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언어학 (신재기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통증 언어학 (신재기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15.18
Description
세계와 존재는 언어 안에 갇혀 있다
소통을 지향하는 언어가 오히려 소통을 가로막기도 한다
언어는 가능의 빛보다 불가능의 어둠일 때가 있다
작가는 수필 이론을 펼치고 수필비평 활동을 하면서 실제 창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창작을 통해 이론과 비평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싶었다. 이론과 창작의 거리를 좁히는 일은 간단하지 않지만 작가는 그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원래 ‘언어’를 테마로 하는 작품집을 만들려고 계획했으나 결과는 계획대로 되지 못했다. 1,2부는 언어를 주제로 하는 작품, 3부는 글쓰기와 수필에 관한 이야기, 4부는 시사성이 있는 칼럼류의 글을 수록했다. 인간의 사유나 글쓰기의 중심에 언어가 있는데, 그 언어는 곳곳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작가는 이 점에 깊이 주목하고 있다.
저자

신재기

경북의성군신평면에서태어나그곳에서유년시절을보냈다.중학교때부터대구에유학와경북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고려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0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평론이당선되면서문학비평활동을시작했는데,주로시와소설비평에주력했다.그러다가2000년대에와서는수필창작과비평에관심을두고문학활동을해왔다.2013년가을에계간지「수필미학」을창간해지금까지발행인겸편집주간일을맡아왔다.
수필집「침묵의소리를듣는다」,「프라이버시의종말」,「기억의윤리」,「바라만보았던옆길에대하여」,「통증언어학」외다수를펴냈다.비평집「비평의자의식」,「겸손과여백」,「수필과사이버리즘」,「수필과시의언어」,「수필창작의원리」,「수필의형식과미학」,「형상과교술사이」,「기억과해석의힘」,「수필의기본개념들」,「수필학강의」,「수필비평의방법과실제」,「문학과언어의불화」등을펴냈다.

목차

작가의말

1부
파롤의욕망
랑그의종착지
‘문자’라는신앞에서
아침잡샀니껴
고유의이름을불러다오
좀덜까불지
순박한언어가목마르다
클리셰균열내기

2부
‘먹다’의품격
촌스럽다
할머니의말
내말이누구에게위안을줄수도
통증언어학
순백의언어
빈말
고래를춤추게하는칭찬은싫다

3부
질문의기술
내책과의이별
외로워도괜찮다
급행버스의언어
수필/SUPIL
방법과기술
그곳은있다
무던한사람으로보였으면

4부
비대면과초연결시대
나그네에서관광객으로
수도권에입성한아들에게
도둑맞은집중력
문학판에도서열화
악을들여다보다
내미는손잡아주자
기후변화와그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