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조형예술 읽기: 문양에서 조형언어로 (양장본 Hardcover)

인류의 조형예술 읽기: 문양에서 조형언어로 (양장본 Hardcover)

$76.00
Description
▶ ‘보는’ 예술에서 ‘읽는’ 예술로 : 조형언어의 생명성
이 책은 조형예술에 담긴 문양을 ‘조형언어’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인식하며, 조형언어를 통한 예술 작품의 생성과 그 과정에 주목한다. 저자는 고대에서 현재까지, 동서양 수만 점의 유물에 대한 현장 연구를 통해 세계의 회화, 조각, 건축, 문양, 금속공예, 복식 등 조형예술 작품들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예술 작품에 새겨진 문양이 도상학적 기호나 장식이 아니라, 예술의 생명성과 운동의 원리가 시각적으로 재현된 ‘조형언어’임을 밝히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조형언어가 시대나 지역, 종교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질서와 원리로 작품을 형상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형예술에 새겨진 이러한 문양, 곧 조형언어는 반복과 변주의 시적 순환 속에서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작품을 생성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작품의 고유성은 조형언어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 조형언어를 ‘제1영기싹’, ‘제2영기싹’, ‘제3영기싹’과 ‘보주’라는 네 가지 형태로 제시한다.(51쪽) 이 네 가지 조형언어가 작품에서 다양한 리듬으로 표현되며 예술을 생성하는 힘으로 작동하는데, 저자는 이를 직접 그리고 채색하는 ‘채색분석’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그 양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예술은 막연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읽고 발견하며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살아 있는 작품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저자가 제시하는 ‘조형언어’와 ‘채색분석’이라는 예술 ‘읽기’의 미학은, 조형의 생명성과 역동적인 힘을 되살려내는 것이다.
저자

강우방

1941년중국만주안동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독문과를졸업하고,미국하버드대학교미술사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실장과국립경주박물관관장을역임하며한국고대미술연구에힘썼으며,2000년부터이화여자대학교미술사학과교수로초빙돼후학을양성했다.퇴임후에는‘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을설립해20여년간연구에전념하며조형예술에담긴언어를해독하고있다.매주수요일연구원에서전세계예술작품에형상화된‘조형언어’를채색분석하며작품을해독하고강의하고있다.‘조형언어’와‘채색분석’이라는예술을읽는방법론으로,조형예술에담긴작품의생명력과아름다움을되살려내며,예술작품의의미와감상을새로운차원으로열어가고있다.
대표저서로는『원융과조화』,『법공과장엄』,『한국미술,그분출하는생명력』,『영겁그리고찰나』,『한국미술의탄생』,『수월관음의탄생』,『민화』,『일향강우방의예술혁명일지』,『반가사유상』등이있다.앞으로〈고구려고분벽화〉,〈성덕대왕신종〉,〈석굴암의조각과건축〉,〈동양의와당〉,〈한국의공포와단청〉,〈괘불〉등의책을준비중이다.

목차

-머리글:예술의생명성을만나는길
-발문1꽃은변명하지않는다_허만하(시인)
-발문2강우방의‘영기론’으로감상하는시_나해철(시인)
-발문3신세계의발견_서동철(전『서울신문』논설위원)
-책을펴내며:예술을읽는새로운눈,조형언어의탄생

*서론
1조형예술을새로읽는다
2예술은어떻게생명을그리는가
3조형예술의언어는어떻게드러나는가
4조형예술의상징을다시읽는다

*1부우주의리듬이깃든조형예술의세계:용이예술의언어를일깨우다
1장사신총벽화에새겨진우주의언어
2장조형언어로이루어진용의형상
3장물의조형,생명의상징인용
4장대우주와소우주를잇는창
5장천정의우주에펼쳐진생성의리듬
6장우주의순환을조형하다

*2부조형언어의무한한변주:생동하는조형예술을마주하다
7장동서양조형언어의근원을찾아서
8장꽃과잎으로율동하는용의몸
9장도자기에새겨진강렬한영기문
10장무덤에충만한만물생성의기운
11장자유롭고역동적인얼굴없는용
12장파격과익살로화생하는용
13장신성한청동예기에새겨진용의얼굴
14장도깨비가아닌용의얼굴을만나다

*3부물의조형예술:용의입안에서나오는숨결에놀라다
15장용의입에서무엇이나오는가
16장암막새와수막새,영기문의아름다운전개
17장용의입에서쏟아지는물
18장세계의조형예술을용으로읽는다
19장크레타섬에서만난문어그림도기1
20장용의입에서넘실대며바다가나오다
21장괴력난신의세계,변화무쌍한용의얼굴
22장용과무량보주와활짝핀연꽃

*4부생명을담은근원의조형언어:보주와무량보주의빛속에서기뻐하다
23장여래의머리에서발산하는무량보주
24장보주에서피어나는강렬한영기문
25장동서양천정에피어난연꽃모양무량보주
26장생명력가득한만병에서화생하는꽃
27장여래와예수의머리에서솟아나는무량보주
28장둥글게둥글게그려진석굴의불상벽화
29장간다라불두의영기문이야기
30장4만년전대모지신이품은생명의근원
31장이집트신전의신비한코브라이야기
32장보주와만병을머리에인이집트조형
33장불상의걸작,유메도노관음보살상
34장예수와마리아,여래와보살,보주와성스러움
35장불상은보주다

*5부조형언어로세운기둥과천정:피어나는보주와영기싹에탄복하다
36장우주목으로솟은기둥,생명수가흐르는공포
37장신전기둥에서피어난생명의꽃
38장아칸서스에서영기잎으로,서양장식예술의발견
39장그로테스크의파노라마로펼쳐진장엄한천정
40장대성당에펼쳐진만물생성의우주
41장양치기지팡이에서성스러운바쿨루스로
42장중세성경알파벳장식문자의용이야기
43장페루고대문명에새겨진영기문과용
44장파피루스에서피어난부활의조형언어
45장그릇에새긴우주의순환

*6부한반도예술에새겨진조형언어:생성하며순환하는기운으로살다
46장고구려벽화에펼쳐진용의생성
47장백제벽전에새겨진순환하는용
48장한국용조형의독창적전개
49장생성의완벽한장면,통일신라용면와
50장조형언어의진수를보여주는용면와
51장암막새와수막새문양의세계적보편성
52장고구려쌍영총벽화에서만난만병
53장용을그린큰깃발,농기의상징
54장신농씨,용을타고내려오다
55장농기의우주,생명의조형으로읽다
56장충무공장검에새겨진생명의문양
57장문자도에서마주한무량보주
58장영기화생으로펼쳐지는조선책거리의세계

맺음말

*부록
1신전,우주목의숲으로구현된건축
2만병에서화생하는기둥
3수월관음도,조형언어로본신상의탄생

부록출처/도판목록/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배워야할가장오래된언어,조형언어로읽는예술의세계
⦁미술사학의거장강우방,이미지의시대에형태의근본을묻는다

*그리스미술에서우리민화까지,조형언어로읽는동서양예술의원리
*연대,작가중심이던미술사해석을작품내부의생성원리로전환
*1030컷의올컬러도판과실증적‘채색분석’으로탄생한예술읽기의새로운장

《인류의조형예술읽기》는인류가남긴예술작품을‘조형언어’로읽으며조형예술에대한새로운해석을집대성한책이다.미술사학의거장강우방은오랜현장조사와수많은유물분석을통해예술에표현된문양이‘조형언어’임을밝히며,독창적방법인‘채색분석’을통해작품에표현된조형언어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조형에새겨진문양과선은장식이아니라,예술의생명성과운동성이시각적으로재현한것임을밝힌다.
예술을바라보는관점을전환하는이책은,지금까지예술사에서해석되지않았던작품에새겨진‘문양’에주목한다.예술작품은흔히작품의창작시기와작가,지역,양식적특성등을중심으로해석되는데반해,강우방은작품에새겨진문양이무엇을표현하고있는지그의미를추적한다.조형예술에표현된문양은고유한원리로작품을생성하는‘조형언어’로작동하고있음을보여주며,한국과세계의다양한유물과작품들을통해이를실증하고있다.
저자는이책에서‘예술은왜이러한문양을반복해왔을까?’‘문양은단지장식일뿐일까?’‘인류는무엇을기억하기위해이토록많은형상을남겼을까?’‘우리가그형상을읽을수있는방법이있을까?’등의질문을던지며,예술을새롭게이해하고해석할수있는지평을넓힌다.이는이전에는존재하지않았던예술을보는새로운방법으로,미술사에서최초로시도되는관점이자해석이다.이책의1장부터58장에걸쳐다양한예술작품을통해이질문과해석을접하는사이에독자는예술의아름다움을보는눈이새롭게열릴것이다.이책은조형언어를통한작품읽기를통해추상화된예술을구체적인장으로이끌어내며,예술을과거의유물이나신화가아니라현재적인의미로되살려내고있다.

▶조형언어의보편성:빌렌도르프의비너스에서조선의책가도까지
전체6부58장으로구성된이책은,조형언어의기원과‘용’형상에주목하는1부,다양한조형과문양을탐색하는2부,생명성의물조형을다룬3부,조형의핵심인보주를표현한4부,건축공간으로확장되는5부,한반도예술의생명과순환을담은6부를통해조형언어의다채로운양상과시대와장소를넘어선보편성을살펴보고있다.전체장에서다뤄지는고구려벽화와불상과불화,기독교조형물,궁궐과사찰건축,금속공예,단청,기와,농기,민화,구석기의빌렌도르프의비너스,고대신전기둥과미술관천장화,이집트파피루스와유럽중세금제십자가까지동서고금의수많은사례들을통해조형예술이일관되게표현하는생명성의파노라마를생생하게느낄수있다.저자는이모든작품들의조형언어를분석해채색과정을통해펼쳐보여주며조형언어의아름다움과보편성을실증한다.
특히용은조형을생성하는핵심형상으로새롭게정의되며,왜전통예술에서용의조형이널리표현되었으며,그상징은무엇인지밝힌다.대표적으로통일신라시대기와인녹유용면와(龍面瓦)채색분석은용의조형언어를잘보여주고있다.(177~179쪽)기와에새겨진‘얼굴’이귀신이나도깨비가아니라조형언어(제1,제2,제3영기싹,보주)로구성된영기문이며,특히용의입속둥근보주와조형언어는조형을생성하는힘으로자리하고있음을알수있다.
또다른예인강서대묘사신도의청룡을보면,청룡의다리에도르르말린문양이겹치며용의몸통으로이어질때,벽에용이그려져있는것이아니라무덤이라는장소에서‘용이생겨나는’것을목격하게된다.(515~516쪽)용이왜그곳에있는지탐구하며,조형언어의형상으로예술이생성하는현장을느끼는것이다.조선책거리의만병과책갑,붓통등이펼쳐진장면에서도예술의생성장면이펼쳐지고있다.(612~613쪽)이책은다양한예술작품을‘생성문법’으로다시읽으며,조형언어의보편성을입증하는구체적사례들로가득하다.빌렌도르프의비너스에서조선의책가도까지서로다른시대와장소의작품들이지만공통의조형언어가표현되어있는것이다.
▶생성하는예술과만나는방법:조형언어와채색분석
‘조형언어’와‘채색분석’은예술읽기의새로운방법으로,저자는20여년간5만점이상의유물을채색분석하며조형언어를탐구하고발견해왔다.‘채색분석’은조형언어를단계적으로채색해가는과정을통해선의흐름,중심의확산구조를세밀하게보여주는독창적인방법이다.눈으로는한번에보이지않던선들이색의단계로전개되면서완성에이르러작품이새롭게나타나는데,선의방향과회전을따라가다보면조형이생성되는과정을생생하게느낄수있다.이를통해작품은과거에보존된유물이아니라지금이순간에도생성중인사건으로다가오게된다.
경주황복사탑금제아미타불의광배와·대좌채색분석을살펴보면,(370~373쪽)불상과광배의관계를통해조형언어로생성되는불상을볼수있다.광배는,불상뒤에자리한불꽃장식으로여겨졌지만채색분석을통해솟아오르는생명의질서로전개되는것을알수있다.이를통해조형의핵심이생명생성의문법이라는점을다시한번확인할수있다.채색분석을통해생명성이넘치는조형언어로이루어진작품을재발견하고감상할수있는것이다.

▶감상에서발견으로:생생한예술과의만남
이책은문헌과도상해석에의존해온기존미술사의문법을넘어,예술의핵심을외형이나장식미가아닌‘생명생성의구조’로제시하고,‘작품이스스로말하는방식’을보여주고있다.문양을장식이라고보아온오랜관습을깨고‘문양은생성하는조형의언어’라고말하며예술의새로운해석과관점을제시한다.
저자가제시하는조형언어는,이미지가넘치는우리시대에형태의기본을되찾는교과서가될수있으며,예술관람의현장에적용할수있는실천적이고실제적인안내서가될수있다.예술의아름다움과생명성이어디에서비롯되는지탐구하는이책은,한국의전통예술뿐아니라인류공통의조형예술의언어를복원하고예술의가능성을새롭게열어가고있다.조형에담긴보편적인문양으로예술작품이생성되는과정을보여주는독창적이고획기적인이저작은,생생한예술‘읽기’로독자를안내해예술을즐기는새로운감각과사유를일깨워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