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아디스아바바 죽음교환소

‘하얀꽃’까지 395 킬로미터, 비밀의 문이 열리는 순간 기이한 전설이 깨어난다.
태양이 가득한 나라야, 사람들은 한없이 착하단다. 하얀꽃에서 죽은 엄마.
살해된 걸까. 스스로 죽은 것일까. 주술사의 말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원시의 의식, 금지된 장난, 소년 소녀가 훔친 작은 자유.
섬세하고 매혹적인 미스테리 오컬트 소설.

낯선 아프리카 대륙에 남겨진 쌍둥이 남매가 현지 또래들과 어울리며 환상과 현실의 구분을 허물어간다.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신비로운 장례 의식, 영혼을 불러들이는 오컬트 의식이 사랑과 증오, 애정과 집착 사이를 오가며 신비롭게 펼쳐진다.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가 버무려진 서사에 커피 농장과 암굴 교회, 사막의 처형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표현들과 대화가 소설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게 견인한다. - 출판사

북유럽 판타지와는 결이 다른 아프리카 판 판타지이다. 우리에게는 낯설고 먼 나라지만, 한국 사회의 통제 속에서 자신들의 성향을 무시당하며 공부만 하도록 강요받던 청소년들이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 가서 무한대의 자유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며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역사의식 등을 새롭게 배우고 깨닫게 된다. 한창 호기심이 솟구칠 나이,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낯선 사건들이 펼쳐지고 또 펼쳐지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소설가 김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