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토리얼 씽킹 :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

에디토리얼 씽킹 :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

$20.00
Description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시대,
기획자ㆍ창작는 어떻게 ‘차이’를 만들어낼까?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 『에디토리얼 씽킹』
상품, 지식, 뉴스, 데이터, 브랜드, 콘텐츠 등 모든 것이 포화 상태인 시대, 오늘날의 창조는 더이상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유’에서 ‘유’를, 즉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편집(edit)’하느냐에 달려 있다.
흩어져 있는 것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잡음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직무, 에디터의 사고법을 통찰한 책 『에디토리얼 씽킹』은 편집의 프로세스를 수집, 연상, 범주화, 프레임, 컨셉 등 12가지 키워드로 정렬하여 또렷한 초점으로 보여준다. 키워드마다 등장하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미술작품들을 매개로 탁월한 편집자라 할 수 있는 그들의 창조의 비밀을 엿보는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책.
매거진 에디터로 20년간 일하며 연마한 인지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서 작가, 그림책 전문가, 버벌 브랜딩 전문가 등으로 에디팅의 가치를 끊임없이 확장해온 멀티 플레이어 최혜진의 노하우를 총정리한 『에디토리얼 씽킹』은 에디터는 물론 기획자, 창작자 그리고 창의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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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혜진

20년차에디터.《볼드저널》편집장을거쳐《디렉토리》매거진《1.5도씨》등을창간하고디렉팅했다.에디토리얼컨설턴시아장스망(agencement)대표.LG전자,네오밸류등을위해브랜드미디어제작총괄,리브랜딩프로젝트등을수행했다.작가.그림책과미술작품과관련한다수의책을집필했다.그림책업계에서는취재와비평을하고,교육업계에서는미술과글쓰기강의를하고,제조업계에서R&D연구를돕기도했다.
이렇게다양한분야를넘나들며다양한업무를펼쳐나가고있는작가는이모든게자신에게는같은성격의일이라고말한다.‘에디토리얼씽킹’이핵심엔진이고,필요에맞춰입력재료만바꾼다는감각이있을뿐이라고.『우리각자의미술관』,『유럽의그림책작가들에게묻다』등일곱권의예술서를썼으며『album[s]그림책:글,이미지,물성으로지은세계』등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Prologue
에디토리얼씽킹을시작합니다.
1.재료수집:가능성을품은재료찾고모으기
2.연상:새로운연결가능성을높이는방법
3.범주화:유사성과연관성찾기
4.관계와간격:목적에맞게,적정거리조정하기
5.레퍼런스:새로움을만드는재배치,재맥락화
6.컨셉:인식과포지셔닝을위한뾰족한차별점
7.요점:핵심을알아보는눈
8.프레임:입장과관점정하고드러내기
9.객관성과주관성:주관적인것의힘
10.생략:군더더기를알아보고배제하는판단력
11.질문:좋은질문만드는법
12.시각재료:메시지와비주얼사이의거리감각
Epilogue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책은에디터라는전문분야의이야기로위장했지만,더많은사람들이읽어야할책이다.일을(정말)잘하고싶은사람,스스로결정하고일의주인이되고싶은사람들에게추천한다.
-김명수(매거진《B》대표)

창의적인기획을위한실용적인방법을명확하게제시하고있는이책은에디터뿐아니라디자이너,기획자그리고크리에이티브한일을하는모든사람들의필독서다.브랜드디자이너로서이책을추천한다면,여러복잡한콘텐츠로부터하나의차별화된크리에이티브컨셉을도출할때특히유용하다.
-허민재(비애티튜드&더블디대표,홍익대학교시각디자인과교수)

에에디팅은종합적이고메타적인사고행위다.라고쓰여있다.
디디자이너인나한테도해당된다.아니다.모든창작자에게다필요하다.
토토마토기러기별똥별뭐든재료로다쓸수있다는데
리리듬이만들어지는흐름의순간을만들려면관점을드러내야한다고하는데
얼얼버무리지말고
씽씽킹을해보세요.재료들앞에서의견과입장을견주는생각을해보라고요.
킹킹받지말고요.
(두통이싹가셔살것같다는눈빛으로)책다읽었더니머리에악보가여러개생기면서추천사아니고추천시詩가써진다.웬일이니.
-한명수(우아한형제들(배민)CCO)

쏟아지는정보들에휩쓸리지않고능동적으로세상을해석하며나만의관점을갖고싶다면,변화하는환경속에서꾸준히자신의일과삶을20년째자기답게에디팅하며가꾸고있는선배의조언이여기있다.나다운일과삶을찾아헤매는우리모두에게망설임없이이책을추천한다.?
-이혜민(‘요즘것들의사생활'콘텐츠디렉터)

책속에서

에디팅은이제거의모든영역에서필요하다.상품,지식,뉴스,데이터,브랜드,콘텐츠모두현기증날정도로포화상태이기때문이다.선택과주목이점점더어려워지고,정보를비교하고검증하는일도벅차다.자신의취향,호기심,판단력을알고리즘에외주주거나타인에대한모방으로때우는일이빈번해진이유다.모든것이이미이렇게많은세상이라면그안에서어떻게자기다움이나새로운차이를만들어낼수있을까?바로이지점부터기존재료로인지적차별점을만들어내는편집능력이중요해진다.
---「프롤로그」중에서

단어를많이모아놓은사전이곧시가되지않는것처럼,우표수집가의아카이브를예술작품이라고부르지않는것처럼,무언가를모은다고곧장창조적의미가발생하는것은아니다.방점은‘모으기’가아니라‘알아보기’에있다.(...)그렇다면재료의의미화가능성을알아보는좋은눈은어떻게가질수있을까?나는이질문에대한대답의조각을미술관에서줍는다.
---「01재료수집」중에서

칵테일파티효과(cocktailpartyeffect)라는인지심리학개념이있다.산만하고소란스러운환경안에서도자신에게중요한정보를우선적으로알아보고선택하는뇌의기능을뜻한다.(...)자동차를새로구입하면내가산모델이갑자기길에많아진기분을느끼는것,이사를앞두고가구를장만해야하면어딜가도가구만눈에들어오는것모두같은맥락의인지작용이다.비슷한원리로질문은지금내가어디에주의를기울여야하는지짚어준다.질문을품고있으면정보는딸려온다.질문이자석이라면정보는철가루다.
---「02연상」중에서

범주화는우리뇌가정보와세상을인지하는핵심프로세스다.(...)우리는길에서낯선고양이를만나면‘고양이’라고부르고,머릿속‘고양이’서랍에그친구를배정한다.그덕분에새로만난털북숭이역시생선을좋아할것이고,발톱이날카로울것이고,경계심이많을것이고,기분이좋을땐골골송을할것이라고추론할수있다.기존에가진앎의체계(머릿속서랍들)덕에새로운대상을빠르게이해한것이다.
---「03범주화」중에서

다수와무난하게소통하기위해정리하는편집도있고,전에없던새로운의미나심상을만들어내기위한편집도있다.무엇이설득력이낮다높다함부로판단할수없다.중요한건개별프로젝트의목적과수용자성향이다.자신이수행하는선택과배치가어떤결과를만들어냈으면하는지정확한목적지를찍고,상황에맞춰정보사이의거리를조정하는것이다.익숙함과명확함,낯섦과모호함이라는두원소를손에쥐고목적에맞춰적정배합비율을찾아내는일.나는그것이에디팅의본질이라고생각한다.
---「04관계와간격

“레퍼런스를적극적으로활용하면서결국은‘자기것’을만들어내는힘은어디에서나올까?”
나는이질문이에디토리얼씽킹의핵심중하나라고믿는다.우리가사용하는재료는더이상원천적이지않다.머릿속에떠오른기획이새로운것같아도조금만검색해보면이미비슷한결과물이나와있다.레퍼런스는무한대다.
---「05레퍼런스」중에서

“이콘텐츠를본사람이마지막에어떤감정이나생각을품기를바라는가?”라는질문도자주던진다.어떤상태에놓인사람들이이콘텐츠를보길원하는가?마지막으로책장을덮거나영상재생을멈출때그들에게어떤감정이남기를바라는가?놀라길바라는가?자기자신을있는그대로긍정하길바라는가?부조리에분노하길바라는가?잘쉬었다는느낌을얻길바라는가?긴장감을느끼길바라는가?창작욕을불태우길원하는가?이렇게수용자자리로건너가아등바등감정이입하면서그들머릿속에담아주고픈알맹이를발견한다.
---「06컨셉」중에서

이건용작가는장소와의미가어떻게긴밀하게관계맺는지보여준다.단행본책한권이서점매대에있을땐‘상품’,유통창고에있을땐‘재고’,쓰레기장에있을땐‘종이류쓰레기’,공공도서관에있을땐‘장서’,작가나독자의품에있을땐‘작품’으로의미가바뀌는것을생각해보면쉽게이해될것이다.이렇게맥락에따라달라지는정보의의미를유연하게다룰줄아는생각의힘이바로에디토리얼씽킹이다.
---「08프레임」중에서

창작을하려면어느순간에는주장으로도약해야한다.어떤정보를취하고어떤정보를버릴지선택하고,그결정을바깥으로드러내야한다.자신이전방위에서수집한정보가모두동일하게의미있다고여긴다면무엇도주장할수없다.(...)글쓰기,편집,창작은오류를없애는작업이아니다.다르게해석할여지가있음에도한쪽손을들어주는일,입장을밝히는일,오류를품고프레임을치는일이다.
---「10생략」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