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 : 엄마의 쓸쓸했던 봄, 3년 후 그 위로 밀려온 아들의 새로운 봄

엄마의 봄 : 엄마의 쓸쓸했던 봄, 3년 후 그 위로 밀려온 아들의 새로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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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엄마를 자살로 상실한
아들이 기억하는 엄마의 봄,
그리고 그가 다시 맞은 봄을 써내려 간 시(詩)
대한민국은 2003년 이후(2016·2017년 제외) 줄곧 OECD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이어 오고 있다. 그리고 이 부끄러운 오명 뒤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존재는 바로 ‘자살 유가족’(자살로 가족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가족들)이다. 이들이 고통받는 이유는, 가장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때로는 ‘은폐해야만 하는’ 사회적 압박감에서 온다. 그런데, 대다수 자살 유가족들이 놓인 이 거친 상황을 뚫고 매년 ‘스스로가 자살 유가족임’을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소재웅 작가이다.

2021년 6월 말,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 소재웅 작가는 매년 엄마의 흔적을 기록한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나의 아름다운 엄마 김영희〉, 〈엄마의 감사〉, 〈엄마의 말씀〉에 이어 2024년 여름, 〈엄마의 봄〉을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그는 〈엄마의 봄〉 서두에 집필의 목적을 분명히 밝힌다.

“2023년 봄, 나는 문득 ‘자살 유가족의 마음’을 산문이 아닌 운문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산문으로 가닿을 수 없는 그 어떤 지점을 ‘운문’으로 돌파해보고 싶다는 호기였다.”

엄마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2021년 쓸쓸했던 봄, 3년이 흘러 그 위로 새롭게 밀려온 아들의 봄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찾은 것은 ‘시’였다. 그는 자살 유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깊은 희로애락을 ‘시’라는 장르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때로는 아주 날카로운 시를 쓰기도 했고, 때로는 아주 따뜻한 시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그 시들 중, 독자들에게 반드시 가닿았으면 하는 시를 추리고 추려 엮은 시집 〈엄마의 봄〉.

〈엄마의 봄〉은 크게 보아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는, 자살 유가족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소재웅 작가의 시가 이어지고, 후반부에는, 2024년 봄을 맞으며 ‘예상치 않게 밀려온 봄의 생명력’을 온 몸으로 느끼는 소재웅 작가의 고백과 다짐이 이어진다.

소재웅 작가는 〈엄마의 봄〉을 써 내려가며 단순히 ‘자살 유가족’만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상실의 아픔’, 그 이후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를 바친다고 고백한다. 〈엄마의 봄〉을 매듭짓는 대목에서 그가 고백한다.

“우리는 다시 쓰며, 다시 산다. 쓰던 중 몰려온 봄의 생명은 뜻밖의 선물이었고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 천국에서 비로소 완벽한 봄을 맞이했을 봄처럼 빛나는 엄마를 그려본다. 상실, 그 후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상실, 그 이후를 살아가는 모든 독자들에게 〈엄마의 봄〉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물할 것이다.
저자

소재웅

저자:소재웅
빛과빚을간직한자살유가족.‘글쓰기로존재와존재를연결하다’라는한문장을붙들고글을쓰고있는인물·에세이작가.그는과<전자슈터김현준>을집필하며인물·에세이작가로서의발을뗐다.그리고엄마의죽음을마주하며그의눈은‘아주가까운곳에머무르던존재들의작은숨결’로향하기시작했다.<나의아름다운엄마,김영희>,<엄마의감사>,<엄마의말씀>,<엄마의봄>은그가마주한‘작은숨결’의기록물들이다.
그는계속해서‘작고단단한목소리를줍는’작가로살아가기를소망한다.그리고그가쓰는글들과,그가풀어내는이야기들이존재와존재를연결하기를소망한다.텍스트를넘어‘텍스트의영상화’를꿈꾸고있는그는,양질의인물다큐를만들겠다는‘또다른포부’를품고있는작가이다.

목차


추천의글

작가의말

시詩

작가의매듭말

출판사 서평

엄마를자살로상실한
아들이기억하는엄마의봄,
그리고그가다시맞은봄을써내려간시(詩)

“소재웅작가의詩,<엄마의봄>을마음에담으면서고개가다시무거워졌다.시와시,행과행사이사이에서묵직하고끈적한무언가가나를잡아끌었기때문이다.그의詩를읽으며나는아직채녹지않은동토의흙길을걷고있다.차가운봄햇살에날카롭게부서진얼음조각들이검붉은진흙과뒤엉켜발길을끌어당긴다.쉬이떨어지지않고닦아낼수도없는그것들을고개숙여가만히내려다보다가아직끝나지않은겨울의끄트머리에그렇게멈춰섰다.나는감히이야기할수없는그봄의노래들을들으며이겨울에함께서본다.

이겨울이언제끝날지…여전히알수없지만.설령끝나지않는다해도소재웅작가와함께그리고독자들과함께<엄마의봄>을기다릴수있다면…무거운고개를다시들고발걸음을이어갈수있지않을까?

다시그죽음들과더불어살아갈수있지않을까…”

오롯이상조/오롯이서재대표,탐험하는교회셰르파목사이춘수

대한민국은2003년이후(2016·2017년제외)줄곧OECD자살률1위국가라는부끄러운오명을이어오고있다.그리고이부끄러운오명뒤에서가장고통받고있는존재는바로‘자살유가족’(자살로가족을떠나보내고남겨진가족들)이다.이들이고통받는이유는,가장사랑하는가족의죽음을때로는‘은폐해야만하는’사회적압박감에서온다.그런데,대다수자살유가족들이놓인이거친상황을뚫고매년‘스스로가자살유가족임’을고백하는사람이있다.바로소재웅작가이다.

2021년6월말,사랑하는엄마를떠나보낸소재웅작가는매년엄마의흔적을기록한도서를집필하고있다.<나의아름다운엄마김영희>,<엄마의감사>,<엄마의말씀>에이어2024년여름,<엄마의봄>을독자들앞에내놓는다.

그는<엄마의봄>서두에집필의목적을분명히밝힌다.

“2023년봄,나는문득‘자살유가족의마음’을산문이아닌운문으로쓰고싶다는생각을했다.산문으로가닿을수없는그어떤지점을‘운문’으로돌파해보고싶다는호기였다.”

엄마가우울증으로힘들어했던2021년쓸쓸했던봄,3년이흘러그위로새롭게밀려온아들의봄을담아내기위해,그가찾은것은‘시’였다.그는자살유가족만이느낄수있는깊은희로애락을‘시’라는장르를통해독자들에게알리고싶다는열망으로시를써내려갔다.때로는아주날카로운시를쓰기도했고,때로는아주따뜻한시를쓰기도했다.그리고그시들중,독자들에게반드시가닿았으면하는시를추리고추려엮은시집<엄마의봄>.

<엄마의봄>은크게보아두개의챕터로구성되어있다.전반부에는,자살유가족으로서의마음을담은소재웅작가의시가이어지고,후반부에는,2024년봄을맞으며‘예상치않게밀려온봄의생명력’을온몸으로느끼는소재웅작가의고백과다짐이이어진다.

소재웅작가는<엄마의봄>을써내려가며단순히‘자살유가족’만을염두에두지않았다.그는이세상모든사람이반드시통과해야만하는‘상실의아픔’,그이후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이시를바친다고고백한다.<엄마의봄>을매듭짓는대목에서그가고백한다.

“우리는다시쓰며,다시산다.쓰던중몰려온봄의생명은뜻밖의선물이었고살아갈용기를주었다.천국에서비로소완벽한봄을맞이했을봄처럼빛나는엄마를그려본다.상실,그후를살아가는모든분들에게이책을바친다.”

상실,그이후를살아가는모든독자들에게<엄마의봄>은따뜻한위로와공감을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