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유모 세트 (전2권, 완결) - 행복한 만화책방

아가씨와 유모 세트 (전2권, 완결) - 행복한 만화책방

$30.00
Description
저택의 그것을 ‘아가씨’라고 부르는 유모.
그것은 과연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누구도 기억할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
저자

게으른토끼

서울에서나서,대학에서일러스트와디자인을전공했다.
〈포스타입〉에서《아가씨와유모》를연재했다.만화교양서《말랑한가족의쫀득한고사성어》(2023)는엄마와두딸이참여한작품으로,중문학박사이자중국고전문학,고사성어강의를하는엄마노은정박사가글을썼고,큰딸인게으른작가가각색,작은딸이그림을맡아주목을끌었다.
평소우리가보지못하는것들을이야기하고자한다.

목차


1권
01첫만남/02장례식/03침입자/04목욕/05어떤하루/06성장/07쥐덫/08책

2권
09모든것의시작/10피해자/11깨달음/12명예와진심/13최후의만찬/14해고/15숲으로/
뒷이야기/후기

출판사 서평

‘행복한만화책방’시리즈첫번째웹툰단행본으로선보이는《아가씨와유모》는창작콘텐츠플랫폼‘포스타입오리지널’에총16화로연재된작품이다.이작품은연재당시독특한소재와탄탄한이야기구성력그리고매력넘치는그림체로많은이의관심을받았다.
이작품은한마디로,평생신비동물을연구해왔으나학계에서인정받지못한학자가자신이연구해온신비동물‘흉내쟁이민달팽이’를지키기위해목숨을바친다는이야기다.평소해양동물을좋아하고크리처류(괴상하게생긴물체나사람이일정한의미와서사구조를가지고현실이나가상세계를재현하는것)의생명체를즐겨그리는작가의손끝에서탄생한투명하고말랑말랑한‘흉내쟁이민달팽이’와학문에심취한피곤한인상의유모로분한학자의묘한대비가흠잡을데없이완벽하게균형을이룬다.
디지털플랫폼이아닌종이책단행본으로출간된이작품은소장가치는물론,더많은이에게잔잔한감동과여운을안겨주리라기대한다.

무분별한사냥과서식지감소로대부분멸종된신비동물을연구하고있지만,학계에서철저하게외면받은카산드라그린우드박사.어느날,멸종위기에처한어린‘흉내쟁이민달팽이’를구했다는한권력자가박사에게유모로들어와‘그것’을양육해달라고은밀하게제안하는것에서본격적인이야기가시작된다.박사가돌볼흉내쟁이민달팽이는사냥감과비슷한모습으로변신해사냥하고,사랑하는상대의유해를섭취해기억을물려받는다는신비동물로,인간으로도의태할수있다는사실에주목한권력자가자신의죽은딸을대신하기위해잡아온어린개체였다.
박사는어린흉내쟁이민달팽이를‘아가씨’라부르며정성껏돌보고,가까이관찰하면서그간알려지지않은새로운사실을기록으로남긴다.‘흉내쟁이민달팽이’를자신의딸로변신시키려는데집착하는권력자의감시와횡포는점점더심해지고,마침내해고통고를받아저택에서쫓겨날위기에처한박사는흉내쟁이민달팽이를데리고저택에서탈출한다.총부리를겨눈수많은사람을피해숲으로도망치던박사는끝내총상을입고‘흉내쟁이민달팽이’와함께절벽에떨어지고만다.눈을감기전박사는자신이‘아가씨’를사랑한다는사실을깨닫는다.

어디에도기록되지않고누구도기억할수없는그들의이야기는곧인간의이기심과오만함그리고탐욕으로지구상에서사라져간수많은생명체에대한애도와헌사가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