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청소년판)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 (청소년판)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16.80
Description
★ 전 세계 30개국 출간
★ 국내 1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 아시아권 최초,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
★ 美 아마존 베스트북 선정
★ 특별부록, 단편 외전 수록

청소년, 부모, 성인 독자를 아우르는 전 연령대의 독자,
세계시장을 매료시킨 한국 문학의 성취!
감정이 없는 소년이 전해주는 오만가지 감정의 빛깔
100만 부 베스트셀러, 올타임 스테디셀러 『아몬드』 재출간!
2017년 처음 출간된 이래 국내 종이책 기준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 셀러 『아몬드』가 절판기간을 거쳐 재출간된다. 강렬하고 새로운 2종의 표지로 청소년과 성인 독자에게 새롭게 다가가며, 단편 외전이 함께 수록돼 상상력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세상에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연령대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30여 개국에 번역수출돼 세계시장을 매료시킨 이 책은 어느새 K문학이라 일컬어지는 한국 문학의 명실상부한 성취를 증명한다. 청소년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창비 청소년 문학상, 일본 서점인들이 뽑은 일본 서점 대상 수상작이며 2020년 아마존 베스트 북에 선정됐다.

줄거리

16세 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 ‘아미그달라’, 혹은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작아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윤재를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려는 엄마와 할머니의 극진한 노력과 사랑 아래 윤재는 가까스로 별 탈 없이 자라난다. 그러나 16세 생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윤재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단번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 그러나 곧 윤재는 ‘또 다른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곤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운명의 장난으로 어두운 터널 같은 어린 시절을 거친 곤이는 무엇에든 날카롭게 맞설 준비가 돼 있지만, 사실 상처투성이인 그의 안에는 연약하고 보드라운 심성이 감춰져 있다.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난 두 괴물들. 어쩌면 양극단에 서 있는 두 소년은 편견 없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윤재가 ‘도라’라는 소녀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동안 곤이는 또다시 세상에서 낙인찍히고 버림받으며 비극을 향해 치달아간다.

저자

손원평

서울에서태어났다.서강대학교에서사회학과철학을공부했고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과에서영화연출을전공했다.2001년제6회[씨네21]영화평론상을받았고,2006년제3회과학기술창작문예공모에서「순간을믿어요」로시나리오시놉시스부문을수상했다.「인간적으로정이안가는인간」,「너의의미」등다수의단편영화각본을쓰고연출했다.첫장편소설『아몬드』로제10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하여...

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작가의말
특별부록-단편외전『상자속의남자』

출판사 서평

감상포인트

감정없는담담한어조로이야기를이끄는윤재의독백안에서,독자는윤재가느껴야할오만가지감정을대신느끼게된다.감정의무게와오묘함,성장의아픔과경이로움등이휘몰아치는서사안에서독자를압도하며,현실에서라면다만문제아이자피하고싶은두소년인윤재와곤이를독자는오롯이이해하고바라보게된다.감정이없기에그누구보다순수하고편견없는시선으로세상을곧이곧대로받아들이며자라나가는윤재의이야기를통해독자는쌉쌀하고달콤한감정의스펙트럼을느끼며감동받을수있을것이다.

디자인방향

『아몬드』는2017년첫출간이후베스트셀러를넘어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하며꾸준히읽힌책이다.새로운표지를꾸미면서제1의원칙으로삼은바는표지부터본문디자인에이르는모든요소를기존의책과차별성있게구성하는것이었다.청소년과성인독자모두에게어필한책인만큼,청소년판과성인판의표지는완전히다른두가지버전으로출간됐다.무엇보다,오랜시간윤재의정면얼굴에익숙한독자에게두가지의뒷모습을제시함으로써새로운상상력을자극하고자했다.

청소년판은언뜻보면어둠에잠긴쓸쓸한소년의뒷모습으로보인다.그러나군데군데포진된부드러운빛을통해,점차깨어가는소년의감정과,이야기가전하는희망을표현하고자했다.내지디자인역시청소년독자를겨냥해넉넉한글자크기와편안한느낌으로꾸몄다.

반면성인판은스페인판『아몬드』의일러스트를사용하며소설속의강렬한느낌을표현하고자했다.성인판의글자크기는청소년판보다약간작으며내지디자인역시심플하고수식없이구성되어있다.두가지다른느낌의표지와디자인을통해독자는『아몬드』의새로운묘미를각기다른방식으로전달받을수있을것이다.

특별부록-단편외전
『상자속의남자』

책말미에실린단편『상자속의남자』는『아몬드』의주인공윤재가비극을겪던날,그사건을먼발치에서바라본한남자의이야기이다.여기,타인에게절대로손을내밀지않기로마음먹은한남자가있다.찰나의선의가빚어낸긴불행속에서살게된형의모습으로인해,남자는꽉닫힌세상에서누군가를돕지도,도움을받지도않겠다고마음먹은채살아간다.그러나크리스마스이브,한소년의비극을목격한이후남자의삶에서서히파란이일기시작한다.새로운인물의시선으로『아몬드』의강렬한사건을재구성한이단편소설을통해,독자는새로운질문을제시받으며다각도로이야기를즐길수있게될것이다.

독자와각국언론의찬사

감정을느끼지못하는주인공을대신해내가오만가지감정을느끼며읽었다.
감정의무게와소중함이너무버겁고아팠다.
-독자리뷰

영상만보던내가활자를보고웃고울수있다는게신기하게느껴졌다.
독서의기쁨을알게해준책.나의인생책.
-독자리뷰

내가주인공이된것만같은마음으로주인공이바라보는세상을함께보며
꺽꺽울어버렸다.
-제10회창비청소년문학상청소년심사단심사평중

강렬하고감동적인이야기!
전연령대의독자층을사로잡을가치가있는경이로운책.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를넘은세계문학의명작.
모든세대에게서사랑받을작품.
-일본서점대상

성인뿐아니라,고군분투하는사춘기독자가
주인공에공감하며감동을느끼게될책!
-커커스리뷰

이소설은독자를웃게하고,움찔하게하고,
기대감으로숨죽이게하고,울게만든다.
책을내려놓을수없다.
-아마존북리뷰

작가의말

매일매일아이들이태어난다.모든가능성이열려있는,축복받아마땅한아이들이다.그러나그들중누군가는사회의낙오자가되고누군가는군림하고명령하면서도속이비틀린사람이된다.드물지만주어진조건을딛고감동을주는사람으로성장하는경우도있다.

나는인간을인간으로만드는것도,괴물로만드는것도사랑이라고생각하게되었다.그런이야기를해보고싶었다.이소설로인해상처입은사람들,특히아직도가능성이닫혀있지않은아이들에게내미는손길이많아지면좋겠다.거창한바람이지만그래도바라본다.아이들은사랑을갈구하지만,동시에가장많은사랑을주는존재들이다.당신도한때그랬을것이다.

2017년봄,손원평

타인의감정에완전히공감하는것은불가능하다.진정한공감이어떤것인지에대한질문을받을때마다나는같은대답을내놓으며부연했다.감정이올바르게쓰이기위해서는이성의기능이선행돼야하고,적절한온도로이루어진이성과감정의쓰임은오로지교육이라는도구를통해서만가능한것이라고.감정을느낄수없었던윤재가세상을이해하고감정을배워가는방식은그런나의생각을담은것인지도모른다.

그러나왜인지시간이갈수록우리의이성은차갑게얼어가고감정은뜨겁게끓어오르기만하는것처럼보인다.감정이쓰여야할곳에이성이울타리를치고,이성이쓰여야할곳에감정이파도처럼밀려든다.이성과감정이양립될수없는가치처럼대립하는가운데사람들의입에는‘공감불능’과‘감정과잉’이라는키워드가너무도쉽게오르내린다.세상에벌어지는안타까운일들과오해,누군가를악인으로몰거나쉽게판단해버리는일들이,많은경우이성과감정의혼돈과오용에서기인하는것은아닐까.

2023년7월,손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