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이상태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까치밥 (이상태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16.05
Description
『까치밥』은 저자 이상태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이상태

(약력)
경북구미출생.구미국민학교,대구사범병설중학교,국립체신고등학교와한양대학교공과대학에서공부했고체신부,금성전선주식회사,Raychem한국지사,AT&T한국지사에서근무했다.2010년수필〈까치밥〉이제17회동양일보신인문학상에당선되어등단했고제6회한국산문문학상을수상했다.현재한국산문문학회와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Ⅰ.고놈쪼매난손이
고놈쪼매난손이
아이스케키
어머니의정종
양철돈
쑥색하복바지
목도장두개

Ⅱ.까치밥
까치밥
이상한동물
스스로찬사슬
밀주密酒
배알
만나도아픈이산가족

Ⅲ.감정이왜거기서나와
겉과속
맹그로브
남의딸
감정이왜거기서나와
필라델피아의휴일
나이제정말간다

Ⅳ.무명용사無名勇士
무명용사無名勇士
뿌리
매너깁스
추호차착秋毫差錯없다더니
춘화春化
뒤웅박

Ⅴ.사장실없는사장님
안동을호남선으로?
구호口號
사장실없는사장님
고졸高卒이어때서?
국시의추억
장모님


Ⅵ.하늘
하늘
이상한셈법
이뭣고?
배띠
갈탄난로
횡단橫斷

출판사 서평

이상태수필가의글은따스하다.마음에들지않는사람까지무조건감싸안으며어떤상황을두고좋은게좋은거라며대충넘어가자고하는따스함이아니다.그의글은옳고그름을있는그대로보여주는데에서출발한다.하지만자신의느낌만적는서정에만머물지않고,정경이나풍경만그리는서경에만도머물지않는다.글마다이야기하나씩을담은뒤자신의내면을따스하게드러낸다.때로는반전으로,때로는긴여운으로!
이상태의수필을읽을때독자는짧은소설이나콩트를읽는것처럼다음장면을궁금해하면서읽게된다.이는그가생래적으로타고난이야기꾼이라그렇다.어려서부터낯가림도심하고수줍음이많은소년이어른이되어서도그기질이안바뀌었다.어쩌면그기질이수필쓰는이야기꾼으로‘최적화’되었는지도모른다.군더더기없이이야기를끌고가는힘이있으며,동시에따스한그의수필은서사수필의본보기로삼을만하다.
박상률(시인/소설가)

일상의평범한풍경에범상치않은시각이돋보이는작품이다.이사한아파트에서만난감나무와교감하며겨울이다지나도록나뭇가지에까치밥몇은남겨두던여유가사라진세태를조근조근나무란다.시골출신아니고는도저히쓰지못할문장이호감을준다.‘살평상에모여앉아삼을삼다가입이궁금해지면삼톺던뭉툭한삼칼을옷에쓱쓱문지른다음땡감을뚝뚝쪼개어소금에찍어먹었다’는글의분위기는경험에서나온것이다.우리토착어도잘활용한다.우듬지,도사리땡감,입이궁금해지면,삼을톺던,살강,야짓,아렸다등잊고있던말들이반갑다.삭막한도시생활에까치를배려하던까치밥을남기는인정어린광경을기대하는심리가잘살아있다.어쩌면이분은이미많은글을써본솜씨다.

(수필〈까치밥〉에대한조성호수필가의평/제17회동양일보신인문학상심사평중에서.)

언제부터인가우리사회는백화점을비롯한은행,종교인은물론의원들까지띠를두르고‘사랑’한다는상업적인구호를외치는것을쉽게관견(管見)할수있다.비대한과자포장처럼외형보다는내용물이이사회를지배하고,참보다는허가인간을지배하고있다.그것은그만큼우리사회가속임수로병들어있다는증거를암시하고있다.
화자는수출대금을결제하러바쁜마음으로거래은행에들렀다.문앞에서‘친절’이란어깨띠를두른행원이깍듯한인사로맞이한다.그러나90도로인사를하던행원은화자가급하게일을처리해야할담당실무자였다.하지만업무는뒷전으로미룬채고객에게인사를하기위해문앞에서있는모습에서우리사회가영혼이죽은형식적인겉치레에길들어있음을보여주고있다.그러나어찌은행뿐이랴.우리의정치현실이나관공서,사회기업이나공기업등에주는경고의메시지를담고있다.

(수필〈구호〉에대한정주환수필가의평.《월간문학》게재수필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