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거기 있으니까 (이병현 영화평론집)

영화가 거기 있으니까 (이병현 영화평론집)

$15.00
Description
"당신은, 어쩌자고 영화를 사랑합니까?"

젊은 영화평론가 이병현이 5년간 써온 영화 이야기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영화를 보는 거지?”
타란티노는 17세부터 22세까지 평균적으로 한 해에 200편 정도의 영화를 봤다고 한다.
누군가 이 정도 수준으로 영화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보통 그를 ‘영화광’이라고 부른다.
영화에 미쳤다는 뜻이다.
나도 이렇게 영화에 미쳐서 영화를 몰아본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스스로 되묻는 질문이 있었다.
“대체 어쩌자고 영화를 이렇게 많이 보는 거지?”

“영화라는 산을 오르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볼 일이 생겼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너무 어이가 없어 투덜거리던 내게 부모님은 이렇게 말했다.
"저번에 본 〈다크 나이트〉나 〈신기전〉이나 그게 그거 같은데?"
나는 순간 '울컥'해 반박을 하려다가 대체 두 영화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지 나 자신도 알 수 없어서 아무 말 하지 못했다.
몇 날 며칠을 혼자서 왜 이 영화는 좋고, 저 영화는 좋지 않은지에 대해 끙끙거리며 고민하던 나는 급기야 평론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글도 찾아 읽으며
점차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어쩌면 이 글을 읽으며 서로 다른 의문을 떠올리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첫째, 왜 그까짓 걸 갖고 울컥해서 저렇게 영화를 많이 본 거지?
둘째, 그래서 그 좋은 영화가 대체 뭔데?
이 책은 곧장 두 번째 의문을 떠올린 당신을 위해 썼다.

영화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바친다.
...
"영화가 거기 있으니까"
〈영화가 거기 있으니까〉 「서문」 中

본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3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저자

이병현

2019년부산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에당선되어영화평론가로활동하기시작한이병현은2020년문화기획크루'크리틱스컷'을결성해여러가지재미난일을기획하고실행중이며,2023년박인환상을수상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HERE

그러므로깨어있으라:박찬욱선언문
〈파란입이달린얼굴〉,미즈맥베스의비애극
죽거나혹은호객하거나:〈아워바디〉를중심으로
청년담론재고하기
〈야행〉,에로스와타나토스의몽타주
〈오징어게임〉,'배틀로얄'장르의글로벌대유행
‘병맛코드’해독하기:〈숫호구〉에서〈우리손자베스트〉까지
유현목의〈춘몽〉과‘슈르리얼리즘’
〈번지점프를하다〉,‘퀴어물’은생각하지마!
〈반도의봄〉의연기와구름
〈여고괴담〉,품속에검은피

THERE

자궁의재생산과눈알의복제:
〈블레이드러너2049〉의홀로그램우주
0과1이된링컨과릴리언기시:
〈혹성탈출:종의전쟁〉에스며든초기영화이미지
〈조커〉,억지웃음의이미지
〈걸어도걸어도〉,영화를소설로번역할때일어나는일
숨겨진계보의세감독:고레에다적인것
〈소울〉,'22'를옹호하며​
〈군다〉,단두대의칼날이떨어지기전까지
〈타오르는여인의초상〉,불과물의노래

NOW/HERE

셀린시아마는알프레드히치콕의영향을받았을까?
하스미시게히코는천재가아니다
비평의비평의반비평:장편비평을꿈꾸며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