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행정이란무엇인가?”시대의단비같은질문과사유
·에세이,칼럼,학술적글쓰기를넘나들며예술인,기획인,행정인부족세계로초대
·문화예술계행정과경영분야를종횡무진다니며우리의머리를명쾌하게해준다!
갈등이높아지는시대를살고있다.갈등을겪는두집단의이면에는서로가당연하다고여기는‘가치의차이’가있다.이것이어느한쪽의힘으로일방적으로정리될때,다른한쪽은현실에서큰인지부조화를겪는다.현실문화예술계에서도각자의관점에서인지부조화를겪는사람들이많다.
장석류작가는문화예술계에서벌어지는갈등의이면에있는예술인,기획인,행정인부족의세계로독자를초대한다.그는행정이만나는많은영역이있지만,특히‘예술’과‘행정’은기질적으로‘보색의관계’에있다고언급한다.작가는질문을던지면서부족간에겪는다양한인지부조화상황을독자들에게만나게한다.읽는사람에따라서로다른공감의지점이있을것이다.
책은총3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행정인,기획인예술인부족의직업정체성의차이를다룬다.각각의부족이가지고있는부족의전통과언어,기질의차이를차근차근살핀다.1부를통해서로에대한이해의확장을시도한다.2부는현실에서벌어지는부족간가치충돌의양상을다양하게보여준다.이를위해문화예술계라는숲속안쪽으로들어가기도하고,때로는멀리떨어져서숲전체를보게한다.3부는동시대문화예술계에서벌어지고있는다양한사례와함께“행정이문화예술을만났을때,좋은문화행정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해함께사유하게한다.
이책은저자의‘부족이론3부작’논문등탄탄한이론을기반으로하고있다.저자는설문과인터뷰를통해동시대한국문화행정,예술경영분야에있는약300여명의행정인,기획인,예술인부족전문가를만났다.책의곳곳에서다양한부족의목소리를생생하게만날수있다.부족간의인지부조화가한편의연극처럼펼쳐진다.이책의미덕중의하나는문체에있다.필요에따라칼럼,에세이,학술적글쓰기로문체를자연스럽게변환하면서페이지를계속해서넘기게하는힘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