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한스푼 이해정입니다 : 원한다면 그냥 다 해보는 거예요

디자인 한스푼 이해정입니다 : 원한다면 그냥 다 해보는 거예요

$17.50
Description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디자인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꿈을 향해 달려온 도전과 성취의 여정!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것이 생계와 연결돼 있다면 더욱 그렇다.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며 퇴근과 출근을 반복하는 직장인에게 ‘딴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일상이 흔들리는 경험은 드문 것이 아니지만, 그것을 실제로 감행하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유혹.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좇아가 결국 자신이 원하던 꿈의 자리에 안착했다.
어느 날 우연찮게 디자인팀을 동경하기 시작하면서 발현된 꿈. 그것이 평생을 걸어볼 만한 일임을 확신한 저자는 고민 끝에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바닥부터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다. 웹디자인에서부터 글씨와 그림에 이르기까지 좋아하는 것을 따라 매진해온 끝에 그녀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당당한 1인 기업을 운영하며 빛나는 일상을 살게 됐다.
이 책은 ‘디자인한스푼’의 대표 이해정이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었던 모습을 향해 고군분투했던 20년 여정의 기록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주저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용기 한 스푼을 더해주고 싶은 저자는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고, 그러니 원한다면 그냥 다 해보라고 응원한다.

저자

이해정

저자:이해정
‘디자인한스푼’대표.전문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팀을동경하면서잊고있던꿈이되살아났다.
삶을돌아보게됐고내꿈이무엇이었는지되짚어보았다.
나도잘하는것이있을까?
내가하고싶은일을해도될까?
너무늦은건아닐까,잘할수있을까,두려웠다.
그렇다해도어렵게찾아낸만큼포기할순없었다.
내확신을믿고나아갈수밖에.
20여년이걸렸다.
마침내‘디자인한스푼이해정’의꿈의조각을완성했고
1인기업으로새로운인생을펼치게됐다.
이제그녀는
자신의꿈을뒤로한채꿈꿀마음을잊은사람들에게
자신이원하는길,하고싶어하는일을좇아서가보라고말한다.
길은곧희망이기에꿈을안내해줄것이라고믿으며.
주요약력
[프로젝트]
IBK기업은행캘린더제작수묵일러스트
롯데타워50주년타이틀그림수묵일러스트
SBS드라마초인가족타이틀제작
서울대학병원(혜화동)치유글판연간작업
고려대학교안암병원글판연간작업
공항철도캘린더작업
성남시희망복지도시비전선포식캘리그래피퍼포먼스
NGO사랑밭소식지표지디자인
영등포구청글판연간작업및관할도서관50곳에작품

[강의]
숙명여자대학교미래교육원캘리그래피강사
국립의료원캘리그래피특강
SBS신입사원캘리그래피특강
분당서울대학병원캘리그래피수묵일러스트특강
KT&G캘리그래피초급과정
국민카드,농협외대기업캘리그래피특강다수
[전시]
〈공간에書세번째〉수묵일러스트전시
국립현충원삼일절전시대한국인100인캘리그래피2019
〈몽오재회원展5회〉인사동백악미술관서예전시
〈일자만자展〉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재개관기념전2016
〈캘리콘서트展〉윤종신오래전그날전홍대상상마당2016
〈어울림展〉국립한글박물관2015
〈한글서예교류展〉일본후쿠오카筆과함께(일본후쿠오카기타큐슈)

목차

프롤로그_꿈의기록,내가되고싶었던모습을성취하기까지

1부_나는내꿈을믿기로했다:사무직에서디자이너가되기까지
태양이있어서행복한해바라기/‘디자인팀디자이너’이해정/부지런히,꾸준히,끝없이/시골뜨기,서울에입성하다/안줏거리가되어도괜찮아/익숙한것과의결별,헤어질결심/커리어갈아엎기,웹디자인에도전/‘디자인팀이해정’/1인기업대표,이해정입니다/파워블로거가열어준세상/지금이가장좋을때

2부_디자인한스푼이야기:꿈꾸지않으면아무것도일어나지않는다
일상을디자인하다/오늘은내일보다더빛날것이다/안목을키운다는것/드라마〈초인가족〉을쓰다/영감은노력의산물이다/글씨는기술이아닌마음의표현/한국의아름다움을담다/꿈꾸지않으면아무것도일어나지않는다/여백이없다면/이중섭의편지/고추장을담그고싶은날의할머니/글귀는마음을움직이는선물이되고/당신은당신을감동시킨적이있나요?/꿀벌고객의메시지/트렌드란,속도의문제가아니다/그림에도,글자에도온도가있다/잘못했다면,사과할용기를내야한다/재능보다감사함으로일하기/그것을강하게좋아할수있는가?/마음을움직이는말/치매야놀자

3부_하고싶은거하면서살아요
내앞에붓만있다면/숨은그림찾기/잘웃으니좋네/더도덜도말고보이는만큼만/작업실이집이라서참좋아/편견버리기연습/우리동네사진관/큰아버지와고물자전거/감동을넘어감응으로/낡은집이준선물/이름을불러주었을때/행복을주는보물/젊은이는늙고늙은이는죽는다/나혼자산다,우리엄마/중요한내용만짧게말해주세요/경험치의위력/잘되는나/보통의경험,특별한기억/그해답이사랑이라면

에필로그_나는내삶이참좋다

출판사 서평

“원한다면그냥해보는거예요”

느닷없는사직서를받아든팀장은눈을동그랗게뜨고몇초간나를빤히올려다본다.천년만년이라도시키는일에고분고분할줄만알았던내가퇴사라니,배후에뭔가가있나싶은궁금증가득한표정에대답을재촉하는눈빛이다.
“스카우트제의라도받았어?”
“아니요,디자인을배워보고싶어서결정했어요.”
“네가?네게그런감각이있어?”

디자인팀을동경해왔던꿈이꿈으로만그치지않기위해선선택과결정을해야했다.그녀는주위의편견과무시,회의의시선을뒤로하고회사를나왔다.그리고당연하게도이후의삶은녹록지않았다.스물여덟의나이.지금돌아보면결코늦었다할수없지만당시에는너무늦은결심은아닐까,곧포기하고낙심하게되지는않을까,걱정을떨칠수없었다.

그녀는디자인학원부터등록하고기초지식을배워나갔다.그리고1년의교육과정수료후실무를익히기위해작은에이전시에취업한다.화려하고우아해보였던디자인은현실에선중노동이었다.밤샘은일상이었고휴일조차눈치를봐가며쉬어야했다.자잘한일부터프로젝트까지일은끝이없었고사람은부족했고그녀는소진되었다.하지만스스로의선택이헛수고가되지않으려면버티는것밖에방법이없었다.

이구간을지나면세상에내보일포트폴리오를갖출수있으리라는목표하나로버텼다.분명이끝에는내가꿈꾸는삶이기다리고있으리라는희망을부여잡고버틴3년.마침내원하던회사에디자이너로입사한다.단한명뽑는디자이너의주인공이된그녀는이후마음껏역량을발휘하면서꿈의리스트를추가하기시작했다.이번에는대학원진학이다!

어느날교정에서익숙한얼굴과마주쳤다.사직서에딴죽을걸었던그사람,전직장의상사였다.‘디자인팀디자이너이해정’이라고쓰인명함을받아든그는놀란얼굴로감탄하며말했다.
“그렇게하겠다더니결국하는구나!”

글씨를썼더니그림이그려졌다

정답도오답도없는디자인세계에들어오니더넓은세상이기다리고있었다.디자이너의꿈을이루고결혼과출산도경험하면서그녀는글자디자인세계에매혹되었다.워킹맘으로일과육아를병행하는것은힘들었지만캘리그래피수업을추가했고그를통해로고디자인으로표현영역이확장되는희열은고단함을잊게만들었다.다만이모든과정을블로그에공유한것은예상치못한여파를불러온다.블로그를보고작업의뢰가들어오기시작한한편으로,본의아니게일상이적나라하게공개됨으로써직장내눈엣가시가되었던것이다.결국블로그활동은자의반타의반으로프리랜서로의도전을단행하게만들었고,자신의가치와가능성을높일수있었던기업디자인팀에서의8년을자양분삼아마침내온전히내일을할수있는1인기업을열기에이른다.

디자인한스푼의대표이해정은이제자유롭게생각하고표현하고정성을들이는일에몰두할수있게되었다.그마음을알아봐주는고객이늘고결과물이쌓이는10여년의세월을지나온지금,당당하게홀로선그녀와만난다.이책에는지금의이해정이있기까지지나온시간이고스란히담겨있다.숱한우여곡절과좌절,고민이있었지만그녀의글에는그녀의글씨와그림에서처럼따스함과섬세함이묻어난다.끝날것같지않던디자이너의터널을정신없이지나오는과정에도,고객들의의뢰에한결같은정성을기울이는작업이야기에도,주변의풍경과사람을살피는시선에도,살아숨쉬는지금을사랑하고감사하는마음이가득하다.아마도이러한성정에감응하고이끌리기에사람들은계속그녀에게무언가를부탁하고의뢰하는것일테다.

늘똑같아보이는일상이지만시선을멈추면색다르게다가온다.저녁노을아래귀가하는사람의발걸음에는하루의무게가,때로는기다리는이를향한설렘이묻어난다.우물가에던져진조약돌처럼내안에잔잔한파동을일으키는어느장면앞에서한참을머무른다.세상한가운데나를열어두는기분으로.―본문99쪽

그녀는살면서가장잘한일은꿈을발견한것,바로디자인을하게된것이라고고백한다.잘하는것이라곤하나도없었던사람이지만하고싶은것을찾고보니비로소잘할수있는것들이많아졌다고,그러니당신도그러하다면용기를내어보라고다독인다.

내가하는일이즐겁고좋아서더잘하고싶어진다.호기심가득한아이처럼주변의모든것이시종일관흥미롭고궁금하다.나는화려하고유창한말보다는정성들여손으로쓴결과물로보여주고싶다.작은가게에서부터거대한브랜드까지쓰이고쓰임받아야할디자인,그것이내가앞으로계속해야할진짜일이라서다.―본문59쪽

이책에는이처럼정성을들여쓰고그린글씨와그림들이곳곳에가득하다.스스로를부지런한사람이아니라다만꾸준한사람이라고소개하는저자는앞으로의다짐을덤덤하게,하지만야무지게적어놓았다.
‘글씨를연습한화선지로빌딩을세울수있을만큼의내공이쌓이는그날까지,아마도나는멈추지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