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괜찮아 : 어느 실직 가장의 마라톤 도전기

아빠는 괜찮아 : 어느 실직 가장의 마라톤 도전기

$17.00
Description
가던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로 떠난
어느 50대 가장의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저자

김완식

저자김완식은학부와석사과정에서컴퓨터공학을전공했다.소프트웨어개발과프로젝트기획및사업관리를하며오랜기간IT분야에서근무하다가인생의변곡점에이르러새로운길을찾아나섰다.‘사람은누구나자신에게부여된소명이있다는것’과‘그소명을다하는삶이인생을아름답게꽃피우는것’이라는신념을품고살아가고있다.

그는지식과경험의단순한전달을넘어삶의의미를함께생각하고나누는강의와글쓰기를하고있다.대학원에서독서경영을공부했으며기업의독서경영사례를연구하고알리는일을하고있다.또한,개인의디지털아이덴티티와기업의비즈니스를컨설팅하며지속가능한삶을영위하도록도움을주는일에서보람을느끼고있다.

아내와아이들에게아빠가항상곁에있다는것과새로운삶을향해나아가고있음을알리기위해달리기를시작했다.잘하지도않고좋아하지도않던달리기를지금은삶의슈필라움으로삼고있다.달리면서마음을비우고생각하기를즐긴다.

목차

프롤로그

part1_멈춰서다

1_회사를그만두다
2_집콕아빠
3_아내의국가자격증공부
4_여보,우리아파트팔까?
5_아빠,저고등학교안다닐래요
6_우울한설연휴

퇴사의변(辯)

part2_시작하다

7_달리기를시작하다
8_자고나면발목이아픈이유
9_마라톤은피크닉처럼
10_매일5km씩달리다
11_내가나도모르고살았구나

part3_달리다

12_하프코스등록
13_불쌍한발톱
14_죽을것같았던하프코스
15_이사
16_아들의자퇴
17_내나이가어때서
18_4개의지하철역을달리다

part4_출발선에서다

19_풀코스대회등록
20_새벽2시30분,달리기를멈추다
21_좌절,과연완주할수있을까
22_출발선에서다

달리고싶은중년들을위한여섯가지팁

part5_소리쳐울다

23_태화강변에서소리쳐울다
24_풀코스에서만난어르신
25_인생을마라톤이라고하는이유
26_아빠는괜찮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고독사회가되었다.초연결시대라고하는데우리의마음은그리이어지기어려운모양이다.마음이부재(不在)한곳에서자신의존재를발견할수는없다.마음이연결되지않는그허(虛)함은고독으로이어진다.생각은깊어지지만자신의존재가치를어디서찾아야하는지도무지혼돈스럽다.밖에머물렀던시선은이제스스로에게향한다.바삐사느라무너지는지도몰랐던자신을돌아보며보듬어본다.

<아빠는괜찮아>의저자김완식의글은가볍지않다.아비로서의짐과고독의무게탓이다.스스로찾고싶었던존재의의미와아비다움이던진숙제를풀어야했기때문이다.생경하고좁은길을택한그를누가탓할수있을까?동동거리고덜그럭대는삶이안타까울뿐이다.휑한그의눈빛이애처롭기까지하다.그의모습이나의모습은아닐까자조(自照)해본다.어쩌면이시대를살아가는모든아비들의모습일것이다.

김완식은희망을말하고있다.주저앉아있지도뒤로물러서지도않았다.끝내일어서서다시달려나갔다.고통의시간을견뎌스스로를증명했고그숙제를풀어냈다.책임지지않는말들이무수히횡행하는시대에말없이온몸으로보여주었다.그의침묵은그어떤말보다더크게들렸고마음까지흔들었다.여기희망이있다.

-국내최초밀리언셀러<인간시장>의작가김홍신-

<아빠는괜찮아>는가던길을벗어나새로운길로떠난어느50대가장의풀코스마라톤도전기다.그러나김홍식작가의추천사에담긴말처럼,저자김완식은단지풀코스마라톤도전기를보여주는것이아니라결국‘희망’을말하고있다.새로운광야에접어든후밀려오는불안과고통을견뎌내어기어코완주지점에도달하는모습을보여주며,‘희망’을증거하고있다.

이책은달리기를주로이야기하고있지만,달리기에대한책은아니다.저자김완식은초등학교시절등교할때마다운동장을두어바퀴뛰고교실로들어가야했다.그의선생님의교육방침중하나였기때문이다.그는그시간이정말끔찍했다고회고한다.늘꼴찌였다.빨리달리는친구들이그저신기하기만했다.그런그가풀코스마라톤에도전했다.그리고기어코완주하여그것을책으로내어놓는다.

“결국바닥에주저앉고말았다.

더이상달릴수없다는좌절감에미쳐버릴거같았다.나도모르게무릎을움켜잡고소리를질렀다.소리를다지르기도전에눈물이터져버렸다.소리라도시원스럽게지르고싶었는데그또한마음대로되지않았다.도대체내뜻대로되는게아무것도없는거같았다.눈물만자꾸나왔다.한동안넋나간사람처럼앉아있었다.정신이들자아이들생각이났다.너무미안했다.아빠로서이것마저도못하면안될것같았다.어떻게든가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얼굴이눈물로엉망이된것같았다.티셔츠를끌어올려서얼굴을닦아내고는깜짝놀라고말았다.검정색셔츠에온통흰색가루가묻어있었기때문이다.처음엔뭔가싶었다.얼굴이땀에절어소금기로가득해졌던것이다.쓴웃음이나왔다.일어서서몸을움직였다.양손으로허리를붙들고조심스럽게걸음을내디뎠다.어느정도걷다보니다시뛸수있겠다는느낌이들었다.

걷기보다못한달리기였다.
그래도조금씩,조금씩,달려나갔다.”

-김완식,<아빠는괜찮아>중.

고등학교때문과생이었던저자김완식은컴퓨터로30년동안밥벌이를했다.그는이를두고“삶은참묘하다”라고표현한다.그가익숙하던길을벗어나새로운도전을하며‘마라톤풀코스’를완주한것도,“삶이묘하다”는증거이다.

<아빠는괜찮아>는,가장이라는무게감으로저마다의마라톤을감당하고있는모든존재들에게‘희망’을선사할것이다.나만힘든게아니었구나,나만고통스러운게아니었구나,그러나기어코결승점이존재하는구나!이렇듯작은소망들을독자들의마음가운데선물할것이다.또한<아빠는괜찮아>는마라톤완주라는사지(死地)로자신을밀어넣으며살아가고있는모든아빠들을향한격려와공감의통로가될것이다.기어코그곳에서살아남아“아빠는여전히살아있음”을증명하자고파이팅을외치는‘힘찬외침’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