여있었다.”(10쪽)

작가는“여행은영화가아니라사진이다”라고말한다.여행에서있었던사건들을줄줄이이야기하는것보다그여행에서느꼈던단하나의장면이더많은것을말해준다는것이다.

“이책은당신에게영화처럼여행을보여주지않는다.푹신한소파에앉아낡은슬라이드필름이돌아가는환등기를보는것처럼여행의순간들을감상하기를바란다.탈칵탈칵.한장씩넘어갈때마다당신도사진에맺혀있는그순간의감정을느낄수있을것이다.”(11쪽)

“삶의길에서잊지말아야할것은타인에게알려진네모습이아니라
네가알고있는네모습이다.”

《떠나는순간들》에는삶에대한깊은통찰이담긴문장들이곳곳에자리하고있다.사진들은서정적이고섬세한문장과함께완성된다.문장이사진을설명하는것이아니며사진이문장의배경이되는것도아니다.아무도촬영하지않을,불꺼진건물과고요한방안,매일반복되는노을과언제나그자리에있는나무도시적인문장과융합되는순간특별한의미를품게된다.

그렇다면작가가느낀것은무엇일까?이책에전반적으로흐르는정서는‘고독’이다.도희서시인의여행은무엇을더하기위한것이아니라줄여나가는과정이다.무엇을보러가는게아니라아무것도보지않기위해떠나는것이며,내면의생각에집중하고군더더기를제거하는것이다.“백개의인용보다당신의말한줄이더의미있다”(85쪽)고말하는그가여행의여정에서발견하는것은‘자기자신’이다.

“삶은,의미를찾아가는것이아니라무의미한것들을지워갈때더욱의미있어진다.”(56쪽)

“여행이우리를삶으로부터완전히분리시켜주지는않는다.
여행이란자신의일상에서벗어나타인의삶을통과하는일이기도하기때문이다.”

도희서시인은그의여행이단순히일상을떠나는것이아니라,결국일상으로돌아오는과정이라고이야기한다.그가담은장면들은여행지의모습이라기보다다른지역의일상에가깝다.타인의일상을들여다봄으로써나의일상을낯설게보는것이다.이를통해우리가원하는행복과삶의지혜는일상의작은순간들속에모두담겨있다는것을깨닫게된다.

“낯선곳에서고양이를찾는건생각보다어렵지않아요.잠시그자리에서기다리면되죠.”(65쪽)

도희서시인의《떠나는순간들》은단순한여행에세이를넘어,우리일상의순간들이얼마나특별할수있는지를일깨워주는작품이다.독자들은그의사진과문장을통해자신만의내면여행을떠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