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우리는 일요일 오후에

[POD] 우리는 일요일 오후에

$18.00
Description
테니스 공이 라켓 스트링에 부딪히고 튕겨, 상대편의 네트로 넘어갈 때까지 일초 채 안 걸린다. 발등에서 출발한 축구공이 상대편 골 망을 흔들 때까지의 시간은 일초 채 안 된다. 머릿속을 뒹굴던 단어가 어떤 다른 단어와 충돌해 부스러기가 툭. 자신도 상상치 못한 단어를 마주하는 데는 일초 채 안 걸린다. 우리는 이 쏜살같은 시간 위에서 웃고, 울고, 살고, 죽고, 느끼고, 읽고, 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일초를 쌓아가는 것. 그리고 글을 읽는다는 것은 일초들의 중첩을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요일 오후에>를 써낸 8명의 작가들이 어떤 일초를 쌓았는지, 어떤 일초를 꺼내었는지, 어떻게 자신의 일초를 나타내었는지를 들여다보기 추천한다. 이왕이면 일요일 오후면 좋겠고, 커피와 함께하면 더욱 좋겠다.
저자

이밤,이정애,오드리,조준휘,이선희,김민준,일례,이희진

이밤
여러모로많은빚을지고살았다.언제갚을지막막하다.
2021<베개6호>「알코홀릭의탄생」
2022<스토리코스모스>「초대」
그리고다수의연주회참여

이정애
책과책읽기,글과글쓰기를사랑하는대한민국평범한40대입니다.알수없는미래에대한걱정은내려놓고오늘을기록하기로했습니다.내가남긴모든기록들이의미없다해도괜찮다는마음으로한자한자씁니다.그것이전부입니다.

오드리
장난스레인간네비게이터라는별명을붙였다.총각선생님을좋아하면서지리에푹빠졌다.어디를가든지도를먼저확인하고한번다녀간길을절대잊지않는다.그감을믿고아이둘과함께하는삶으로의여행.육아방식은엉뚱하고위태롭다.아이들이그만하라고말리는엄마.호기심
천국의아직도소녀같은40대아줌마.

조준휘
멍때리기를좋아해요.좀더정확히말하면잡생각하기를즐기죠.그래서글을쓰게되었어요.그거아시나요.흙과물,햇빛과지렁이.이들은예쁜꽃을피워내기에충분한조건이고,당신은그보다많은것을지녔다는걸.제글이그런충분이되기를바라요

이선희
좋아하는책은코스모스
좋아하는꽃도코스모스
좋아하는동물은강아지
하고있는일은미디어리터러시강의
보람있는일도미디어리터러시교육
목표하는일은미디어리터러시교양서쓰기
꼭이루고싶은일은?
반려견을사랑하는이를위한동화책쓰기
꽃과음악과강아지가함께하는미디어아트창조하기

김민준
폴리매스형인간,다재다능한인간을꿈꾼다.
어쩌다보니직업과별개로글쓰기를사랑하게됐다.
어쩌다보니직업과별개로테니스를사랑하게됐다.
어쩌다보니글쓰기와테니스는엮어책한권이나왔다.
인생이짜놓은계획대로잘굴러가고있는진모르겠다.
다만사랑하는것들이뒤엉키는모습을보니마냥즐겁다.

일례
서울사는91년생으로,운이좋게함께내는책에참여한사람.정작처음에써보고싶었던글은다른글이었지만의도치않게찾아온실연에결국사랑이야기를쓰게돼탐탁지않다.역사,과학,서점,갑각류를좋아한다.

이희진
부산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라다중3봄부터현재까지경기도고양시에살고있다.그후명지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

지난겨울,개기월식을기점으로고비가왔다.나는추락하려는순간로프를붙잡듯이이소설을써내려갔다.쓰면서내속에박힌것을끄집어냈고,개기월식상태에서벗어났다.당신에게도이로프가닿았으면좋겠다.그리고변화할수있기를바란다.부모님께,홀로발견한연기법을전해주신부처님께,그가르침의세계로인도해주신스님들과법우님들께,성실하게살고있는동생과제부,네살배기조카에게,내게선생님으로성장할기회를준ㄷㅋ교육에,그곳에서만난내어린스승들에게,<미뤄왔던씀>프로젝트를기획하고이끌어주신고유출판사대표님과작가님께,책을편집하고만들어주신디자이너님께,그리고함께쓰고읽은고마운인연들에감사를전한다.

목차

이밤<사랑이망하고남은것들>
울던아이는자라서12p
이방인의기분으로16p
악보는볼줄아냐20p
소주한잔만큼의속도26p
우리도몸팔아돈버는데요29p
가끔은생을혐오하더라도37p

이정애<일요일오후1시에들려주고싶은이야기>

첫번째매일쓰기1년의이야기
몇년동안퇴근후한두시간이버려졌다.44p
오지않는시간'언젠가'에꿈을넣고싶었다.45p
매일책이있는일상이시작되다.46p
매일읽으니다시쓰고싶어졌다.48p
쓰기도읽기처럼고통스러운순간을선물했다.50p
매일쓰기1년은실험이었다.52p

두번째이야기기억을걷는속도
내코가어때서그래!54p
보고싶은다녕님57p
노래가있었다.61p
다르게살아도괜찮다64p

에필로그
글쓰는모든이들을위한응원69p

오드리<쓸모의미학>
쓸모74p
집75p
꿈77p
할머니80p
여행81p
신랑85p
착한며느리88p
손톱깎이91p
첫사랑93p
지문95p

조준휘<즈이히츠>

머리말
통찰,2008년.1박2일을보던주말저녁99p
오야꼬동100p
세상보다작은바둑판101p
복기102p
소화그리고포화103p
노자와함께바라보는무지개104p
고찰106p
공자를보는길107p
고등학교1학년자습시간107p
헤겔과쇼펜하우어와니트와세상108p
선글라스,러닝을마치고108p
구109p
악역이없는비극110p
생각의재단112p
아버지와아버지의손가락114p

이선희<2월의꿈>
2010.2.20.꿈이분양받아오던날121p
2010.3.27.네가온지한달이지나고124p
2010.3.27.시력을잃다.129p
2022.2.20.마지막생일파티138p
2022.2.27.사형선고받던날139p
2022.3.26.죽음으로가는여정142p
2022.3.27.이른아침,다시생명의빛145p
2022.3.27.하늘나라천사의부름을받고147p

에필로그
2022.4.15.두번째꿈148p

김민준<테니스와춤을>
그립,라켓을어디서만나는가?154p
스윙궤적,라켓을어디까지휘두르는가?155p
타법,라켓을어떻게휘두르는가?157p
테이크백,휘두름속개성이존재하는가?159p
주손,무슨손으로밥을먹는가?161p
탑스핀,공격하며방어하는법을아는가?163p
주도권,누가공을손에쥐었는가?165p
단신,다윗은골리앗을이길수있는가?167p
부상,몸뚱아리는안녕한가?169p
멘탈,자신과의싸움에서이겼는가?171p

에필로그
테니스는그저운동에불과할까?174p

일례<다음을살아내고자주억거린말들>
나는똥이자된장입니다.178p
신세한탄179p
어쩌다보니183p
아파볼자유185p
나의그릇은사람하나짜리187p
누군가를사랑하고사랑받고싶지않나요?188p
발버둥친종류191p
바다에도착해서194p
얼른아픔에서회복하려발버둥치지않고195p
투사적동일시라면,나는당신이잠을잘잤으면좋겠습니다.197p

이희진<로프>
로프20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