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사람만드는사람파는사람≫이렇게읽자
1부는글을쓰고책을만들고이렇게생산된상품으로서의책을파는사람들에대한이야기다.영국에서굳건히자리를지켜나가는전통있는출판사의역사와그들만이지닌독특한이야기와더불어최초의저작권법,우리에게도낯설지않은해적판이야기,존재를지키기위해고군분투하는지역서점들,그리고인류의과거와미래를이어주는소중한존재도서관에대한이야기들이나온다.2부는‘책읽는개인의탄생’이라는맥락을탐구한다.영국아이들이어렸을적부터노출되는스토리타임에대한추적,듣는사람에서읽는사람으로,나아가저자를선택할줄아는능력을키워나가는독서인으로성장하는이야기는매우감동적이다.영국의북클럽과공공도서관및순환도서관이야기는우리나라의독서문화종사자들이귀기울여들어야할소중한정보다.3부에서는인쇄물너머에있는이야기문화를소개한다.영국의공간은낡았지만농축된이미지를갖는데,그이유는이야기를곳곳에심으려는노력과이야기가담긴공간을무너뜨리지않으려는사회적경향성에있다.저자는이특성을설명하기위해‘길이름’과‘건물에붙어있는파란명판’을상징적으로제시한다.
추천사
치열하게살아간이들의흔적과지적인고투,이성적인합리성과자연스러운아름다운감정들의통일,더나은미래를위한간절한희망들을,책만큼담을수있는게과연있을까?
-김동운(인문사회과학전문서점‘그날이오면’책임일꾼)
“영국에선거지도길에앉아책을읽더라.”영국을여행하고온어느교수가선망으로눈을반짝이던우리앞에툭던졌던말이다.“왜죠?”라고물었지만신통한대답이돌아오지않았다.그날이후40년동안궁금했다.영국인이공공장소에서책을꺼내드는이유가말이다.이책을읽으며나의아주오래된호기심을풀었다.저자는‘공간의확보와연결’이라는관점에서이를설명했다.‘취향저격’이라는말이이만큼과장없이구현된경우가또있던가.책덕후+영국덕후들을한껏자극하는,더없이매혹적인책이다.
-김성신(출판평론가)
이책은무엇보다,내게아이가있다면‘아,이렇게키워야하는구나’라는생각을갖게한최초의책이다.저학년아이를둔학부모나선생님들이꼭참고할책이다.저자가영국에서두아이를키우며,아이들을통해‘읽는개인’의탄생을지켜본경험은책을중요시하는영국공교육시스템도중요하게작용했겠으나가정에서부모의역할이무엇인지를분명하게보여주고있다.자신의아이가책읽는아이로성장해나가길바라는부모,저학년아이들을가르치는선생님들에겐더없이소중한경험을제공할책이다.
-김영신(불란서책방출판사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