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광속 문화의 시대, 책은 여전히 문화의 주춧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이야기의 나라 영국을 무대로 탐색하는 책과 책 읽기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야기!
이야기의 나라 영국을 무대로 탐색하는 책과 책 읽기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야기!
진부한 표현이지만, 영국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그리고 산업 혁명의 발상지이자 의회 민주주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국이 자랑하는 풍부한 ‘이야기’ 문화이다. 셰익스피어부터 J.K. 롤링, 찰스 다윈부터 스티븐 호킹에 이르기까지, 영국은 수 세기에 걸쳐 세계인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창조했고, 인류 지성사를 구성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덕분에 영국은 명실공히 영문학의 산실이 되었고, 합리적 경험의 세계를 과학의 이름으로 구체화하는 진보의 한 축이 되었다. 영국이 지닌 이 같은 특성은 영국의 국가적 정체성과 문화적 독특성을 반영한다. 이를테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은 이러한 ‘이야기의 힘’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대니 보일의 지휘 아래, 개막식은 영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회적 이슈들을 아동문학과 결합하여 풍부한 내러티브를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이야기’는 단순히 행사의 기초자료라는 위상을 넘어, 영국의 정체성을 알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메시지를 외부 세계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기능했다.
그렇다면 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의 힘이 축적되어 피어난 문화의 근간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책’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이야기 문화는 책에 깊숙이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초기의 책 문화는 뒤처져 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자적인 영문학의 탄생과 함께 크게 성장한다. 이 문화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주고받는 것과 같은 사회적 관습은 물론 전통 있는 출판사와 서점을 유지하고, 도서관을 정착시키고, 북클럽을 만들고, 학교 교육에 독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독특한 문화와 책읽기가 디폴트인 교육 풍토는 모두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영국의 이야기 문화는 작가, 출판사, 서점, 그리고 도서관이라는 책과 연관된 제도 및 다양한 존재들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들은 영국 사회의 다양한 층위에서 책과 이야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이야기를 통한 학습과 상상력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결국 책은 오늘날 영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야기의 나라’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는 영국에서 역사를 공부한 저자가 밝혔듯 영국의 책 문화 관찰기로만 읽을 수는 없다. 물론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역사적 사료와 혜안이 더해져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은 더 나아가 ‘책이 한 사회의 근간이 되어가는 치열한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적 모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실제로 개척해나가는 책과 출판의 역할, 또 그 결실이 어떻게 영국의 일상생활 속에 정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책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편견 없이 미래를 내다보며 이전엔 인정받지 못했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사유와 지식을 담대하게 내놓아 세상의 변화를 실제로 일구어낸 19세기 영국 출판인들의 개척 정신을 간접 경험하는 순간은 책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물이 될 것이다. ‘책’이라는 물건을 두고 고민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 어떻게 하면 학생 및 대중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교육계 및 문화계 종사자들, 자녀들의 독서습관을 고민하는 많은 부모, 그리고 독특하고 유의미한 영국 여행을 기획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그렇다면 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의 힘이 축적되어 피어난 문화의 근간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책’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이야기 문화는 책에 깊숙이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초기의 책 문화는 뒤처져 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자적인 영문학의 탄생과 함께 크게 성장한다. 이 문화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주고받는 것과 같은 사회적 관습은 물론 전통 있는 출판사와 서점을 유지하고, 도서관을 정착시키고, 북클럽을 만들고, 학교 교육에 독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독특한 문화와 책읽기가 디폴트인 교육 풍토는 모두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영국의 이야기 문화는 작가, 출판사, 서점, 그리고 도서관이라는 책과 연관된 제도 및 다양한 존재들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들은 영국 사회의 다양한 층위에서 책과 이야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이야기를 통한 학습과 상상력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결국 책은 오늘날 영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야기의 나라’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는 영국에서 역사를 공부한 저자가 밝혔듯 영국의 책 문화 관찰기로만 읽을 수는 없다. 물론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역사적 사료와 혜안이 더해져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은 더 나아가 ‘책이 한 사회의 근간이 되어가는 치열한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적 모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실제로 개척해나가는 책과 출판의 역할, 또 그 결실이 어떻게 영국의 일상생활 속에 정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책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편견 없이 미래를 내다보며 이전엔 인정받지 못했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사유와 지식을 담대하게 내놓아 세상의 변화를 실제로 일구어낸 19세기 영국 출판인들의 개척 정신을 간접 경험하는 순간은 책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물이 될 것이다. ‘책’이라는 물건을 두고 고민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 어떻게 하면 학생 및 대중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교육계 및 문화계 종사자들, 자녀들의 독서습관을 고민하는 많은 부모, 그리고 독특하고 유의미한 영국 여행을 기획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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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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