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18.80
Description
가상의 것들에 쉼 없이 접속하느라
집중이 힘든 당신을 위한
낯익은 일상에서 다름을 읽어내는 법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는 뉴욕의 여러 동네에서 도시 사회학자, 곤충학자, 일러스트레이터, 지질학자, 의사, 음향 엔지니어,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떠났던 열한 번의 산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보는지, 어째서 우리 대부분이 그들과 같은 것을 보지 못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집중력의 놀라운 힘과 주의 깊게 본다는 것의 인지적 의미에 대해 정교하고 위트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인지과학자인 그녀의 과학 지식과 놀라운 통찰력이 더해지면서 평범해 보이는 도시 산책은 지적이고 유쾌한 탐험이 되고, 글을 읽는 우리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한때 지녔으나 느끼는 법을 잊고 있었던 경이감을 되찾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이라는 선율을 한번 익히고 나면, 어느 순간 시야가 완전히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관찰하는 사람의 눈앞에는 하찮은 동시에 굉장한 것들의 어마어마한 지층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니, 핸드폰은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가 걸어라, 그리고 보라!

저자

알렉산드라호로비츠

저자:알렉산드라호로비츠
백만명이넘는독자에게사랑받은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개의사생활』의저자.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인지과학분야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컬럼비아대학교바너드칼리지에서심리학,동물행동,개의인지능력을가르치고있다.한때「뉴요커」지의임원이었으며미리엄웹스터에서사전편찬업무를하기도했다.뉴욕에거주하는그녀는작가인남편아몬시어와아들오그던,그리고좀처럼말을듣지않는대형견두마리와함께산책을즐기며살고있다.

역자:박다솜
서울대학교언어학과를졸업했다.옮긴책으로는『과부하인간』,『사무실의도른자들』,『노동의상실』,『불안은날마다나를찾아온다』,『요즘애들』,『유쾌한우울증의세계』,『행복으로가고있어』등다수가있다.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활동했고,계속해서좋은책들을번역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우리는보지만,제대로보지못한다
첫번째산책|아들오그던과함께_새로운것을사랑하는병
두번째산책|지질학자시드니호렌슈타인과함께_아주오래된낙서
세번째산책|타이포그라퍼폴쇼와함께_완벽한글자가주는희열
네번째산책|일러스트레이터마이라칼만과함께_시선,조용한눈맞춤의의미
다섯번째산책|곤충박사찰리아이즈먼과함께_섬세하고유혹적인벌레들
여섯번째산책|야생동물연구가존해디디언과함께_그녀석의은밀한도시살이
일곱번째산책|도시사회학자프레드켄트와함께_느릿느릿춤추며걷기
여덟번째산책|의사베넷로버&물리치료사에번존슨과함께_몹시효율적인걸음걸이
아홉번째산책|시각장애인알렌고든과함께_우리가듣지못하는주파수의진동들
열번째산책|음향엔지니어스콧레러와함께_콘크리트위의교향악
열한번째산책|반려견피니건과함께_촉촉한코로탐색하는세상
에필로그|진정으로,본다는것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가상의것들에쉼없이접속하느라
집중이힘든당신을위한
낯익은일상에서다름을읽어내는법

뉴욕타임스초대형베스트셀러『개의사생활』의저자
알렉산드라호로비츠박사와함께걷는열한번의도시산책!

알렉산드라호로비츠는뉴욕의여러동네에서도시사회학자,곤충학자,일러스트레이터,지질학자,의사,음향엔지니어,시각장애인등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과함께떠났던열한번의산책을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낸다.그들이무엇을어떻게보는지,어째서우리대부분이그들과같은것을보지못하는지를살펴보면서집중력의놀라운힘과주의깊게본다는것의인지적의미에대해정교하고위트있는언어로설명한다.인지과학자인그녀의과학지식과놀라운통찰력이더해지면서평범해보이는도시산책은지적이고유쾌한탐험이되고,글을읽는우리들은세상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은물론우리모두가한때지녔으나느끼는법을잊고있었던경이감을되찾게될것이다.이책의전문가들과함께집중이라는선율을한번익히고나면,어느순간시야가완전히바뀌어있다는것을깨달을것이다.관찰하는사람의눈앞에는하찮은동시에굉장한것들의어마어마한지층이모습을드러낸다.그러니,핸드폰은집에두고밖으로나가걸어라,그리고보라!

나를둘러싼것들에대한끝없는놀라움에관하여

★★★★★
“놀라운통찰력!단연코올해최고의책이다!”
“알렉산드라호로비츠는앞으로가장주목해야할작가다.”
“작가가경험한모든철학적순간들을공유하고싶다.”
★★★★★

걷는다는것은무엇일까?누구나두다리가있다면걸을수있지만,걷기란단순히이곳에서저곳으로물리적공간을옮기는행위만은아니다.생소한두사람이함께걷다가친밀함과호감을갖게되기도하고,풀리지않는답답한일이있을때산책을통한명상으로해답을얻는경우도흔하다.
이책에서말하는걷기란곧그사람자체를보여주는방식이다.맨해튼의활기넘치는생활방식에매료된저자는,평범한동네길을여러전문가들과함께걸으며‘주목받지못한것들’에주목해보기로한다.저자는그첫번째대상으로스스로를선정하고혼자걷기에나선다.충분히보고듣고생각하고느꼈다고생각했지만,11명의‘관찰전문가’들과함께걷고난후에야자신이거의모든것을‘놓치고’있었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지질학자,일러스트레이터,의사,시각장애인,아기,음향엔지니어,곤충박사,타이포그라퍼,야생동물연구가,도시사회학자,반려견의시선으로바라본세상은전혀새로운것이었기때문이다.

“본다는것은보고있는것의이름을잊어버리는것이다”
무감각한세상속에서발견한‘관찰’의의미

이책은우리에게낯익은일상에서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아기와함께나선길은호기심과기쁨으로가득차있었고,의사의눈으로바라본군중들은모두잠재적환자들이었으며,시각장애인과걷는일은오감을열어주었다.음향엔지니어와함께한산책은한편의교향악과같았고,타이포그라퍼의시선은흔해빠진간판속에서정교한미학을발견해낸다.
시각에는여러종류가있다.의사라는직업처럼교육을통해단련된시각이있고,곤충을찾아다니거나글씨체를연구하는등취미와개인적인열정으로예민하게다듬어진시각도있다.또어린아이와시각장애인,개처럼존재자체의특성에서비롯된독특한시각도있다.
그들이무엇을어떻게바라보는지,그리고어째서우리대부분이그들과같은것을보지못하는지호로비츠박사는묻고또묻는다.저자의풍부한유머와놀라운통찰력은가벼운변화에서시작해삶에대한고찰로이어진다.발터벤야민은눈으로관찰하고머리로사고하는사람을가리켜‘산책자’라칭했다.저자역시다른이들의도움을받아일상적인풍경뒤의새로운깨달음을발견한다.
길에서마주친낯선사람들이각자의루트로전진하고,앞을보지못해도소리만으로그늘의위치를찾고,자세만바꿔도지나가는이의겸손함을알아챌수있고,나뭇잎뒷면에소인국의우주가펼쳐지는세계.세상안에또다른세상이있고그안에또다른세상이펼쳐진다.우리는그것을‘관찰’이라부른다.

얼마나먼곳을여행하는지는중요치않다,
얼마나많은것을알아차리는지가중요하다

이책은맨해튼의특별할것없는동네를배경으로하고있다.저자의디테일한묘사속도시풍경은뉴욕이지만서울같기도하고,낯설지만친근하다.‘동네’란모든역사와건축과자연과생활이한데뒤섞인마법같은공간이다.하나의환경에서볼수있는것들이무궁무진하기때문이다.
해부학자들이뼈하나를보고도어떤동물의것인지맞추고,심지어는그동물을복원해내는것처럼도시라는동물도작은단서하나만있으면추적할수있다.평범한동네를관찰한다는것은,보이는모든것의역사를깨닫는것이기도하다.우리가보고있는것은누군가깎거나벼려서,또는손으로정성스럽게만들어서언젠가지금의그위치에놓았을지모른다.눈앞의모든것은한때누군가에게발견되었고지금누군가의마음을움직이고있을지모른다.그것이바로도시의단서다.
이유없이답답하고우울할때,해결이필요한고민거리가있을때,생활에크고작은변화가필요할때,거창한여행이아니더라도일단동네부터산책해보는것은어떨까.산책후에바라본세상은,그전과분명달라져있을것이다.선택하고집중하여생각하고관찰하며걷는다는것자체가성찰의행위와다르지않기때문이다.저자가풀어내는정교하고지적인모험의세계는,가상의것들에쉴새없이몰두해있는현대인들에게다음과같은과제를남긴다.
혼자걸으며나자신과대화할것.
누군가와함께걸으며서로가‘관찰’한세상을공유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