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닥터 : 후대의 모든 마이티 닥터를 고대하고 응원하며

마이티 닥터 : 후대의 모든 마이티 닥터를 고대하고 응원하며

$20.00
Description
“의사는 환자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의사의 책무는 오직 사람의 생명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것
대한민국 의료계의 유례없는 성장을 이뤄낸 의사 윤대원의 철학과 신념 이야기
이 책은 선친 윤덕선의 뒤를 이어 학교법인일송학원과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책임 경영해온 의사 윤대원이 현재의 위상을 갖추기까지 그간의 삶을 돌아본 기록이다. 출생에서부터 학창시절, 청년기 의사 수련 과정과 활약상, 빛나는 의업을 성취한 순간, 의료인에서 경영자로의 전환, 선친 작고 후 병원과 학원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고뇌와 도전, 실천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중소 병원과 지방대학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 일류병원 및 유명대학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활발한 교류를 실현하며 미래의 의료와 교육을 위한 비전을 구현해가는 지금, 그 주역이 될 후학들에게 의사의 사명과 소명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참된 의료인의 길을 가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남들이 모두 외면하니 우리라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료를 통한 사회공헌을 실천해온 윤덕선, 윤대원 부자는 2대에 걸쳐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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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대원

저자: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의설립자윤덕선의맏이로태어났다.가톨릭의과대학수련과정동안국내최초로신장이식수술을성공시킨이용각교수등당대최고의스승들에게집중적인밀착교육을받은윤대원은외과의사로서타고난술기를발휘한다.
미국컬럼비아대학외과학교실에서장기이식과첨단의학을섭렵하고돌아와강남성심병원,한강섬심병원외과를이끌며1987년국내최초로췌장이식수술에성공함으로써당뇨병치료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하여의학계와언론의주목을받았다.
한강성심병원장과한림대학교의료원장을거치며의술보급에매진하고경영철학을다지던1989년학교법인일송학원이사장에취임하여한림대학교의료원,복지관,한림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를이끌었다.이때닥친병마는20여년간그를괴롭히며몇차례죽음의고비를가져온다.더욱이일생의스승이자버팀목이던선친마저작고하고,이후IMF라는초유의악재까지덮쳤음에도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이어동탄성심병원의성공적개원을이끌어냄으로써‘사경에서탈출한불사조’라고불렸다.이로써학교법인일송학원산하한림대학교의료원은5개대학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갖춘대규모기관으로성장했다.
생명과자연에대한애정이남달랐던그는의료사회복지확대에도특히집중했다.성심자선병원시절영세민무료진료를시작으로1991년부터한국노인보건의료센터,성심복지관(현신림종합사회복지관),안양복지관등을설립및개관했다.또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동탄노인복지관등을20년이상위탁운영해왔다.
또한선대의뜻을이어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국내화상치료의메카로만들었다.“생지옥같은화상치료를누군가는해야한다.아무도안하니까,우리라도계속해야한다”면서적자를무릅쓰고꾸준히투자와관심을쏟았다.화상환자사회복지를위한한림화상재단을설립했고,화상병원학교를만들어치료비후원은물론,소아환자들이학업을이어갈수있도록했다.
윤대원은인류의행복과인간애를최우선가치로삼는한편‘시대의강력한응전자’로서행동할것을독려했다.미래비전으로‘마이티한림MightyHallym’을선포하고최고의진료,연구,교육기관으로의입지를다지기위한세부프로젝트를가동했다.세계화시대를선도하고혁신하기위해미국컬럼비아의과대학,코넬의과대학,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조지워싱턴의과대학,UCLA,일본나가사키대학,이탈리아파도바대학,스웨덴웁살라대학교등과긴밀한의료학술파트너십을실현했다.현재학교법인일송학원은각종의료예측모델을개발하고인공지능과가상현실을이용한미래의료기술을선도하고있다.

윤대원은2020년스웨덴웁살라대학교로부터아시아최초로‘린네골드메달’을수상했다.스웨덴과학술교류의물꼬를트고양국의의학발전과국제교류의가교역할을했음을인정받은수상이었다.일생동안대한민국의료발전에기여하고정직과인간애를기반으로사회복지와의술보급에힘썼던윤대원은2024년6월25일영면했다.
대한민국은국가교육발전에기여한공로를기려국민훈장무궁화장을추서했다.

목차

[들어가며]생명의최전선에선의사의숙명

1장.생명에대한경외심에눈뜨다
전란속의어린시절
생물채집단으로활약한중등시절
한국사의격동기와함께한고등시절
독실한가톨릭집안에서태동된신앙

2장.덕적도의명의
농부에서의학도로_의사가될운명
살벌한의대에서살아남기_오기와암기로따라잡다
척박한환경에서의고군분투_인턴시절
덕적도의명의가되다
외과의사로가는길_레지던트시절의밀착수업

3장.의사윤대원
천부적인외과의사윤대원
선진의료를경험하다_컬럼비아대학의외과학교실
맨해튼에서의좌충우돌생활기
나는외과과장이다_패기와열정의시간
정확한판단과실력은경험에서나온다
레지던트의사고도수습해야하고
이식수술에서이룬쾌거_신장이식,췌장이식수술의성공
인술의실천_나보다는남을위해,함께사는세상을위해

4장.시련과응전
심근종양의진단
간염의발병,간암진단,간이식까지
노사분쟁,그리고파업
일송학원제2대이사장취임
자유롭고당당한삶의열쇠,정직
화합과축제의한마당,일송가족의날
거목,쓰러지다
일송을회고하며_오직인술의길을열다

5장.대한민국최상을향해_한림대학교의료원과대학의도약
악재를넘어도약으로_한림대성심병원개원
궂은일은더욱단단하고치밀하게_화상전문응급의료센터
첨단장비의경쟁,현대식병원의실현_동탄성심병원
약자를살피며,고통을분담하며_복지관사업
명문사학을향한도전
지도자를찾아서_김중수총장을모시기까지

6장.세계를향한마이티한림
국제사회로진출_NYPH의협력병원,코이카협력사업
마이티한림을향한파트너십
미국을넘어유럽으로
마이티한림4.0,글로벌플레이어의비전
ECO한림의환경경영
글로컬대학,다시도약의길로

7장.윤대원이걸어온길,아직도가야할길
주춧돌정신을되새기며
병원순위에관한생각
내가꿈꾸는일류병원_메시지가중요하다
원로의사의바람
성심병원에는장례식장이없다
아시아최초의린네메달수상
통섭의시대를향한비전

[맺는글]젊은의사후배들에게

출판사 서평

타고난외과의사,인술의실천

윤대원은학교법인일송학원의설립자인윤덕선의5남매중맏이로태어났다.장래에농부나선원이되기를꿈꾸던그는고려대학교화학공학과에입학했다가가톨릭대학의과대학으로편입해의학도가되었다.부친을이어참된인술을펼치는의사가되어달라는,고모의간곡한설득때문이었다.당시최고의교수진이포진해있던가톨릭의대에서국내최초로신장이식수술에성공(1969년)한이용각교수등은윤대원에게서남다른수술술기를발견하고혹독한훈련을시켰다.수련을마치고한강성심병원외과에부임해본격적으로의사의길을걷게된그는타고난재능을발휘해선천적기형이나난이도높은수술을집도했는데보통10시간소요되는까다로운췌장수술도4시간만에끝내곤했다.이후미국의컬럼비아대학외과학교실에서장기이식에관한임상과실험을통해첨단의학을섭렵한다.

귀국후강남성심병원과한강성심병원외과를이끌며진료에매진한그는신장이식수술에성공하고(1985년),국내최초로췌장이식수술에성공하는쾌거를올린다(1986년).이는근본적인당뇨해결책에접근한,의학계발전에있어큰공헌이었다.

평생동안‘나보다는남을위해,그리고더큰세상을위해’살아온부친과같은길을걷겠노라결심한그는성심자선병원이개원했을때는부원장으로서영세민을위한무료진료를적극실천했고,한강성심병원의순회무료진료팀에서진료시간을연장해가며환자를돌보는일에열성을다했다.수해가발생하면긴급의료팀으로현장에달려가사람들의아픔과고통을함께했다.이러한관심은이후보건의료와종합복지를결합하는사업으로확장되었다.

사경에서탈출한불사조

한강성심병원원장과한림대학교의료원장을역임하며병원운영에서도성과를거둔윤대원은일송학원제2대이사장에취임해본격적인경영일선에나서지만예기치않은병마와맞닥뜨린다.이로부터20여년에걸쳐몇차례죽음의고비를겪을정도로이시련은길고깊었다.

더욱이일생의스승이자버팀목이던부친마저갑작스럽게작고하면서이제그는병마의고통도이겨내야하고,재단과의료원전반을책임져야하는절박한지점에서게된다.그는‘언젠가는어차피죽을목숨,최소한발전을시키고는죽자’고결연하게다짐한다.

악재는또있었다.최대의국난이라불린‘IMF사태’까지덮친내우외환의어려움속에서도그는선친의마지막유업인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성공적으로개원한다(1999년).IMF이전부터안정적으로자산을비축하며내실을다져온덕분에다른병원들이경영난으로설립계획을취소,연기하는와중에오히려도약을이룰수있었다.기적적으로병마를극복하고열정을불태운그를사람들은‘사경에서탈출한불사조’라고불렀다.

일송학원산하의병원과복지관은IMF사태로인한고통을나누기위해노숙자,영세민,결식아동을위한다양한사업을벌여나갔다.안양복지관과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잇달아개관했고,난곡주민을위해희사한2천만원은‘생활위기기금’이되어신림복지관과새천년민주당이참여한‘SOS기금회’설립으로이어졌다.이경험은정부정책에영향을미쳐2006년‘긴급복지지원법’제정에일조한다.

아무도안하니까우리라도해야한다

현재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보건복지부지정화상전문병원이며세계최고수준의화상치료를시행하는중증화상치료의메카로불린다.화상은치료가매우까다롭고치료비또한엄청나서치료나재활을포기하는경우가적지않다.이를안타깝게여긴선친윤덕선은화상센터개설(1986년)을시작으로화상환자후원회(2003년),한림화상재단(2008년)을만들어화상환자들을위한사랑과나눔을부단히실천해왔다.윤대원또한그뜻을계승하여매년수십억원의적자를무릅쓰면서도꾸준한투자와관심을놓지않았다.‘생지옥같은화상치료를누군가는해야한다.아무도안하니까,우리라도계속할수밖에없다’라는신념때문이다.한림화상재단은화상환자의치료비와후원은물론,흉터와치료탓에학교를다닐수없는소아환자가학업을이어갈수있도록국내최초로화상병원학교를운영하고있다.

한강성심병원이화상치료의세계적명성을갖게된것은국내뿐아니라해외환자의치료에까지관심을기울인결과다.의료기술및장비의한계로치료받지못하는해외환자를위해의료봉사단을꾸려현지에서무료진료를펼쳤고,해외환자를국내로초청해무료로치료받을수있게했다.특히아시아저소득국가화상지원사업에공을들여몽골,인도네시아,베트남등8개국화상환자를지원해왔다.

세계를향한마이티한림MightyHallym

윤대원은21세기세계화시대를맞아‘마이티한림’을주창했다.한림대학교의료원이국내를넘어세계적역량을갖추고시대변화를웅장하게준비한다는구상이었다.그는2006년부터10여년간매주화요일아침6시30분부터8시까지재단과의료원,대학등의주요보직자가참여하는‘주간화상회의’를주재하며혁신을주도했다.

마이티한림2기와3기에서는국제화에역점을두어세계적인의과대학,병원과의교류를앞장서추진했다.특히미국컬럼비아대학,코넬대학,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NYPH)과실질적인교류를구현해낸것은획기적인사건이었다.이과정에서파트너가된로버트켈리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장은“다들불가능하다고생각했다.하지만그는대담한비전을거침없이실행에옮겨모두가혁신에동참하게만들었다”며탄복한다.윤대원은의료진을미국등에활발하게연수보내고,미국,유럽,일본등과매년국제학술심포지엄을개최하며의료원의연구역량을상승시켰다.

의료봉사와지원에서도서슴없이국경을넘었다.쓰나미로피해를본스리랑카오지에의료지원단을파견했고,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과함께국제협력사업을꾸준히펼쳐나갔다.이라크를시작으로베트남,케냐,파라과이,라오스,카메룬등에의료지원을지속하는한편,유엔사무총장코피아난및제프리삭스소장이이끄는밀레니엄빌리지프로젝트에참여하며아프리카등지의빈민퇴치를도왔다.평생동안국내외를넘나든의료지원에적극적이었던이유를그는이렇게설명한다.

“의료지원활동은물질로생각하면불가능하다.한번도돈이손실된다고생각해본적은없다.소외된사람들과함께가지않으면안된다는생각뿐이다.우리는서로돕고살아야하고,훨씬좋은세상을위해같이가는것이라고생각한다.”

오직우리자신만이운명의주인공이고도전자

2020년을전후해윤대원은자신의삶을반추하고공동체에대한책임을부쩍강조했다.평소자신이강조한휴머니티는‘무한한인간애에서출발하는것’이고‘부족하지만감사하는마음으로더불어살아가는것’이었다고고백한다.사람들은그에게서미래를통찰하는경영자의모습뿐아니라삶을관조하며자유를꿈꾸는철학자나성직자와같은인상을받는다고말한다.

2020년스웨덴의웁살라대학교는윤대원에게린네메달금메달을수여했다.‘린네메달’은식물학의시조로불리는칼폰린네의탄생300주년을기려제정되었고2007년이후매년과학에서우수한업적을거둔인물에게수여되는,세계적인권위의상이다.노벨물리학상수상자미셸마이어,언어학자노엄촘스키,칼구스타프16세스웨덴국왕,코피아난전유엔사무총장등이금메달을수상했고동양인으로서는윤대원이첫사례다.웁살라대학교는한림대학교의료원과웁살라대학교의공동심포지엄을이끌며한국과유럽의의학연구기반을확장해세계적인네트워크로발전시킨업적을높이평가했다.

윤대원이평생스스로에게다짐한가장중요한원칙은‘정직’이었다.그는정직하기위해부단히노력했고정직해질수록자유로워진다고믿었다.의사이자교육자,경영자로‘짧은인생멋지게,자유롭게,그냥행복하게살아온’그의도전은그러나2024년6월25일로마감되었다.인류의행복과인간애를최우선가치로삼고‘시대의강력한응전자’로서살아온윤대원은후학들이의사의사명과소명의식을실천하는참된의료인의길을가줄것을간절히바랐다.이책은그의염원을담은마지막회고록이다.

“바야흐로통섭의시간이다.의료는의학을넘어자연과학,생물학,(로봇)공학,인문학,종교,사회과학,예술등과과감히융합해야한다.융합과통섭은더큰개방,더큰개혁,더큰공존의자세로혁신하기를요구한다.혁신의시간앞에서는기존의관성에서과감히탈피하여바뀌고달라져야한다.가장중요한것은단합(Unity)이다.오늘날인류가초래한분열과양극화,불균형,포퓰리즘,거짓과진실의혼선그리고기후위기에맞서야한다.같은방향으로,같은믿음으로,같은마음으로연대해야한다.그리고마침내인간과인간,동식물과자연,지구행성의구성원모두가공존하는조화의공간,항상(恒常)의시간으로나아가야한다.자신감과믿음으로나아갈시간이다.그리고행동할시간이다.”-윤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