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이제야 쓸 수 있는 이야기
Description
기록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방대한 이야기의 시작점을 잡는 것부터, 어떤 경험과 감정을 담을지에 대한 수많은 선택지를 놓은 채, 기어코 문장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그때 나의 상황이 정말 이러했던 것인가, 만약 그것이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왔다면, 나의 행동으로 하여금 조금 다를 수는 없었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감정에 왜곡이 없는지, 내가 선택한 단어가 내가 느낀 감정을 오롯이 잘 표현하는지 수 번 고민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종의 성숙과 단단함을 얻는 듯합니다.

열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는, 자신들의 단단함이 잘 드러난 글일 수도 있습니다. 옆에서 글을 쓰는 것을 지켜보며,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고쳐 썼는지를 목격했기 때문이죠. 이 책을 통해서 독자분들은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독자분들도 자신의 내면 속 이야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면 더더욱 좋겠네요.
저자

때로는,계란빵,손다니엘,여니,다예,김예성,정다은,김민숙,강성욱,이설미

때로는
때로는글을쓰고싶고,때로는글을무서워하는그러나결국은글에게다가려는.

계란빵
고소하게익은계란빵을한입먹으면마음까지따뜻해지듯,읽으면읽을수록따뜻하고든든해지는글을쓰고싶습니다.

손다니엘
98년서울출생.거리에서마주했던것을그리워하는사람.활자와조우하는삶을사랑한다.

여니
사회적시선과감수성그사이에서글을씁니다.사건을모으고그들을관통하는이야기고리를껴서하나로건져올리는글을쓰고자합니다.

다예
즐겁게떠나는발걸음부터힘들어멈춰선발걸음까지.모든여정걸음마다깃든마음들을다독이고함께나누고픈초보작가입니다.때로는길을잃고방황하지만,발길닿는곳마다나를채우는풍경과따뜻한사람들이함께하길바라며글을씁니다

김예성
어두워진마음에빛을비추는작가.읽다보면살며시스며드는따스한글의온도가당신의마음에그대로전해지길바랍니다.매일주어진하루를감사하게생각하며,어린아이와같은순수한마음과따뜻한시선을지켜가고있습니다.

정다은
순수함을사랑하는공립유치원교사.살아가면서다양하고즐거운경험들과배움들을채워가고싶은30대.

김민숙
책을읽고글쓰는일을좋아한다.책속의지혜와인생의가치를잇는책모임을운영하고있다.글쓰는루틴을위해SNS에주기적으로서평을쓴다.이밖에도하는일이많은N잡러이자인디펜던트워커다.공저로『행복더블클릭』(단편소설,소울메이트)을출간했다.

강성욱
낮에는영어를던지고해가지면한글에몸던져깊은곳까지유영하는지구생명체중하나.간혹영어에바쁘지만우리말을사랑하는회색작가.

이설미
달거나쓰거나,인생은의미있는것이라믿는사람입니다.매일만나는하루를평범한어느멋진날로만들고싶은사람입니다.나이가들수록하고싶은것들을할수없게만드는이유들이늘어가지만그럼에도새로운꿈을만나는것이언제나설레는사람입니다.

목차

괜찮지않은이야기들
내가글을쓰기로결심한이유
여전히,잼잼
내이름다시쓰기
과정
하나의종착점
나는지금어디쯤에있을까
줌인줌아웃
오늘을바라보는눈
나의시선그리고너의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