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16.80
Description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확실히 이례적인 작가다. 프랑스 소설가지만 프랑스적이지 않다는 평을 듣는가 하면, 자국보다 한국이라는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루었다. SF 소설로 데뷔했지만 이후 하나의 장르로 국한할 수 없는 다층적인 작품을 끊임 없이 선보이며 하드 SF 팬들에게 ‘과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SF 소설이라 할 수 있는가’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에 대한 평가나 논란 따위는 의식하지 않는 초연하고 순수한 이야기꾼일 뿐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그의 일상과 영감의 원천,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소회, 그가 남긴 유산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폭넓게 다루며 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편집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직접 만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행하며 그의 일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했으며, 동시에 독점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그의 작품 속 문체처럼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들로 변모해 독자들에게 작가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또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라는 작품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한 그의 아들 조나탕 베르베르 역시 인터뷰이로 참여해 아버지이자 대선배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의 작품을 30년 동안 독점 출간해온 파트너인 출판사 열린책들의 홍지웅 대표의 인터뷰와 원문을 능가할 정도라 일컬어질 정도로 수준 높은 번역 작업을 다수 진행한 바 있는 전미연 역자(번역가)의 인터뷰를 비롯해 SF 문학 평론가 심완선의 평론 등 업계 파트너와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들어본다. 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이자 그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은 단순 독자 이상의 인물들은 책을 통해 작가가 쓴 작품의 매력과 영향력에 대해 전한다.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모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소설가의 삶을 이해하면 그의 작품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법이다. 특히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같이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작가라면 더욱 그렇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이루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여러 조각을 모아 작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 책은 그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심층적으로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전히 그의 소설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그리고 앞으로 출간될 작가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팬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저자

레퍼런스바이비편집부

REFERENCEbyB
레퍼런스바이비는브랜드다큐멘터리매거진의단행본브랜드이다.2019년8월13일직업의식을주제로한‘잡스(JOBS)’시리즈를론칭했고,첫책으로을냈다.이어서카카오브런치의제6회브런치북프로젝트대상수상작3종을9월내출간했다.이후<잡스-셰프:맛의세계에서매일을보내는사람>,<잡스-건축가:빛과선으로삶을그리는사람>,<잡스-소설가:써야하는이야기를쓰고마는사람>,<잡스-코미디언:관찰과교감으로웃음을발명하는사람>을차례로출간했다.

목차


25p.BernardWerberCollage
작가소개글과과거언론인터뷰로이해하는베르나르베르베르
35p.Line-up
꾸준히소재와주제의지평을넓혀온작가의역대작품
62p.RelativebutAbsolute
베르나르베르베르가직접정의한상대적이고절대적인단어사전
85p.MeetwithAuthor
파리에서만난베르나르베르베르가전하는영감과집필,미래에대한이야기
103p.PublisherInterview
열린책들홍지웅대표에게듣는베르나르베르베르와의협업
113p.TranslatorInterview
작가의이야기를따라연구와상상을거듭하는번역가전미연
123p.Critic
SF평론가심완선이바라본베르나르베르베르의세계
149p.TalkAbout
각기다른관점을지닌7인의독자가논하는베르나르베르베르의가치와영향력
162p.FirstImpression
베르나르베르베르의작품을처음접한독자들의대담
173p.Influences
베르나르베르베르에게크고작은영향을미친영감의대상들
184p.MinorFacts
사소하지만궁금한베르나르베르베르에관한몇가지사실
189p.Figures
베르나르베르베르와연관된범상치않은숫자들
194p.LetterfromWerber
열정과책임감에서발현하는작가의진심

출판사 서평

베르나르베르베르는확실히이례적인작가다.프랑스소설가지만프랑스적이지않다는평을듣는가하면,자국보다한국이라는동양의작은나라에서더큰성공을이루었다.SF소설로데뷔했지만이후하나의장르로국한할수없는다층적인작품을끊임없이선보이며하드SF팬들에게‘과연베르나르베르베르의작품을SF소설이라할수있는가’라는논란을일으키기도했다.하지만베르나르베르베르는자신에대한평가나논란따위는의식하지않는초연하고순수한이야기꾼일뿐이다.책에서는이러한그의일상과영감의원천,작가라는직업에대한소회,그가남긴유산과미래에대한통찰을폭넓게다루며그를입체적으로조명한다.

편집부는프랑스파리에서베르나르베르베르를직접만나아침부터저녁까지동행하며그의일상을가장가까운거리에서관찰했으며,동시에독점심층인터뷰를진행했다.이인터뷰는그의작품속문체처럼가볍고편안하면서도깊이있는문장들로변모해독자들에게작가를이해하는단초를제공한다.또〈심령들이잠들지않는그곳에서〉라는작품을통해소설가로데뷔한그의아들조나탕베르베르역시인터뷰이로참여해아버지이자대선배인베르나르베르베르에대한이야기를전한다.

그의작품을30년동안독점출간해온파트너인출판사열린책들의홍지웅대표의인터뷰와원문을능가할정도라일컬어질정도로수준높은번역작업을다수진행한바있는전미연역자(번역가)의인터뷰를비롯해SF문학평론가심완선의평론등업계파트너와전문가들의목소리도들어본다.또한베르나르베르베르의팬이자그에게크고작은영향을받은단순독자이상의인물들은책을통해작가가쓴작품의매력과영향력에대해전한다.작가를좋아하는독자라면모두충분히공감할수있는이야기들일것이다.

소설가의삶을이해하면그의작품을더재미있게즐길수있는법이다.특히베르나르베르베르와같이자신만의세계가뚜렷한작가라면더욱그렇다.베르나르베르베르를이루는과거부터현재까지의여러조각을모아작가에대한독자들의궁금증을풀어주는이책은그의작품을더잘이해하고심층적으로감상하는데도움을준다.여전히그의소설을읽고있는독자라면,그리고앞으로출간될작가의신작을기다리고있는팬이라면이보다더좋은선물은없을것이다.

■등장인물및책내용소개

베르나르베르베르

베르나르베르베르는여덟살때부터단편소설을쓰기시작한타고난글쟁이다.1961년프랑스툴루즈에서태어나법학을전공하고국립언론학교에서저널리즘을공부했다.저널리스트로활동하면서과학잡지에개미에관한글을발표해오다가1991년〈개미〉를출간해전세계독자를단숨에사로잡으며‘프랑스의천재작가’로부상했다.이후영계탐사단을소재로한〈타나토노트〉,세계를빚어내는신들의이야기〈신〉,제2의지구를찾아떠난인류의모험〈파피용〉,고양이의눈으로세상을본〈고양이〉,독창적인아이디어가빛나는단편집〈나무〉등수많은베스트셀러를써냈다.그의작품은35개언어로번역되었으며,전세계에서3천만부이상판매되었다.

“단언컨대제습관이지루하다거나바꾸고싶다고생각한적은한번도없어요.저는30년동안꾸준히글을써오고있습니다.이런습관이없었다면지금처럼오랫동안이직업을해올수없었을거라고생각해요.그리고저는글을쓰면서저만의단조로운생활에서탈출한다고느낍니다.제가글로창조하는세계를경험하는거니까요.”

“세계가직면한정말많은문제점이있죠.그건팬데믹일수도,전쟁일수도있어요.저는이런일련의불행한사건을보면서새로운돌파구나해결책을찾은미래를상상합니다.그리고그상상을바탕으로글을쓰죠.제가할수있는일은책속에서긍정적해결책을제시하는겁니다.그해결책이우리에게실제로일어나기를바라면서말이죠.”

조나탕베르베르

베르나르베르베르의첫째아들이자소설가.데뷔작은〈심령들이잠들지않는그곳에서〉라는제목의장편소설이다.베르베르가‘자신보다더재능있고빠르게성장하는작가’라고표현하는그는아버지가선배작가로서글쓰기에대한실질적조언을많이해주는편이라말한다.

“아버지(베르나르베르베르)는굉장히철저하고꾸준하게자신의작업을이어나가는작가입니다.저도글을쓰기때문에그게얼마나어려운일인지잘알고있죠.30년동안끊임없이작품을발표한다는건정말굉장한업적이에요.그리고문학계나트렌드,마케팅과관련한압력에도영향을받지않고,오직자신이나아가고자하는방향으로꿋꿋이향해가는작가라는점도정말존경스럽습니다.”

홍지웅

책은물론미술,건축등의예술을즐기며,미적효용성에대한믿음을갖고있는그는1986년열린책들을설립해운영해오고있다.1993년〈개미〉출간으로시작된베르나르베르베르와의관계를30년넘게이어온그는열린책들이시도한신선한방식의마케팅과홍보가주요했다며,상호간신뢰를기반으로한다양한활동의가치와의미가크다고설명한다.

“베르베르는본인이하고싶은이야기를전달하기위해과학적소재를가져오는작가예요.그래서애초에과학적엄밀성을근거로그의작품을평가하는건성립할수없다고도볼수있죠.〈파피용〉을예로든다면,14만명이넘게탈수있는거대한우주선의실현가능성보다는인류가왜이런우주선을타고우주로가야하는지,그과정과의미가중요한것입니다.종종과학적인부분에오류가있는경우도있지만,이를그저오류라고할수는없다고봅니다.그의작품에서는스토리텔링자체가가장중요하니까요.”

전미연

작가베르나르베르베르의책은35개언어로번역되어38개국에출판되었다.그중에서도그는한국의번역이가장마음에든다고꼭집어말한바있다.작업을하던번역가가세밀한부분을묻기위해연락해오는건한국뿐이라고.번역가전미연은〈파피용〉을시작으로가장최근의작품까지도맡아작업하고있다.베르베르는복잡한과학적원리에기반해쉽고간단한문장으로이야기를풀어내는작가다.그의이야기를한국의독자에게전하려면번역가는부지런히빈틈을메워야한다.작업실에앉아베르베르의이야기를따라연구와상상을번갈아하며골몰하고있는전미연과작가베르베르에대해대화를나눴다.

“다른문화에관심이엄청많아요.그의자전적에세이인〈베르베르씨,오늘은뭘쓰세요?〉를보면인도여행얘기가나오는데요,여행지를서술한내용을읽다보면그가낯선환경에얼마나열려있고관찰을통해깊이이해하고있는지느낄수있어요.그런부분이소설가의상상력을만들어주는거겠죠.지난1월에는그의블로그에서이집트피라미드에서패러글라이딩을하고있는작가를봤어요.‘예순살도넘은작가가피라미드에서뛰어내리다니.정말그다운일이다’생각했죠.베르베르작가가한국칭찬을많이하잖아요.한국인들이똑똑하다고.그건책을더팔려는립서비스가아니에요.한국이지닌잠재력과가능성그리고젊은에너지를굉장히유심히보고있고,또좋아해요.”

박상준

국내최고의SF권위자라는타이틀이아깝지않은서울SF아카이브의대표박상준은중학생시절성인용으로완역된아서클라크의〈유년기의끝Childhood’sEnd〉을처음접한후SF장르의매력에빠졌다.이후소설,영화등다양한형태의SF물을섭렵해온그는,베르나르베르베르의소설들은SF적특성을갖추고있는것은맞지만대부분SF마니아를위한작품이기보다는일반소설독자들의눈높이에맞춰진,그래서대중적으로훨씬더재미있게읽을수있는작품이라고설명한다.

“한국의SF소설독자층이나SF팬덤이성장해온데에베르베르의공이상당히크다고생각합니다.최근들어김초엽과같은국내SF작가들의소설이상업적으로성공하는등SF장르의재발견이라고도할수있을정도로SF소설독자층이넓어지고있는데,이바탕에는베르베르와같은작가들이지난30년동안꾸준히일반소설독자들의눈높이나성향을SF쪽으로견인해온효과도분명히있다고봐요.과학적인주제와스토리텔링이결합된형식의소설들을통해의식적이든무의식적이든꾸준히영향을끼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