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18.00
저자

권신영

1975년경기도연천에서출생했다.연세대사학과를졸업하고미국시카고대학역사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박사후연구과정을영국케임브리지대학에서했다.다른저서로2023년11월에출간될MoralAutho-ritarianism:NeighborhoodAssociationsinthethreeKoreas,1932-1972(UniversityofHawaiiPress,2023)이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_이야기의나라,영국

1부쓰는사람만드는사람파는사람
1장책만드는사람들
런던은19세기영국지성계의핫플레이스였다/찰스다윈과존머레이출판사/찰스디킨스와채프먼&홀
2장책을복사할권리
《엠마》는어디에/최초의저작권법/책상인들의전투/해외해적판이성행하다/해적판과의전쟁
3장이야기를파는사람들
역사를찾아서/트리니티1번지맥밀런_서점에서세계최대출판사로/트리니티20번지헤퍼스_만능을꿈꾸었던서점/워터스톤스_서점,그존재를지켜라/데이비드서점_지역사회와의연대
4장책을빌려주다
책빌려주기의시작/우리에겐순환도서관이필요해/케임브리지공공도서관

2부책읽는개인의탄생
5장이야기를듣다
그거나한테읽어줄거예요?/아이들은스토리타임과함께자란다/베드타임스토리/책읽어주는미지의손님
6장좋아하는작가가누구니?
키플링을좋아하나요/듣기에서읽기로/아동문학과아동교육/어린이를노동에서해방하라/아동문학의시대가열리다
7장이책이“왜”좋아?
찰스램의책이나를웃게했다/서평이라는글쓰기/조지오웰은직업서평가였다/“왜”에대한오웰의대답
8장북클럽은○○○이다
부커상심사에참여하다/북클럽성장기/북클럽은아동복지다/북클럽은전통이다/북클럽은전쟁터였다

3부책너머에존재하는이야기
9장이야기보존하기
옛날자전거가게엔자전거가없다/파란명판달기/입맛대로골라만드는이야기/길이름에도스토리가있다
10장그란체스터과수원과초원
거기에그초원이있다/그란체스터그룹/네오페이건/치유의장소비트겐슈타인과버트런드러셀
글을마치며_영국이야기문화의미래
인용정보및주/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읽는사람만드는사람파는사람≫이렇게읽자

1부는글을쓰고책을만들고이렇게생산된상품으로서의책을파는사람들에대한이야기다.영국에서굳건히자리를지켜나가는전통있는출판사의역사와그들만이지닌독특한이야기와더불어최초의저작권법,우리에게도낯설지않은해적판이야기,존재를지키기위해고군분투하는지역서점들,그리고인류의과거와미래를이어주는소중한존재도서관에대한이야기들이나온다.2부는‘책읽는개인의탄생’이라는맥락을탐구한다.영국아이들이어렸을적부터노출되는스토리타임에대한추적,듣는사람에서읽는사람으로,나아가저자를선택할줄아는능력을키워나가는독서인으로성장하는이야기는매우감동적이다.영국의북클럽과공공도서관및순환도서관이야기는우리나라의독서문화종사자들이귀기울여들어야할소중한정보다.3부에서는인쇄물너머에있는이야기문화를소개한다.영국의공간은낡았지만농축된이미지를갖는데,그이유는이야기를곳곳에심으려는노력과이야기가담긴공간을무너뜨리지않으려는사회적경향성에있다.저자는이특성을설명하기위해‘길이름’과‘건물에붙어있는파란명판’을상징적으로제시한다.

추천사

치열하게살아간이들의흔적과지적인고투,이성적인합리성과자연스러운아름다운감정들의통일,더나은미래를위한간절한희망들을,책만큼담을수있는게과연있을까?
-김동운(인문사회과학전문서점‘그날이오면’책임일꾼)

“영국에선거지도길에앉아책을읽더라.”영국을여행하고온어느교수가선망으로눈을반짝이던우리앞에툭던졌던말이다.“왜죠?”라고물었지만신통한대답이돌아오지않았다.그날이후40년동안궁금했다.영국인이공공장소에서책을꺼내드는이유가말이다.이책을읽으며나의아주오래된호기심을풀었다.저자는‘공간의확보와연결’이라는관점에서이를설명했다.‘취향저격’이라는말이이만큼과장없이구현된경우가또있던가.책덕후+영국덕후들을한껏자극하는,더없이매혹적인책이다.
-김성신(출판평론가)

이책은무엇보다,내게아이가있다면‘아,이렇게키워야하는구나’라는생각을갖게한최초의책이다.저학년아이를둔학부모나선생님들이꼭참고할책이다.저자가영국에서두아이를키우며,아이들을통해‘읽는개인’의탄생을지켜본경험은책을중요시하는영국공교육시스템도중요하게작용했겠으나가정에서부모의역할이무엇인지를분명하게보여주고있다.자신의아이가책읽는아이로성장해나가길바라는부모,저학년아이들을가르치는선생님들에겐더없이소중한경험을제공할책이다.
-김영신(불란서책방출판사대표)