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그 이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그 기억과 작별하길 바라며)

학교폭력, 그 이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그 기억과 작별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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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추천 ★★
★★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 추천★★

학교폭력은 학교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폭력'이라는 개념조차 없어 교내에서 일어나는 숱한 사건들이 일부 '학생 폭력배'의 일탈로 또는 '애들 싸움'으로 치부되었던 시절부터 2004년 '학교폭력예방법'이 제정되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다뤄지게 된 오늘날까지, 학교폭력 피해자 중 상당수가 온당한 회복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방치되어왔다. 그들은 학교폭력이 남긴 트라우마로 인해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심한 경우 성인이 된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피해를 감당해야 했다.
2023년은 '학폭 미투'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열풍, 정치적으로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 등 그 어느 때보다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해진 해였다. 이러한 가운데 저자 노윤호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의 회복, '학교폭력 트라우마'의 극복이라는 주제에 대해 신간 《학교폭력, 그 이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그 본상을 밝히고 해결 방법을 찾았다.
저자

노윤호

법률사무소'사월'대표변호사.법조영역에서는생소한분야였던학교폭력사건에집중해학교폭력이법적조력이필요한사회적문제임을보여주었다.그결과2019년대한변호사협회에국내1호학교폭력전문변호사로등록되었고이듬해학교폭력영역에서의공익활동을인정받아대한변호사협회우수변호사상을수상했다.SBS〈8시뉴스〉,〈SBS스페셜〉,KBS〈시사직격〉,〈더라이브〉등여러시사프로그램에출연하였으며현재서울동부교육지원청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위원,푸른나무재단법률자문위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강의를통해학부모,교사,상담사등을만나학교폭력예방과대책실현을전달하고있다.
시사경제주간지《더스쿠프》에서〈노윤호의記錄〉을연재하며.《중앙일보》오피니언칼럼〈중앙일보,소리내다〉의필진으로참여하고있다.저서로는《엄마아빠가꼭알아야할학교폭력의모든것》,《우리를지키는법-폭력에멍든10대를위해》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학교폭력은아직끝나지않았다
제1장끝나지않은학교폭력
'학생폭력배'와'왕따',그리고'학폭미투'까지
그때,왜하필나였을까
학교폭력그이후

제2장이보전진일보후퇴,그들의이야기
오늘도한걸음앞으로나아간다
그래도세상은네편이라고
바라는것은진심어린사과뿐
여전히같은학교에서생활할지라도
내삶에서가해자를떠나보내며
현재의내가과거의어린나를구했다

2부학교폭력트라우마와의작별
제1장과거학교폭력을둘러싼법적공방
나는가해자에게책임을물을수있을까
사적복수는피해자를구원할수있을까
왜이제와서문제삼냐고?

제2장아직떠나보내지못한그기억과작별하길바라며
학교폭력알리기
우리의역할은무엇일까
심리상담과전문치료
주도권은나에게있다

부록
피해자들의목소리로만들어진학교폭력제도
오늘의당신에게,어제의우리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국내1호학교폭력전문변호사노윤호
과거학교폭력피해자의삶을조명하다

2023년은그어느때보다도학교폭력,특히마땅한조치가취해지지않아피해자의회복과일상복귀에큰지장을입힌과거사건들에관한관심이뜨겁게달아오른해이다.그러나가해자에게내려진처벌수위와불이익등에논의가집중되면서상대적으로피해자의회복에대해서는잘다뤄지지못한한계가있었다.이런상황에문제의식을느낀저자는《학교폭력,그이후끝나지않은이야기》를통해학교폭력피해자들이사건이후에어떤삶을살고있는지를조명하고,과연과거에일어난학교폭력사건에법적책임을물을수있는지,'학교폭력트라우마'를극복하기위해무엇이필요한지등을파헤치고자했다.

'학생폭력배'와'왕따',그리고'학폭미투'까지
학교폭력피해는아직끝나지않았다

교내외에서행해진또래간괴롭힘및폭력이처음부터'학교폭력'이라불린것은아니었다.그것은시대에따라일부난폭한학생들이일으키는예외적행동또는사소한다툼으로여겨지기도했고,학교폭력임을인지하고있음에도제도적절차와지원이미진하여제대로매듭짓지못하고흐지부지되기도했다.무지와편견,폭력의희생양이된피해자들은가해가멈추고도,학교를졸업한후에도,사회생활을하면서도과거의트라우마에시달리며끊임없는고통을짊어져야했다.뒤늦게가해자에게책임을묻고자하여도,제소가능한기간이만료되어형사고소도민사소송도불가능한처지였다.
그런데그들중누군가입을열었다.'지금부와명예를누리고있는저사람은과거에나에게학교폭력을휘두른가해자이다.이현실은부당하다.'오랜시간이지났음에도가해자를잊지못한피해자가목소리를내자세상은조금씩흔들리기시작했다.비슷한경험을가진다른피해자들이용기를내어가해자를고발했고,가해자를향한비난이쇄도했고,가해자는본래의위치에서물러나거나끌어내려졌다.시류를반영하듯등장한드라마〈더글로리〉는과거학교폭력피해자를주인공으로하여가해자들에게사적복수를하기위해벌이는치열한싸움을담아전세계적인인기를누렸다.한편,혹자는이광경을보며정말로사적복수만이자신에게남은수단인지고민하게됐다.

피해자의평범한삶을되찾을방법은무엇일까
사적복수의민낯과진정한회복에관하여

학교폭력전문변호사인저자가본사적복수의본상은어땠을까.드라마〈더글로리〉에서주인공문동은(송혜교분)이학교폭력가해자를미행하고,협박하고,휴대전화를뒤지고,가해자가불법을저지르는모습을단체채팅방에유포하고,심지어는가해자를살인범으로몰기위해증거를조작한행위등은나열한전부가불법행위이며,실제로는법망을피해갈가능성이지극히적은일들이다.현실에서일어난사적복수들도마찬가지다.과거피해자였던이는가해자로,가해자였던이는피해자로뒤바뀌어결과적으로는피해자만이고통과형벌의대상이되었다.저자는말한다.“사적복수는결코과거에일어난학교폭력을해결할수없으며,상대방에대한파괴이자동시에나를파괴하는행위이다.”(본문121쪽)
과거학교폭력가해자에게응당한책임을묻지못한피해자들로서는답답하기그지없는상황일것이다.사적복수는언감생심이요,법적책임을묻자니공소시효·소멸시효가만료되었거나그렇지않다고해도증거수집과목격자증언자체가어렵고,절차상피할수없이겪어야할트라우마피해를감당해야한다.우리사회는피해자에게이토록가혹하다.
하지만당장눈앞에보이는해결책이없다고한탄만하고있을시간이없다.각종후유증과트라우마에시달리는학교폭력피해자의삶은우리와무관하지않다.사회구성원이학교폭력피해자를외면할수록,다른모든종류의폭력에대해서도피해자의고통을외면하고방치하는결과를가져올것이기때문이다.학교폭력피해자의일상회복을돕는일이곧사회를개선하는일이다.
저자는과거에학교폭력문제로사무실에찾아왔던의뢰인들즉실제학교폭력피해자들과만나인터뷰했다.각기다른사건의피해자들이학교폭력으로인해어떤후유증을겪었는지,어떻게그것을극복했으며반대로어떤것이그들의회복을가로막았는지를들으며진정으로학교폭력트라우마를극복할방법이무엇인지를탐구했다.

두걸음내디디고한걸음물러서며
그러나또다시두걸음을내딛고
그렇게당신은본래의삶으로간다

저자노윤호는학교폭력변호사가전국에서손에꼽을만큼생소했던2016년부터지금까지,수많은학교폭력피해자와소통하고공감하며법적조력자로서곁을지켜왔다.학교폭력피해자의기나긴고통을끝내고평범한일상을누리게할방법을찾고자시작한그의여정이,과거피해자들그리고현재학교폭력피해를겪고있는아이들에게위로와용기가되기를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