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권 작가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다. 아무 웃음이나 다 복을 초래하진 않는다. 그것은 폭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품위 있게 지그시 억누르지만 어쩔 수 없이 스며 나오는 미소다. 이런 웃음 앞에서는 분노나 증오심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릴 수밖에 없다. 모든 숨겨진 검은 계략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넘겨주는 아량이 담겨 있다. 어디 그뿐이랴. 말 한마디 않고도 얼마나 진솔하고 올곧으며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그대로 담아내 주기도 한다. 그래서 권담희 작가는 해결사다. 인생사의 모든 난제에 대한 해답을 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웃음을 듬뿍 담고 있는 것이 바로 권담희 수필의 매력이다. 얼굴을 통해 풍기는 인상 그대로가 곧 예술적인 형상화를 거쳐 독자들에게 삶의 오묘한 구석구석을 샅샅이 드러내 주고 있다. 너무나 노골적이라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꺼리는 장면이나 비속한 표현도 권 작가의 웃음이란 미학적 기교에 녹아들면 지극한 교양미 풍기는 예술미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외설조차도 이런 기법의 세례를 받고 나면 품위를 갖춘 숙녀의 고상한 지적인 재치로 둔갑하고 만다. 한 마디로 축약하면 권담희의 수필세계는 소문만복래의 축복이라 하겠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이런 웃음을 듬뿍 담고 있는 것이 바로 권담희 수필의 매력이다. 얼굴을 통해 풍기는 인상 그대로가 곧 예술적인 형상화를 거쳐 독자들에게 삶의 오묘한 구석구석을 샅샅이 드러내 주고 있다. 너무나 노골적이라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꺼리는 장면이나 비속한 표현도 권 작가의 웃음이란 미학적 기교에 녹아들면 지극한 교양미 풍기는 예술미로 승화되어 나타난다. 외설조차도 이런 기법의 세례를 받고 나면 품위를 갖춘 숙녀의 고상한 지적인 재치로 둔갑하고 만다. 한 마디로 축약하면 권담희의 수필세계는 소문만복래의 축복이라 하겠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주황색 거짓말 (권담희 수필집)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